사의찬미 1회,2회 줄거리 (스압주의)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SBS 사의찬미(2018)에 있습니다-

 

27일 밤부터 28일 거의 하루 종일을 실검에 있었던 사의찬미. 이게 뭔가 싶어서 눌러봤더니 SBS의 특집극이랜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사의찬미는 실제인물인 극작가 김우진과 성악가 윤심덕의 삶을 토대로 만든 순수 창작물이라고 한다. 얼핏 듣기론 실제 김우진은 가정이 있었는데 윤심덕과 사랑에 빠져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실제 인물들이 어땠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사의찬미 1회줄거리 시작. 3부작이라 복선은 별로 없을 듯.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덕수환. 배 안을 순찰하던 경비는 어떤 방에서 축음기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게 된다. 방 안에 들어가자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경비는 '미안하지만 짐을 집으로 보내주시오.' 라는 쪽지를 발견한다. 쪽지를 보고 불안한 느낌을 받은 경비는 배 위를 돌아다니다 남녀의 신발 두 켤레를 발견하고 호루라기를 분다.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남녀. 사의찬미는 처음부터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시작한다. 이 남녀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1921년 동경 김우진은 자신의 동료들과 동우회(조선에서 온 유학생과 고학생들이 모여 만든 모임) 기금마련과 조선예술의 발전을 위해, 3편의 신극으로 구성된 순회공연을 준비한다. 신극에서 여자역할이 필요하자 홍난파는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성악수업을 받고 있는 윤심덕이다. 홍난파는 윤심덕에게 동우회와 자신들이 공연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설명한다. 윤심덕은 위험한 일일까봐 망설이는데 홍난파의 설득에 일단 가보기만 하는 걸로 결정한다.

 

 

 

 

 

 

동우회 순회연극단 연습실에 간 윤심덕은 문 앞에서 책을 읽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보아라. 사랑이 어떻게 빼앗는가를. 사랑을 부드러운 힘이라고 업신여겼던 것으로부터 생활의 오류는 시작한다. 사랑은 자기에게로의 획득이다.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아리스마 다케오. 난 동의 못해요. 어떻게 아낌 없이 빼앗는 게 사랑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것. 그래서 아낌없이 주고 또 주는 게 진정한 사랑이죠. 근데 왜 조선말로 읽어요? 일본말로 된 책을?"

 

 

 

 

 

 

"그건 기척도 없이 불쑥 들어온 이유를 들은 후에 답하겠습니다."

"어, 아니 난 그냥 문이 열려있길래..."

"열어 놓은 적 없습니다. 멋대로 들어오라고 한 적은 더더욱 없구요."

"고귀한 독서시간을 방해해 죄송하게됐군요. 나가드리죠."
윤심덕이 나가려는 찰나 연습실에 온 홍난파 덕분에 서로가 누군지 알게 된 윤심덕과 김우진(와세다대 영문과). 둘은 모두 25세로 동갑이다.

 

 

 

 

 

 

홍난파의 설명을 듣고 윤심덕에게 인사를 청하는 김우진.

"반갑습니다."

"난 별로."

ㅋㅋㅋㅋㅋㅋ 난 별로래. 윤심덕은 새침하게 김우진의 악수를 거부한다. 둘이 첫인상이 안좋구만.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신극 공연을 같이 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은 윤심덕은 단칼에 거절한다.

"조선사람이라면 조선을 위해 뭐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선사람이라 안하겠다는 거에요."

"그게 무슨 말이죠?"

"나 관비로 겨우겨우 유학 온 사람이에요. 괜히 그런거 하다가 나 소프라노 못되면 당신이 내 인생 책임질 거에요?"

"나 하나 잘 살자고 내 나라를 외면합니까?"

"나라가 그 모양인데 나라도 잘 살아야죠."

"뭐 뜻대로 하시죠. 어차피 성악전공이라 연기를 아주 잘 할 거란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럼 잘 사시길."

"할게요! 공연! 단 조건이 있어요."

둘의 대화를 보면 성격을 대강 추측할 수 있다. 김우진은 애국심이 강하고, 윤심덕은 나라보단 자기 앞길이 우선이다. 또한 윤심덕은 연기를 잘할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는 김우진의 말에 발끈해서 공연을 수락하는 걸 보면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심덕이 말한 조건은 노래만 한다, 본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경우 바로 관둔다는 것이었다.

 

 

 

 

 

 

윤심덕이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는 김우진과 공연을 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다. 김우진이 얼마나 잘하는 지 보려고,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려고.

 

 

 

 

 

 

집으로 돌아온 김우진은 아버지로부터 돈이 동봉된 편지를 받는다. 편지의 내용은 '돈은 허투루 쓰지 말고 아껴라. 쓸 데 없는 책 같은 건 보지도 말고 책상 위에 올려놓지도 마라. 네가 원하는 대로 영문가에 가게 해줬으니 학업을 마치고 조선에 돌아오면 그 땐 이 아비가 원하는 인생을 살도록 해라. 또 연락하마.' 김우진이 처한 상황을 한번에 보여주는 편지다. 김우진의 아버지는 그가 영문과에 진학한 것이 탐탁치 않은 모양이다. 김우진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탐구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건 와세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다.

 

 

 

 

 

 

극단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윤심덕. 다른 극단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소리에 넋이 나가 있는데, 김우진은 그녀를 등지고 있다. 김우진이 노래가 끝난 뒤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피드백을 해주는데, 자신에게는 피드백을 하지 않자 윤심덕은 뭔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상한다.

 

 

 

 

 

 

공연연습이 끝난 후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따지기 위해 연습실을 나가는데 김우진은 이미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연습실을 떠나는 윤심덕. 그런데 연습실 건물 옆에서 수상한 남자가 그녀와 연습실을 지켜보고 간다.

 

 

 

 

 

 

국수집에서 딱 마주친 두 사람. 윤심덕은 김우진 옆에 앉기 싫은데 자리가 그 곳밖에 없다. 김우진은 옆에 앉은 윤심덕을 보더니

"여기 국수 하나 말아주세요."

"나 국수 먹는다고 안했거든요?"

"내가 먹을 겁니다."

"여기 국수 하나 말아주세요."

"뻥이에요. 심덕씨 먹어요."

이렇게 장난을 친다.

 

 

 

 

 

 

국수 다 먹고 나가려는 김우진을 황급히 잡는 윤심덕. 이 부분 웃겨서 캡쳨ㅋㅋㅋㅋㅋㅋ

 

 

 

 

 

 

윤심덕은 김우진과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다 그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당신 나 완전히 무시하고 있잖아요? 나라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한심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만."

"조국에서의 공연? 좋죠.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이미 빼앗긴 나라에서 신극이니 양악이니 조선 사람들한테 그런 거 소개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구요. 그런 건 아무런 힘이 없어요."

"심덕씨 말이 맞아요. 나는 다만 내 나름의 방식으로 내 조국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 뿐입니다. 비록 나라는 짓밟혔어도 조선사람들의 얼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신극을 통해 보여주고싶다는 마음으로요. 심덕씨도 그런 마음으로 노래하는 거 아닌가요?"

"날 무시한 게 아니면 아까 연습할 때 다른 단원들은 다 이렇다저렇다 말해줬으면서 왜 내 노래는 한마디도 안했어요? 사람 무안하게."

"할 말이 없어서 안 한 것 뿐입니다."

"뭐라구요?"

"내가 뭐라 더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으니까요. 그리고 처음 본 날 물었었죠? 왜 일본말로 된 책을 조선말로 읽냐고. 내가 조선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 그럽니다."

 

 

 

 

 

 

윤심덕은 한기주를 통해 김우진이 집에서 보내준 생활비를 쪼개 공연연습비에 보탠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그가 글과 신극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지닌 것도. 김우진에게 마음이 생긴 윤심덕은 김우진에 대한 생각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

 

 

 

 

 

 

김우진이 이틀째 연습에 나오지 않자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궁금한 윤심덕은 조명희에게 김우진의 안부를 묻는다. 그 모습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홍난파. 딱 봐도 윤심덕 좋아하는구만.

 

 

 

 

 

 

김우진이 아프다는 얘길 듣고 죽을 싸들고 그의 집으로 간 윤심덕. 김우진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

 

 

 

 

 

 

윤심덕은 또 멋대로 방에 들어가 바닥에 있던 책을 책상 위로 올려두고, 김우진이 쓴 글을 보게 된다.

 

'어린애였더라면

 

갈수록, 갈수록...

고치지못할 傷處(상처)에 눈물이 나오는구려

 

견디다못해 울어보오만 이건 또 왜 이리

속속까지 불덩이 든 것처럼 뜨겁습니까

 

내가 萬一(만일) 어린애였더라면 가슴이 앞퍼서

운다고 어머니가 醫師(의사)를 부를테지만

 

내가 萬一(만일) 어린애였더라면 속탄다고

어머니가 冷水(냉수)라도 갖다줄테지만

 

萬一(만일) 내가 어린애였더라면 病(병)들었다고

하룻밤만 便(편)히 자고나면 그만이겠지만

 

어린애가 아닌 나이기 때문에.

이 傷處(상처)는 漸漸(점점) 깊어갑니다그려

 

아, 내가 어린애였더라면

 

水山(수산)'

 

여기서 괄호 안에 있는 것은 나처럼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내가 덧붙인 것이다. 실제로는 한자만 쓰여있다. 또한 '앞퍼서' 오타 아니고 저렇게 쓰여있더라. 윤심덕은 김우진의 글을 읽다가 마지막 단어인 수산의 의미를 궁금해한다. 복선인가보구만.

 

 

 

 

 

 

잠에서 깬 김우진은 윤심덕이 죽을 싸온 것, 책상 위에 책을 올려둔 것을 본다. 이만 가달라는 김우진에 말에 그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 윤심덕은 우산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며 비가 그치면 간다고 한다. 그런데 비가 바로 그침. 윤심덕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우산을 들고 털레털레 집으로 간다. 그리고 그런 윤심덕을 웃으며 지켜보는 김우진. 김우진은 죽을 먹으며 윤심덕이 책상 위에 올려둔 책에 눈길이 간다. 이때 왜 책에 초점을 뒀는지는 밑에서 설명하겠다.

 

 

 

 

 

 

윤심덕이 가져다준 기가 막힌 죽을 먹고 연습실로 복귀한 김우진. 김우진과 윤심덕은 둘이 밤거리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명희씨 말론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며칠을 앓아 눕는다고..."

"어머니 기일이라 며칠 두문불출 했을 뿐이에요. 사람들한테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아프다고 했구요. 다섯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 어머니가 세 번 바뀌었어요. 워낙 어릴 때 헤어져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흐릿하지만, 그 희미한 기억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며칠간 오롯이 어머니 생각만 하는겁니다. 뭐 아프다고 오해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니까 심각할 필요 없어요."

"누군가 날 그리워 해준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우진씨 어머니도 분명 행복하실 거에요. 아 그리고 아까 그 시 말이에요.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어요 우진씨가 쓴 글. 혹시 희곡도 써요?"

"희곡은 아직."

"그럼 희곡 한 번 써봐요. 우진씨 신극 좋아하잖아요. 왜 대답이 없어요? 희곡은 싫은 거에요?"

 

 

 

 

 

 

"좋아해요."

"예?"

"희곡이요. 좋아한다구요."

"아 아, 네."

이제 헤어지려는 길에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책상 위에 책 놔준 거 고맙다고 한다. 별로 큰 일도 아닌데 이게 왜 김우진 입장에서 고마운 일인지 설명하자면, 김우진은 글과 신극을 사랑하지만 위에서 봐서 알다시피 그의 아버지가 반대한다. 책은 책상 위에 두지도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김우진은 곧이곧대로 듣고 순응하며 살아왔다. 솔직히 안보이는 곳에 있으니 몰래 둘 수도 있으련만, 김우진의 아버지가 김우진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커서일까 그는 아버지 말대로 책을 책상 위에 두지 않았다. 그런데 윤심덕이 자기 대신 책을 책상 위에 놔줬으니 김우진 입장에선 큰 의미일 수 있다.

 

 

 

 

 

 

평소처럼 공연 준비를 하는 극단 사람들. 그런데 일본 경찰들이 쳐들어온다. 아까 극단을 지켜보고 간 남자가 일본 경찰이었다. 이 경찰들은 불량선인과 불순한 사회주의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작당모의를 하는 일이 잦다며, 극단을 조사하기 위해 연습실을 헤집어놓는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극단 사람들에게 엉뚱한 짓거리 하면 엄벌에 처하겠다며 경고하고 떠난다.

 

 

 

 

 

 

일본경찰들이 다녀간 후 극단의 분위기는 침체됐다. 괜찮을 거란 김우진의 말에도 공연 준비에 대한 극단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그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사람들을 독려하는 윤심덕. 그녀 덕분에 극단 사람들은 다시 공연을 준비하기로 한다.

 

 

 

 

 

 

"처음엔 우진씨가 무모해보였어요. 이기지 못할 무언가에 부질없이 덤비는 것 같기도 했고.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 설령 우리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뭔가 시도를 한다는 게 중요한 거죠. 고마워요. 내 생각이 바뀌게 해줘서."

"나도 고마워요. 내 진심을 알아줘서."

초반 자기 앞길만 중요시했던 윤심덕은 김우진으로 인해 바뀌었다. 서로에게 고마워 하는 두 사람.

'청춘. 아아 청춘은 머물지 않아라. 흐르는 물같이도 서늘하게, 지는 꽃같이도 애달프게 사람의 청춘은 간다.'

이건 김우진의 나레이션. 중간중간 나오는 글귀들이 참 이쁜 것 같다.

 

 

 

 

 

 

'아아 청춘은 이 홑몸의 생의 물결에 한 줌의 흙덩이. 힘있게 생의 물결판에 던져라. 용소리치게.'

아마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게 김우진의 시인가보다.

 

 

 

 

 

 

조선을 시작으로 열 개가 넘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극단 사람들. 연극들은 모두 성황리에 마친 것 같다.

 

 

 

 

 

 

벌써 경성에서의 마지막 공연. 연극에서 "십 년 전엔 자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이 땅에 자유란 없네. 비굴하게 굴지 말게. 난 떳떳하게 끌려갈 테니."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일본 경찰이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극이 끝난 후 윤심덕의 차례. 잔뜩 긴장하던 윤심덕은 김우진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노래를 부른다. 윤심덕을 보며 웃고있다가, 자신처럼 웃고있는 김우진을 보고 표정이 굳는 홍난파.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를 가지는 극단 사람들.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춤 추자고 말하려는데 중간에 홍난파가 끼어들어 윤심덕에게 춤을 청한다. 어쩔 수 없이 홍난파와 춤을 추는 윤심덕. 그리고 두 사람을 바라보는 김우진.

 

 

 

 

 

 

춤을 추던 홍난파는 윤심덕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진씨를 좋아합니까, 아니면 사랑합니까? 둘 중 어느 것이건간에 여기서 멈춰요."

"왜 그래야하죠?"

"그 마음이 커질수록 고통도 커질 테니까요."

"난 지금 난파씨가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르겠어요."

홍난파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 이유를 들을 새도 없이 아까 연극을 보던 일본 경찰들이 가게로 쳐들어온다. 극단의 책임자인 김우진을 끌고가는 경찰들.

 

 

 

 

 

 

경찰들은 김우진을 데려가서 풀어주질 않는다. 사전검열까지 통과한 극본인데 김우진이 끌려간 이유는

"그 대사때문이라더군요. '십년 전엔 자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이 땅에 자유란 없네.'"

"없잖아! 없는 걸 없다고 하는데 그게 잘못인가? 사람을 그리 가둬둘만큼 큰 잘못이란 말이야?"

"조선땅에서 자유를 말하면 어떻게 되는 건지 본보기로 삼는거겠죠."

침체된 분위기의 사람들. 일단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김우진이 걱정된 윤심덕은 홀로 경찰서(?) 앞에 찾아가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며칠이 지나고 드디어 풀려난 김우진. 윤심덕은 피투성이가 된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사의찬미 1회 줄거리 끝!!

 

사의찬미 뜻은 윤심덕의 노래 제목이다. 1926년 이바노비치의 왈츠에 윤심덕이 가사를 붙여낸 번안곡이라고 한다. 사의찬미에서 사가 죽을 死였다. 가사를 보면 죽음에 관해 노래한 것 같다. 네이버에 사의찬미 노래라고 검색하면 여러 사람들이 부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참고로 배우 천우희씨도 일부분을 불렀다. 이 노래가 영화 해어화에 짧게 나왔어서.

 

그리고 윤심덕이 궁금해한 수산은 김우진의 필명인 것 같다. 김우진이 윤심덕과 자살할 때 남긴 유서에서 김수산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사의찬미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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