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5회,6회 '죽음과 시'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MBC 붉은 달 푸른 해(2018)에 있습니다-

 

요즘 블로그 글 쓰는 게 좀 부지런해진 것 같다. 원래 잘 밀렸는데. 한번 밀리면 쓰기 싫어지니까 분발해서 열심히 써야겠다.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붉은 달 푸른 해 5회, 6회 '죽음과 시' 줄거리 및 복선정리 시작.

 

 

 

 

 

 

지난 3-4회에서 칼을 들고 가다가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보고 놀란 차우경. 그 소녀는 이내 사라지고 차우경은 자기 선배에게 상담을 받는다.(단순히 얘기하는 걸 수도 있음.) "남편이 아니었어. 진짜 화가 난 이유는 남편이 아니라 내가 살인자이기 때문이야. 죗값을 치르지 않은 살인자." 자기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우경은 스스로를 죗값을 치르지 않은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동숙과 안소라는 쇼핑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는다. 그런데 안소라가 "아빠 죽으니까 진짜 좋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다른 사람 있는 데서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고 입단속을 시키는 김동숙. 죽은 안석원이 좋은 아빠가 아니었나보다. 안석원의 실체는 밑에서 나온다.

 

 

 

 

 

 

김동숙이 아이스크림을 가지러 간 사이 김동숙의 휴대폰을 본 안소라. 김동숙은 황급히 휴대폰을 뺏는다. 휴대폰에는 붉은 울음이란 사람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붉은 울음은 3-4회에서 박지혜를 죽인 박용태 기사에 댓글을 남긴 닉네임이다. 역시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안석원은 신용불량자에 가정폭력으로 기소된 적이 있는 인물이며, 그가 죽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안석원의 필적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자살이 확실해보이는 상황이지만 강지헌은 전수영에게 CCTV와 안석원의 휴대폰을 알아보라고 한다. 김동숙이 한 안석원은 휴대폰이 없다는 말과 달리 안석원은 휴대폰을 사용중이었고, 전수영은 안석원의 차 틈에서 휴대폰을 발견한다. 한편 강지헌은 부검의에게 안석원의 빠른 부검을 부탁한다.

 

 

 

 

 

 

차우경은 죽은 아이의 가족을 찾기 위해 경찰에게 찾아가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경찰은 그동안 죽은 아이의 신원을 하기 위해 각종 기록과 CCTV를 뒤졌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차우경은 경찰이 만들어준 실종전단지를 가지고 아이가 CCTV 찍힌 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는다.

 

 

 

 

 

 

강지헌과 전수영은 안석원이 죽었던 현장에 다시 가본다. 그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다 주차장에 차를 댄 사람들은 대부분 식당 단골이란 주인의 말에 연락처를 남긴다. 전수영은 단순 낙서라고 생각했던 신문지 속 시를 강지헌에게 보여준다. 타살이라면 혹시나 한다면서. 그 후 안석원의 휴대폰 암호가 풀리며 사망 당시 3건의 통화기록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두 사람. 한 명은 송우택이라고 저장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가입전화, 마지막 하나는 공교롭게 차우경이었다.

 

 

 

 

 

 

차우경은 한시완에게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자 한울 아동센터 원장 송호민은 애 부모가 자기 애를 정신병자 취급한다며 난리이며, 상담자 교체를 요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분간 일반 상담만 맡으라는 송호민. 이 부분에서 시완이가 자기 동생이 교통사고 당하는 걸 목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 부모는 뭐 하고 있었길래 애가 교통사고를 당한거지?

 

 

 

 

 

 

강지헌과 전수영은 차우경의 센터로 찾아가 그녀를 기다린다. 전수영은 차우경이 딸과 찍은 사진을 보고, 그녀가 안석원의 딸 상담선생님이란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를 강지헌에게 알린다. 그리고 두 사람은 차우경의 사무실을 둘러보는데, 전수영은 책장에서 서정주의 책을 발견하고 강지헌은 고속도로에서 죽은 아이가 남긴 그림과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귀를 발견한다.

 

 

 

 

 

 

차우경에게 안석원한테 전화한 이유를 묻는 두 형사. 차우경은 안소라의 안부를 물으려 김동숙에게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로 나와서 안석원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소라는 어릴 적부터 안석원에게 폭행을 당했던 터라 차우경이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지헌이 폭력아빠한테 아이안부를 묻는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자 차우경은 "폭력아빠한테 아이 안부를 묻는 게 폭행을 경감시킬 수도 있어요. 누군가 주시하고 있다는 걸 환기시켜주니까요."라고 답한다. 전수영이 안석원이 죽은 날의 알리바이를 묻자 상세하게 대답하는 차우경. 차우경이 이렇게 상세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날이 김민석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을 알게 된 날이기 때문이다.

 

 

 

 

 

 

경찰서로 돌아온 두 형사. 강지헌은 센터에서 본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귀를 곱씹다가 전수영덕분에 그게 서정주의 문둥이라는 시라는 걸 알게 된다. 전수영은 문둥이라는 시에서 아이를 잡아먹는다는 구절이 아동학대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박지혜가 떠오른 강지헌은 박지혜의 사진 뒤에도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차우경은 집으로 가는 중 아빠한테 전화하겠다는 은서의 찡찡거림에 잠깐 한눈을 팔다 빨간 불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차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우려다가 강지헌과 이연주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 차우경. 전에 강지헌이 떨어뜨린 모양이다. 이렇게 차우경은 자신의 남편과 바람난 여자가 강지헌의 구여친이었음을 알게 된다.

 

 

 

 

 

 

법원에 협의이혼 서류를 낸 차우경과 김민석. 김민석은 우연히 차우경 가방에서 죽은 아이를 찾는 전단지를 보고, 그녀가 아직도 아이의 가족을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차우경이 녹색 옷 입은 아이를 다시 본다는 것도.

"설마 그 여자애가 다시 보이는 거야? 안보인다고 했잖아. 또 다시 보이는 거야? 병원은? 의사는 만나봤어? 약은? 약은 먹고 있어?"

"나 안미쳤어! 그리고 그 애는 진짜야!"

 

 

 

 

 

 

그 후 식당을 나와 주차장에 간 차우경은 또 다시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보게된다. 그 아이를 따라 주차장 옥상으로 간 차우경. 아이는 건너편 건물 옥상에 서 있다. 차우경의 선배는 이 아이가 차우경이 만들어낸 실체 없는 망상이라고 한다. 진짜 이 아이의 정체는 뭘까?

 

 

 

 

 

 

이 장면은 강지헌이 전수영이 사람인가 로봇인가 확인한다며 귀를 잡아당기고, 전수영이 황당해하는 표정이다. 표정이 재밌어서 캡처ㅋㅋㅋㅋ 이 둘은 안석원이 통화한 송우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긴 기다림 끝에 송우택을 발견한 두 사람은 그에게 접근하는데, 경찰인 걸 눈치챈 송우택이 전수영의 배를 때리고 도망간다. 뭐야 왜 도망가? 다행히 강지헌이 붙잡고 전수영이 연행하려는데 송우택이 다시 반항한다. 그러자 전수영은 정신줄을 놓고 송우택을 구타하고, 강지헌이 그녀를 말린다. 전수영도 살짝 제정신은 아닌 듯.

 

 

 

 

 

 

서에서 조사받는 송우택. 송우택은 자기가 한 노래방강도짓 때문에 경찰이 찾아온 줄 알고 도망간 것이었다. 강지헌은 송우택에게 안석원이 번개탄과 유서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자 송우택은 안석원이 자살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한다.

"왜 말이 안되는데?"

"내내 개털로 있다가 간만에 돈줄 잡았는데 왜 죽어요?"

"무슨 돈줄?"

"몰라요. 그냥 눈 먼 돈이 술술 들어온다고 아주 신났던데요?"

"액수는? 얼마나 되는데?"

"몰라요. 한동안 판돈 걱정은 없을거라고만 했어요. 두 다리 쭉 뻗고 실컷 패만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진짜 자살 맞아요?"

도박에 눈이 먼 안석원이 300만원을 가지고 자살할 이유가 없을텐데.

 

 

 

 

 

 

안석원이 번개탄 산 영상을 찾던 전수영은 강지헌에게 아까 일을 사과한다.

"너 예전에 사고 한번 크게 쳤더라? 난 네가 로봇처럼 말을 하든 비싼 바이크를 굴리고 다니든 아무 관심 없거든? 왜? 나랑 아무 상관 없으니까! 그런데 미친년이라면 경우가 다르지. 왜? 위험하니까!"

"오래 전 일입니다."

"내가 안말렸으면 너 오늘도 똑같은 일 일어났어. 알어? 오늘은 그냥 넘어가는데 앞으로 너한테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운 보이면 넌 그냥 아웃이야. 왜? 미친 경찰은 민중의 적이니까!"

여기서 보면 전수영이 과거에 큰 일을 저지른 모양이다. 강지헌의 말로 보아 범인을 과도하게 제압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범인이 위중한 상태가 됐다던가 고소를 당했다던가 뭐 그런.

 

 

 

 

 

 

결국 상담사가 교체된 한시완은 차우경에게 자신이 만든 집을 선물한다. 집 침대 위에는 '동생도 있어요!' 라는 쪽지가 있었는데, 그 쪽지를 보고 차우경은 동생을 찾는다. 1층 계단 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서있는 여동생. 여동생을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 둔 이유는 무엇일까? 한시완은 차우경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걸까? 그 와중에 쪽지 필체가 너무 이쁘네ㅋㅋㅋㅋ

 

 

 

 

 

 

차우경은 사무실에서 또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본다. 차우경은 소녀에게 네가 진짜라는 걸 증명해보라고 한다. 네가 진짜면 내가 구해줄테니. 그러자 소녀는 물이 새는 천장을 손으로 가리킨다. 그 후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데 꿈. 꿈이었다. 뭐지? 어디까지 꿈이지? 아마 시완이 선물과 쪽지까지는 현실이고 그 뒤만 꿈인 듯. 실제로 시완이가 저 집을 만들기는 했으니.

 

 

 

 

 

 

김동숙을 찾아간 강지헌과 전수영. 강지헌은 휴대폰 없다던 안석원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고, 위치추적 결과 2주 전에 집나갔다고 했는데 2주 내내 집 근방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얘기한다. 김동숙은 그에 대해 몰랐다고 얘기하고, 강지헌이 안석원이 도박중독인 건 왜 말 안했냐고 그게 무슨 자랑이냐고 말을 하냐고 대답한다. 강지헌은 김동숙에게 안석원 시체 발견되기 전날 무엇을 했냐, 안석원 죽인 거 아니냐 물으며 압박한다.

 

 

 

 

 

 

"뭐하셨냐고요 그 날."

"밤새 짐승처럼 날뛰었어요. 온 몸이 부서져라 맞았어요. 쉬지 않고 계속. 세상이 다 끝날 때까지. 눈 떠보니까 아침이대요.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애 겨우 학교 보내놓고 하루종일 누워있었어요."

"즉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남편은 언제 나갔죠?"

"눈 떠보니까 이미 나가고 없었어요."

 

 

 

 

 

 

"남편이 전주에 갔다는 거짓말은 왜 했습니까?"

"애 아빠가 시켰어요. 누가 물어보면 전주 공사장에 갔다고 얘기 하라고."

"왜죠?"

"왜긴 왜겠어요?! 빚쟁이들때문이죠. 맨날저날 쥐새끼들처럼 몰려오니까. 나 처음에 형사님들 보고도 빚쟁인 줄 알았다고요. 나 안죽였어요. 나 안죽였어요. 정말이에요."

결백을 주장하는 김동숙에게 강지헌은 신문지에 있던 글귀를 써보라고 시킨다.

 

 

 

 

 

 

김동숙의 필체는 신문지의 필체와 달랐다. 강지헌은 죽은 박지혜의 집과 안석원의 옆에서 시가 발견됐다는 게 이상하다고 느낀다. 게다가 두 시가 하필 모두 서정주의 시라서.

 

 

 

 

 

 

"혈중 알콜농도 0.23, 다량의 수면제 검출. 뺨에 가벼운 화상자국 외에 외상은 전혀 없고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아 그게 다야?"

"내가 너의 그 셜록탐정 이론을 생각해봤는데 좀 애매해."

"아니 마취주사도 아니고 일반인이 먹는 수면제라며. 근데 수면제를 먹자마자 이렇게 정신을 잃을 수가 있어?"

"자 혈중 알콜농도가 0.2가 넘는다 그랬지? 어 그건 완전 만취상태란 얘기야. 즉 온몸의 감각이 무뎌진 상태라는 거지. 그러면은 바로 옆에서 순간적으로 불길이 확 올라도 미처 못 피하고 머리카락 태워먹을 수 있어. 충분히. 그리고는 수면제때문에 곧 잠들었겠지."

부검의 소견은 전형적인 번개탄자살.

 

 

 

 

 

 

사무실 천장을 수리하는 차우경. 근데 이 수리를 전에 은서와 놀아주던 이은호가 한다. 이은호가 한울센터에 시설관리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차우경은 지난번 이은호의 뺨을 때린 일을 사과하고 이은호는 괜찮다고 답한다.

 

 

 

 

 

 

센터에서 나오던 이은호는 강지헌을 보고는 피한다. 이은호는 강지헌을 어떻게 알고 있으며, 그를 왜 피할까?

 

 

 

 

 

 

강지헌은 차우경에게 박지혜의 사진 뒤에서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림 뒤에 그 글귀를 적은 그 아이가 궁금해져서 왔다고 얘기한다. 차우경이 누군지 묻는 이유를 묻자 안석원이 죽은 현장에서 나온 시를 알려주는 강지헌.

"그 시가 소라아빠 죽음과 관련이 있는거에요?"

"아니요. 뭐 다 우연이겠죠. 근데 살다살다 이렇게 시를 자주 접한 적은 처음이라서요. 그것도 죽음의 현장에서. 이 시를 자기 그림 뒤에 적은 아이는 물론 여기 상담 아동이겠죠?"

"아니요."

"그럼?"

"모르는 아이에요. 그 아이는 죽었어요."

 

 

 

 

 

 

그 시각 붉은 울음과 블랙챗을 주고받는 김동숙. 블랙챗은 아마 기록이 안남는 채팅어플 같은 듯. 김동숙이 경찰이 자신을 의심하는 걸 걱정하는 걸 보아 안석원의 죽음에 뭔가 일조를 한 것 같다. 붉은 울음에게 상담하는 걸로 봐선 붉은 울음이 도움을 준 것 같고.

 

 

 

 

 

 

김동숙은 공중전화로 차우경에게 전화해 짧은 통화를 한다.

"나 소라엄마에요. 선생님 소라 아빠 죽기 전에 통화했다면서요? 무슨 얘기했어요? 정말요? 정말 그게 다에요? 선생님 나 진짜 진자 무서워 죽겠어요. 선생님 아시죠? 내가 안 죽인거."

"소라어머님 마음 가라앉히세요. 괜찮을거에요. 다 잘될거에요."

아니 폰 잘 가지고 있더만 왜 굳이 공중전화로 하지?

 

 

 

 

 

 

김동숙은 차우경과 통화 후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일 뻔하고, 전수영과 강지헌은 안석원이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서 번개탄을 구매하는 CCTV영상을 찾게 된다. 아니 근데 도대체 무단횡단은 왜 함? 1분 먼저 가려다 아예 가게 되는 거 모르나?

 

 

 

 

 

 

차우경은 집에 가려다가 녹색 옷을 입은 소녀가 천장을 가리켰던 꿈이 마음에 걸려서 센터 건물 윗층에 간다. 후미진 창고에서 '썩어서 허물어진 살, 그 죄의 무게'라는 글귀와 함께 여자 시신 한 구를 발견한 차우경. 이렇게 붉은 달 푸른 해 5-6회 줄거리 끝!!

 

벽에 쓰여있던 글귀는 천상병 시인의 무명전사의 한 구절을 변형한 것이다.

 

'지난날엔 싸움터였던
흙더미 위에 반듯이 누워
이즈러진 눈으로 그대는
그래도 맑은 하늘을 우러러 보는가

구름이 가는 저 하늘 위의
그 더 위에서 살고 계신
어머니를 지금 너는 보는가

썩어서 허무러진 살
그 살의 무게는
너를 생각하는 이 시간
우리들의 살의 무게가 되었고

온 몸이 남김 없이
흙 속에 묻히는 그때부터
네 뼈는
영원의 것의 뿌리가 되어지리니

밤하늘을 타고
내려오는 별빛이
그 자리를 수억만 번 와서 씻은 뒷날 새벽에

그 뿌리는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네가
장엄한 산령(山嶺)을 이룰 것을 나는 믿나니

- 이 몸집은
저를 잊고
이제도 어머니를 못 잊은 아들의 것이다.'

 

 

 

 

 

붉은 달 푸른 해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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