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2 2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조금씩 뿌려지는 떡밥들, 사건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tvN 비밀의숲2(2020)에 있습니다-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요즘 비밀의 숲 덕분에 투데이 수 수직상승 중이라 너무 기쁘당. 근데 시즌2가 아니라 시즌1을 보시더라. 시즌2 포스팅이 노출이 잘 안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시즌1을 보러 오신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비밀의 숲 시즌2 2회 줄거리와 복선정리 시작!

 

 

 

 

 

통영 익사사건 자료를 검토하는 황시목. 이용호 커플이 세장의 사진을 찍은 시각은 각각 19시 47분, 19시 53분, 19시 55분이다. 황시목은 경찰을 통해서 학생들이 묵은 펜션 근처에 사는 할머니가 학생들이 8시쯤 떠드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 내용을 조서에 썼다는 소식을 들었다.

"방송국에선 3월 7일 드라마가 저녁에 그, 8시 6분에 시작했다고 하니까 학생들이 물에 간 거는 예, 확실히 그 서울 것들이 통제선을 끊어 먹은 다음이죠. 뭐 펜션에서 바닷가까지야 뭐, 발로 가도 2, 3분이면 뭐 뒤집어쓴다 아입니까."

 

 

 

 

 

황시목은 이 사건을 담당한 류시영 검사에게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닿질 않는다. 류시영검사의 번호를 얻질 못하자 자신의 번호를 남기는 황시목.

 

 

 

 

 

집에서 저녁 먹으려던 한여진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의 진행 정보를 사건 관련자에게 몰래 흘려 준 경찰 고위 관계자가 경찰청 정보국장인 김명한 치안감으로 밝혀졌으며, 곧 소환예정이라는 뉴스를 본다. 뉴스를 보고 황급히 정보부로 간 한여진은 경찰들에게 끌려가는 김명한을 본다. 검찰이 아니라 왜 경찰이 끌고가는 지는 바로 밑에 나온다.

 

 

 

 

 

김명한을 끌고 간 것이 최빛의 계획인 걸 모르는 한여진은 그녀에게 괜찮냐고 한다.

"본청 정보국장은 지휘관의 지휘관이야. 전국 스무 명 가까운 치안감 중에서도 최고의 요직."

"예."

"정보국장이 올린 밀봉 보고서는 청와대에서도 단 한 사람만 열어 볼 수 있었어. 그래서 더 검찰의 타깃이 되기 쉬워."

"방금 국장님을 데려간 사람들은 검찰이 아니라 저희 층 직원들인데요. 수사국이요. 대검에서 소환해갈 거라고 발표가 났는데 왜 우리 수사국에서..."

"정보국장님이 그런 말씀 하신 적 있어. 2011년도에도 경검이 부딪칠 일이 많았는데 회의 가서 딱 앉는 순간에 맞은편의 새파란 검사가 국장님한테 그러더래. '세월 참 좋아졌어요.' 뭐, 물론 옛날 얘기야. 요즘 젊은 검사들은 예의도 바르고 공손하지. 그런다고 걔네들이 국장님 끌고 가게 둬?"

"국장님 소환은 그쪽 일하고는 별개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세상에 완전 별개 같은 건 없어. 넌 어떻게 할 거야 한주임?"

"네?"

 

 

 

 

 

"내가 잡혀가면 넌 두고 봐?"

"어떻게도 안 할 거 같습니다. 단장님을 누가 잡아가요? 죽으려고."

"난 당분간 정보국 수습할 거야."

"예."

"혁신단 일은 뭐든 즉시즉시 보고해. 아주 작은 것도 반드시."

"예."

 

 

 

 

 

최빛은 우태하에게 연락해 김명한이 당분간 검찰에 가지 못할 거라고 얘기한다. 가로채기냐고 묻자 경찰의 자정 노력에 매진하는 거라고 답하는 최빛.

 

 

 

 

 

한여진은 이용호가 불기소처분이 났다는 걸 듣게 된다.

"이야 그 사람 진짜 직방이네. 오주선이라고 알아요? 부장 판사였다는데, 고등 법원."

"변호사입니까?"

"아니. 입증 어려운 건 맞고 불기소 떨어질 수도 있는데 동부지검이 이거 말곤 손가락 빨고 있던 게 아닌 한 하루 만에 처분은 오버죠. 다른 건 뭐, 한번 들어가면 기본이 3개월인데. 아 장형사 말이 맞았네. 전관예우 해 줄 거라고 하더니."

"의견서 올려야겠네요."

"그러지 마요, 찍히려고."

"여기서 뭘 더요. 끊습니다."

역시 올곧은 황시목. 전관예우 정황이 보이자 바로 의견서를 올린다고 한다.

 

 

 

 

 

불기소 처분 떨어진 이용호 커플은 인스타에 경찰저격 태그를 올린다.

"아휴 진짜 이것들이. 아... 검찰이라고 전관예우나 해 대면서 어딜. 전관예우? 전관예우."

검찰의 전관예우를 곱씹던 한여진은 혁신단일이라면 작은 것도 보고하라던 최빛의 말이 떠오른다. 방송에는 안나왔지만 이 사건을 최빛에게 보고한 모양이다.

 

 

 

 

 

그걸 짐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빛이 기자들을 대동하고 통영 익사사건의 유가족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검찰에서 아드님 사건에 좀 더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게 참으로 유감입니다."

"정말 그놈들 때문에 죽었어요? 검찰이 아무렇게나 막 해서 그런 거면 다시 뭘 조사든 하면요?"

"저희 경찰이 직접 나서서 검거까지 한 걸 그쪽에서... 송구하지만 결과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이날 낮이에요. 이렇게 살아 있었다고요, 우리 애가. 놀러 갔어요. 아침에 놀러 간다고 나간 애가 왜 오질 않아요?"

"아버님 죄송하지만 제가 아드님 사진 좀 더 봐도 될까요?"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한테 사진을 보냈던 착한 아들의 죽음은 오로지 스스로의 무분별한 행동 때문이라는 비난을 들었을 뿐 아니라 유족은 입수 금지 경고판을 뽑은 이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계십니다."

'피해자가 죽기 직전 보낸 사진을 공개한 경찰은 또한 이번 사태가 수사를 종켤시킬 수 있는 권한이 전적으로 검찰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현지에서 사건을 최초로 맡았던 검사가 불기소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올렸음에도 전관 출신 변호사가 맡은 지 불과 며칠 만에 사건이 종결된 것. 이게 대한민국 검찰의 현실입니다."

"검찰이 졸속 수사를 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검찰의 수사권이 현재와 같은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면 전관예우나 제 식구 감싸기 같은 폐단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경 수사권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면서 송진규 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이종한 법무부 장관을 만나 검경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수사권 조정에 협의할 것을 제안한 한편 전관예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동부지검의 강원철 검사장은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빛이 신재용한테 부탁한게 이뤄졌구만.

 

 

 

 

 

"통제선을 뽑고 나서 사고가 난 건 인과 관계가 아니라 시간의 추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유족들께서 불기소에 불복하는 재정 신청을 하신다면 저희 지검은 이 역시 성실히 임할 겁니다."

"동부지검의 불기소가 부당하다는 통영 검사의 내부 의견서가 있었는데요."

"내부 의견서는 종종 있어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의견서를 올린 검사는 사건 담당도 아닌 데다가 그 내용도 부당함을 지적한 게 아니라 절차에 대한 질의 수준입니다."

최빛이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이 사건은 검찰쪽에 불리한 영향을 주었다.

 

 

 

 

 

내부 의견서를 황시목이 쓴 걸 알게된 강원철은 통영 지청장과 연락을 한다. 강원철은 통영 지청장과 무슨 통화를 한 걸까?

 

 

 

 

 

원주로 가던 황시목은 아직 가지 말라는 이계장의 전화를 받는다. 지청장이랑도 통화해보니 원래 원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거처가 바뀌는 모양이다. 근데 아직 정해지지 않음.

 

 

 

 

 

휴게소에서 알감자 먹으려던 황시목은 우태하로부터 대검에서 보자는 연락을 받는다. 황시목 또 못 먹어ㅋㅋㅋ

 

 

 

 

 

"얘기 들었지? 우리도 협의회가 당장 코앞이라 급하게 결정했어."

"얘기 못 들었는데요."

"음 그래?"

"무슨 결정을 하셨습니까?"

"여기가 뭐 하는 데야?"

"어, 형사법제단. 검찰 개혁 과제와 현안을 연구하는 총장 직속의 임시 조직으로서."

"그래."

"임시 조직의 최대 존속 기간인 5년을 초과하고 지금 9년째 존치 중인 곳입니다."

"그만큼 중차대하겠지?"

"저는 왜 부르신 건가요?"

"검경 협의회가 구성될 거야. 경찰청장이 법무 장관한테 직접 건의한 거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게 됐어. 우리 검찰은 건국 이래 통상적으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경찰 수사를 지휘해 왔는데 경찰은 늘 여기에 불만을 갖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 지휘를 안 받겠다고 노래를 불렀어. 그동안 대응할 가치가 없었지. 이건 우리한테 영토 분쟁과 같은 거니까. 우리가 주인이고 실효 지배를 하고 있으니까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 알다시피 목소리가 너무 커. 검찰 권한을 축소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요구들이."

"그, 정부가 수사권 개혁안을 내놨는데 검경이 따로 모여서 다시 협의를 하나요?"

"정부안을 수용해? 그걸 개혁안이라고? 다른 건 아등바등 수용 못 하면서 그런 건 잘 받아들이네?"

"그, 제가 검경 협의회에 들어가는 겁니까?"

"원주였지? 원래 가려던 부임지."

"네."

참고로 대한민국 검사는 수사의 주재자로 수사개시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을 가지고 있고 경찰은 수사개시권만 가지고 있다. 우태하의 말을 통해 검찰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경찰들을 지휘했고, 이 수사권들은 검찰이 주인이라는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게 아마 우태하를 비롯한 검찰의 전반적인 의견일 것이다.

 

 

 

 

 

"거기서 대검 출입이면 남들은 꿈에서나 바랄 고속 도로를 탄 거야."

"그런데 제가 왜 갑자기 그 고속도로를 타게 된 건가요?"

"그러게. 황프로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한 사람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잘해야겠지? 황시목프로."

"알겠습니다."

"응. 첫 협의회가 코 앞이야. 준비해."

"갑자기 오게 돼서 있을 데는 있나? 본가가 어디야?"

"서울입니다."

"잘됐구먼. 오랜만에 어머님도 뵙고 하면."

"네."

본가가 서울이지만 자기 집은 전세를 내줬고, 시즌1을 보면 엄마랑 같이 안 산다.

 

 

 

 

 

결국 호텔로 향한 황시목은 우태하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우태하의 캐릭터 정보를 보면 그는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서 섭렵해왔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도 대검에서 형사법제단장을 하고 있겠지. 성공, 명예, 승진, 권력을 중시하는 타입인 듯.

 

 

 

 

 

다음날 강원철을 찾아간 황시목.

"어쨌거나 서울로 유턴이네. 아니지, 아니지. 대검이면 '어쨌거나'가 아니지, 응? 수많은 검사들이 평생 대검에 발 한 번 들여놓을 수 있을까 하는 판에, 어?"

"그래서 제가 검경 협의회 구성원이 되는 거 반대하신 겁니까?"

"신선한데? 나도 못 해 본 대검 직무를 네가 하는 게 질투 나서 내가 널 반대했다?"

"아니요. 그러실 리 없는 건 아는데 왜 반대하셨는진 잘 모르겠어서요."

"네가 거기 왜 들어갔는지 알아? 앉아. 너 경찰 픽이야. 경찰청에서 널 자문 위원으로 해 달라고 했어. 협의회에서 합의안 내놓으면 국회로 넘기기 전에 입법안으로 다듬을 사람으로 널 추천했다고. 그, 본청에 정보부장 있어. 알지? 최빛. 그, 기자들 끌고 유족 찾아가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여자. 그 여자가 너 픽했을 거야."

"그런데 자문을 하는 대신에 아예 법제단 소속이 된 거네요, 제가?"

 

 

 

 

 

 

"눈에는 눈, 가로채기에는 가로채기. 경찰이 널 왜 찍었겠니? 넌 협의회에 안 맞아. 이 일은 무조건 우리 고유 권한을 무조건적으로 사수할 사람이 필요해. 이, 경찰이랑 검찰이 형사 소송법 놓고 격돌한 게 건국 이래 네 번째야. 그동안 우린 단 한 번도 그 어떤 권리도 경찰한테 내준 적이 없어. 근데 이번에 네가 거기 들어가서 걔들한테 깨지고 나와 봐. 넌 70년 검찰 역사상 최고로 죽일 놈 되는 거야."

"저, 2011년에 수사 개시권하고 진행권 경찰한테 넘겼지 않습니까?"

"에헤. 그런 말랑한 생각 가지고 덤비면 안 된다니까? 야 그때도 봐 봐. 뭐 우리끼리 얘기지만 수사 개시하고 진행하는 건 어차피 경찰이야. 8년 전에 조정해 준거? 그야말로 법을 현실화시킨 것 뿐이라고. 근데도 얼마나 반발했는데. 총장에 지검장들이 얼마나 사표를 던졌는데. 근데 이번엔 경찰이 아예 수사를 자기들 마음대로 끝낼 권리를 달라지. 그러면서 우리 지휘도 안 받겠다지. 이번 법제단은 이거 사수 못하면 이거, 이거 전부 머리 깎아야 돼. 우부장이 보기엔 네가 때깔이 좋겠지. 활약상 있겠다, 외부 평가 후하겠다. 갖다 쓰기 딱 좋아. 근데 너 알잖아, 황시목. 그 끝이 어떤지. 넌 아주 잘 드는 칼이야. 힘든 일에만 꺼내 쓰는. 이가 나가도록 휘두르고선 끝나면 손 벤다고, 이건 위험한 물건이라고 도로 서랍에 처박혀. 겪어 봤잖아."

"뭐 그렇다고 계속 서랍 안에만 있을 수도 없죠. 어쩌면 답이 나올 수도 있고요."

"무슨 답? 네가 품은 질문이 뭔데?"

강원철이 말하는 그 끝이란 필요할 땐 써놓고 일 끝난 이후에는 내팽개치는 것이다. 시즌1에서도 황시목은 박무성 살인사건과 비리들을 해결했지만 그 후에는 미국 연수가 취소되고 남해로 발령을 받았었다. 이 장면에서 눈에 띄는 건 마지막 부분이다. 황시목은 혼자 무슨 질문을 품고 있는 것일까? 시즌1 16회를 보면 황시목은 방송에서 앞으로 검사가 더 헌신하고, 책임지고, 공정하고, 정직하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 이후 검찰은 황시목 말대로 되었을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황시목은 현재 검찰들의 모습을 보고 회의감을 느끼진 않았을지, 검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을런지 모르겠다.

 

 

 

 

 

"그보다는 전관예우 맞습니까?"

"인사 끝났냐?"

"변호인의 전직이 주효했던 건가요?"

"하이고 뭔 감 떨어지는 소리야. 그런 걸로 기소하면 그거야말로 과잉이야."

"어떻게 과잉인지 아시죠? 단 하루 만에 검토할 시간이 있으셨습니까?"

"석달 열흘 검토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아, 그래, 경고판 뽑은 놈들 있어. 그렇다고 그게 살인에 준하는 범죄인가? 이걸 기소로 가져가려면 기물 파손이 반드시 익사로 이어졌다는 인과 관계를 입증해야 되는데, 어떻게? 경고판을 뽑은 게 특정 대상을 물로 유인해서 빠져 죽게 만들려는 의도였다는 걸 무슨 재주로 입증할 건데? 입증하면 오히려 그게 실체 왜곡이야. 아 끔직한 흉악범도 아니고 철딱서니 없는 짓거리 좀 했다고 그걸 범죄로 몰아붙이면 그거야말로 기소권 남발, 인권 침해 아니야?"

"저 제가 여쭙고 싶은 건 불기소 자체가 아닌데요. '어차피 결과가 같다면 과정 따윈 아무래도 좋다' 지검장님께선 이런 분이 아니신데 어째서 과정이 무시되는 처분이 내려졌는가입니다. 예, 뭐 아예 엇나가버린 끔찍한 흉악범이 아니라 말씀대로 철없는 커플입니다. 그런 사람들한테일수록 석달 열흘하고 단 하루는 엄청난 차이 아닐까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황시목은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너 지금 내가 걔들한테 특혜라도 줬다는 거야? 이게 경찰하고 똑같은 얘길 하고 있네?"

"아니요. 특혜가 아니라 기회를 뺏긴 거라면요? 긴 시간 조사받으면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장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직접 느끼고 뭐, 각성할 기회요? 이제 그 사람들한테 남은 건 아마도 전보다 더 꺼려질 게 없는 세상일 겁니다. 이런 경우에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 확률이 얼마인지는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너야말로 힘 있는 변호인이 필요한 거 아니냐? 하이고. 네가 돌아가신 분이랑 짜고 살인자를 미화하고 포장해 줬댄다. 한조 부패 자료 받는 대가로. 어차피 막다른 골목에 몰린 범죄자 이창준은 죽을 수 밖에 없었고 넌 그런 사람이랑 목숨값을 놓고 거래를 했단 얘기야. 공을 세우려고. 씨... 돌아가신 분을 모욕해도 분수가 있지 이 새끼들. 두고 봐. 먼저 한조부터 조져놓고 그 다음 차례는 성문이야."

"왜 계속 한조를 상대하십니까? 중앙지검에 안 넘기시고요."

"'왜'가 왜 나와, 거기서? 기업 수사는 중앙에서만 하란 법 있냐? 야, 한조 본사 우리 관할지야.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끌고 왔는데. 그리고 넌 억울하지도 않냐?"

"성문 사장이 정신을 못 차렸네요. 제가 출근 첫 날이라 가보겠습니다."

"우태하 걔도 입이 새털이네. 누가 반대했는지 고새 털고."

"우부장님 누구라고 말씀 안하셨습니다. 반대든 찬성이든 저를 아는 사람이어야 할 텐데 제 주변엔 대검 부장 귀에 들어갈 정도의 발언권이 나올 곳은 여기밖에 없어서요."

강원철이 한조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조비리는 서부지검에서 시작된 일인데 강원철은 동부지검으로 옮기면서도 한조 일을 가져와 매달리고 있다. 이창준이 시작한 일을 자신이 끝내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한조 일을 해결하면서 출세하려고 하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개인적인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

황시목이 가고나서 "아휴 발언권이야 있지. 귀족 검사님이시라 말을 안 들어 먹으셔서 그렇지." 라고 혼잣말을 하는 강원철. 이를 통해 우태하가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2화만에 나온 이연재. 이연재는 현재 한조의 회장인데, 한조그룹은 추징금 취소소송을 앞두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영입해야 하는데 임원들의 의견이 나뉜다. 직세국의 유국장이냐, 국세청의 감사관 사람이냐.

"양쪽 다 우리가 데려오면 위법이네요? 직세국 국장도, 국세청 감사관 출신도 공직자 윤리법 위반인데?"

"네 그렇습니다. 둘 다 4급 이상이고 현직 때 업무가 저희 그룹과 관련 있으니 퇴직한 지 3년은 지나야 저희 쪽 사외 이사 취업이 가능합니다."

"멍청한 소리. 퇴직한 지 3년이나 된 것들을 누가 뽑아? 공직자 출신을 기업에서 왜 원하는데. 둘 다 데려와요. 그리고 이번에 동부지검에서 전관예우 해줬다는 변호사도, 이름이?"

"오주선 변호사입니다만, 회장님. 그쪽도 서울고법 부장 판사 출신이라 현직 때 업무가 이윤범 전 회장님 재판과 관련 있습니다."

"셋이 다 공직자법에 걸린다고?"

"예. 주총에서 이 셋의 영입을 한꺼번에 발표했다간 문제가 될 겁니다."

 

 

 

 

 

"쓸 인간이 없네. 변호사 데려와야 돼. 동부지검에서 우릴 물고 늘어지는데 그쪽 검사장을 휘어잡을 사람을 확보해야 된다고."

"그럼 오변호사부터 먼저 사외 이사 영입이 어떨까요? 나머지는 하나씩..."

"소송 대비가 먼저죠, 회장님. 법인세가 천억이 넘게 물렸는데요."

"한조물산은?"

"결국 이성재 사장한테 가서 붙었습니다."

"물산 사장 부릅시다."

"네."

"수고들 하셨어요."

비밀의 숲 시즌1에서 재벌가의 딸, 내조하는 아내 정도로만 나왔던 이연재는 이제 대기업의 수장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재는 이연재의 배다른 오빠인데, 현재 한조를 차지 하기 위해 이연재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재는 시즌1에서 이창준에게 재판을 받은 적이 있고 그 재판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이연재와 이창준이 결혼하게 된다. 또한 이성재는 W 저축은행의 대주주로 있었는데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비밀의숲2 등장인물에 이성재가 없는데, 이연재와 한조그룹을 두고 싸운다면 비밀의숲2에서 등장하지 않을까?

 

 

 

 

 

이연재에게 회의 시작 전 올라온 성문일보 기획기사를 보여주는 박상무. 박상무는 이연재의 오른팔로 이성재의 공격과 이윤범의 복귀시도를 함께 막아내는 전우라고 한다. 이 정보를 보면 이연재는 이윤범에게도 한조를 넘겨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번에 회장님께서 남편을 이용해서 전 회장님과 이성재 사장을 옭아 넣었다는 기사에 이은 두 번째 기획입니다. 성문일보 사장하고 이성재 사장은 어제도 자리를 같이했다고 하고요."

"밖에 아직도 있나?"

"다 갔습니다."

"등신 새끼들! 끼리끼리 모여서 한다는 짓거리하고. 자기들 대가리에서 나온 게 기껏해야 이따위지! 사장이란 새끼들이 할 줄 아는 거라곤 남 뒷담화, 술 처먹고 모함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거밖에 모르면서. 지분 확보만 끝나면 다 쓸어버릴거야!"

 

 

 

 

 

"회장님께서 성문일보 사장을 만나보시면... 죄송합니다 회장님. 하지만 고려해주십시오."

"차라리"

"네."

"동부지검장을 콘택트해줘요."

"이미 거절했지만 다시 말씀 전하겠습니다, 회장님."

보시다시피 박상무는 굉장히 충신이다. 이연재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충언을 아끼지 않는 박상무. 지금까지 살펴보면 성문일보 김병현과 한조물산은 이성재와 한 패다. 근데 리뷰하면서 또 소설 한 번 써봤는데 강원철도 이성재편인 건 아니겠지?ㅋㅋㅋㅋ 한조 털어서 이연재 떨구고 이성재 올리는 건 너무 소설이려나.

 

 

 

 

 

현재 의정부지검에 있는 서동재는 우태하에게 연락해 그가 흥미를 느낄 만한 것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만나게 된 두 사람.

"내가 뭐에 흥미를 느낄 거라는 거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경찰청 최빛 부장입니다. 부장님. 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뭘 돌려 말하고 수를 쓰겠습니까. 전부 말씀 드려야죠. 저희 이 평검사들 중에서도요, 부장님. 경찰이 마음이 아파서 통영 건을 다시 들먹였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난 사고 사상자만 연간 몇천 명인데요. 저 지금 의정부 형사 1부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 관할이 글쎄요, 부장님. 남양주경찰서입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최빛 부장이 서장으로 있던 데요."

"그랬나?"

"예. 그런데 혹시 부장님 박광수라고 기억나십니까? 대전지검 검사장까지 하셨던 분인데."

"박광수. 왜 이렇게 익숙하지?"

 

 

 

 

 

"죽었으니까요. 남양주 외진 국도에서, 정확히는 2018년 4월. 술은 입에도 못 댔던 분이셨습니다. 전에 제가 서부지검에 있을 때 그분이 마약 범죄 특강을 하셨거든요? 그날 뒤풀이에서 술 한 잔을 입에 안 대셨어요. 자긴 몸에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다고, 술은 자기 몸에 쥐약이라고. 그런데 심장마비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국도에서 별안간."

"음주 때문에 사고 난 게 아니고? 앉아."

"감사합니다. 아니요, 알코올이 검출됐지만 소량이었고, 차량 사고가 아니라 부검 결과 심근 경색이었습니다. 원래 지병이 좀 있으셨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생전에 박광수랑 최빛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나?"

"아이 그럴리가요."

"그럼 뭐가 최부장이 결론이라는 거야?"

"박광수 선배 부인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지병으로 죽은 거야 사건도 아니죠. 남양주경찰서에서도 간단히 끝냈고요. 근데 선배 부인이 '내 남편은 절대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을 사람이 아니다.' 정식으로 나선 겁니다."

"뭐, 와이프 입장에서야."

"제가 받은 조서에는 누락돼 있었습니다."

"술 마신 게?"

"아니요. 유족이 이의를 제기한 게요. 그걸 계기로 보완 수사가 되기는커녕 유족이 이의를 제기했단 사실 자체가 경찰 조서에서 빠져있었습니다."

"빠진 걸 어떻게 알았어? 적시 자체가 안 됐는데."

 

 

 

 

 

"아이 저야 하늘 같은 선배가 돌아가셨는데 후배로서 당연히 조문을 갔죠. 거기서 사모님을 뵀을 때 들었고요. 그래서 제가 또 주무 검사로서 남양주경찰서에 '일을 뭐 이따위로 하냐' 추궁하지 않았겠습니까?"

"아하 드디어 최부장 등장이구먼, 응? 최빛이 서장 지위를 이용해서 내부 지시를 내렸나?"

"이야 역시. 예. 최서장이 직접 무마시킨 모양새였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길에서 발생한 흔한 질병 사망을 덮어야 했을까요? 그것도 검사장 출신의 죽음을 경찰서장이 왜 직접?"

"그래서?"

"부장님께서 원하신다면 이제부터 제가 그걸 밝혀내야죠."

"이게 무슨 소리야. 그때 즉시 안 알아봤다고?"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올 수 있었잖겠습니까. 시의적절하게도요. 만약 그때 제가 뒤집어 놨으면 지금처럼 최부장이 검찰이 전관예우니 뭐니 들쑤시고 다닐 때 써먹을 카드가 없었겠죠."

"카드?"

"예."

"어디서 카드 운운이야. 여기가 도박판인 줄 알아!"

"이미 도박판이면 저 안왔습니다. 요즘 눈만 뜨면 '검사가 사고 쳤다', '검찰이 문제다'라는 뉴스인데 이게 우연인가요? 경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언플을 해 대는 이런 환경에서 부장님 후배들이, 이 젊은 검사들이 의욕을 갖고 수사에 임할 수가 있을까요? 경찰이 왜 저러는데요. 지들도 아니까요. '이제 정말 때가 왔다', '검찰이 사상 최악의 욕을 먹고 있는 지금 이때 밟고 올라서야 된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다' 이 목숨 걸어서 아닙니까? 죄송합니다만 부장님. 부장님께선 이 경찰의 도전을 굴복시키는 데 있어서 지금까지 그 어떤 책임자보다도 불리하십니다. 아! 개인능력때문이 아니라 이 처한 시대가요. 이미 도박판이면 제가 안왔습니다. 저도 저 소용 있는 데를 가야죠. 나 필요 없다는 데 와서 뭐하겠습니까? 그렇지만요, 부장님. 이 법제단엔 아니 부장님껜 제가 필요합니다. 부장님을 대신해서 카드를 움켜쥐고 패를 돌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만에 하나 아, 그럴 리도 없겠지만 만에 하나 제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요, 부장님. 전부 제가 가져갑니다. 모든 건 저에서 끝나고 이 서동재라는 인간은 부장님을 뵌 적도 없습니다. 아, 우리도 경찰 실수한 거나 폭로하는 수준으로 쪼잔하게 대응하면 뭐 하겠습니까? 국민이 검찰을 싫어한다고요? 경찰은 더 못 믿습니다. 이걸 극대화시킬 경찰 비리의 끝판왕이 필요한 때 아니겠습니까?"

 

 

 

 

 

 

"지병이 확실한가, 박광수 선배?"

"예. 사인은 심근 경색이 맞습니다. 원래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하고요."

"그게 무슨 비리의 끝판왕이야. 중년 남자가 심장 마비 앓다가 죽은 게."

"전관예우로 검찰이 마음대로 종결시켰다고 까 댄 게 최부장인데요? 본인도 똑같은 짓 한 거 아닙니까? 2017년에 동두천에서 경찰 하나가 자살을 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데. 나중에 그 경찰이 속한 지구대가 아주 크게 털리게 되거든요? 팀원 전체가 유흥업소를 봐주다가. 그런데 거기에 유일하게 가담 안 한 게 이 죽은 경찰이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만약... 이 피해자 가족이 진정서를 내면서 밝혀진 경찰서장의 직권 남용 사례입니다. 경찰에게 독자적인 수사권을 주면 국민이 얼마나 억울해질지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겁니다."

"맨날 이런 거만 뒤져?"

"아이 뭐 안 뒤져도 워낙 발에 채어서요. 어떻게, 알아볼까요?"

"최부장은 놔둬, 손 떼."

"아니 왜?"

"우리는 노는 줄 알아? 방해하지 말아. 부장이 뭐야, 부장이. 국장도 쳐낼 판에."

"아, 그럼 이번에 정보국장이 구설에 오른게... 와 역시 스케일이 대단하십니다."

"이건 내가 볼게."

"아,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업데이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찾아뵙겠습니다."

우태하는 박광수건을 제외하고 동두천 경찰 자살 사건, 경찰서장의 직권 남용 사례 파일만 챙긴다. 우태하 앞에서 거의 약장수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서동재. 그가 이렇게까지 한 건 지금 절박한 상황이라서다. 등장인물 정보를 보면 인사고과도 좋지 않고, 황시목한테 조사받은 전력도 있어서 부장까지 승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 어떻게든 눈의 띄고 활약하려고 노력 중인 것이다.

 

 

 

 

우태하 방에서 나온 서동재는 밖에 있던 황시목을 보고 깜놀. 태연한 척 인사하고 나가면서 황시목이 대검에 있는 것을 배 아파하는 서동재ㅋㅋㅋㅋ

 

 

 

 

 

2년만에 드디어 결정된 협의회. 근데 규모가 열 명 미만으로 최빛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구성 또한 검사는 형사법제단 사람, 경찰은 수사혁신단 사람을 다 빼라고 한다. 근데 한여진은 아직 용산서 소속이고, 최빛은 혁신단 단장이면서 정보부 부장이라 협의회에 참여하기로 한다. 다른 주임들은 협의회 참여 못하게 돼서 표정이 굳었다.

 

 

 

 

 

검찰측에서는 타이틀이 여러 개인 우태하, 원주청 소속이라고 하면 되는 황시목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그 외의 한 명은 법제단 밖의 사람을 뽑아야 한다.

 

 

 

 

 

"저쪽에선 분명히 부장급들이 나올 거야. 우릴 신경 안 쓰는 척하지만 사실 검찰도 벼랑 끝이야. 자기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간다고 믿는 우부장이 빠질 리 없고, 대검 부장을 상대하려면 우린 최소 치안감급은 와야 돼."

"정해지셨어요?"

"수사국장님이 참석하실거야. 나, 한주임, 거기에 한 명 더, 이렇게 넷."

"하, 하, 한 명 더 누구 생각하고 계신데요?"

"먼저 경찰대 출신이 아니고, 둘째, 그렇다고 직급이 너무 낮지도 않고. 왜인지 알지? 셋째, 본청 사람이 아닌 일선 수사 경찰이어야 되고. 마지막으로 나이는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어. 한 30대 후반까진 괜찮아."

"어... 그런 케이스는 되게 드문데."

"데려올 수 있지?"

"예? 아, 제가 데려와요?"

"일선 수사 경찰 많이 알잖아. 너 같은 사람으로 골라 와."

"아, 단장님 저는 경찰대라..."

"그것만 빼고. 어차피 나올 만한 논리는 다 나왔고 사람 새로 와도 할 일 없어. 우리가 현장직도 챙긴다는 것만 보여 주면 돼. 됐지?"

이거 보고서 장건이 될 것 같은데 싶었는데 진짜 장건이 된다. 등장인물 정보에 보면 나와 있음. 경찰측 협의회 남은 한 사람은 장건이다.

 

 

 

 

 

법제단에서도 남은 사람을 뽑는데 우태하가 김사현 부장 검사를 추천한다.

"김사현 부장 검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견 의원. 국회 전문 위원이니까 국회 의원들 많이 알겠지? 협의회에서 합의안을 내놔도 국회에서 통과를 안 시켜주면 말짱 꽝인데 그, 법사위 전문 의원이 우리 협의회 소속이면 유리하지? 좋지? 됐지? 자."

"저, 법사위 전문 의원은 로비 창구로 쓰여서 문제가 된 자리 아닙니까? 검찰에 청탁할 게 있는 국회 의원들이 전문 위원한테 먼저 접근해서요."

"그게 청탁한 사람들 잘못이지. 파견 나간 사람 탓인가?"

"어, 파견 나간 판사가 의원 청탁을 받고 공판에 개입한 게 드러나서 판사는 전문 위원 제도 자체가 없어졌고, 검찰도 곧 파견을 영구 철회 할 건데요."

"김사현 부장 차장님실에 인선 결재 올려요. 협의회에서 논의할 거나 방안 할 것들, 김사현 부장 모이면 함께 하기로 하고 일단은 뭐 공수처의 필요성 다들 인지하니까."

황시목의 반박에도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우태하. 강원철이 말했듯이 남의 말 안들어먹는다. 우태하가 김사현을 끌어들인 건 자신과 연수원 동기이기 때문이다.

 

 

 

 

 

신재용은 최빛에게 김명한이 구속을 피하지 못하게 생겼다고 얘기한다. 신재용은 수사 정보 흘린 거 가지고 검찰이 이렇게까지 나온게 죄목이 문제가 아니라 국장한테 개인적인 앙심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최 부장 뭐 아는 거 없어?"

"일단 꼬투리 잡는 거겠죠. 닥치는 대로."

"아 빌어먹을 놈들."

신재용이 이런 말 하는 거 보면 검찰측 누군가가 김명한한테 개인적으로 앙심 있을 확률 99%, 최빛은 그걸 알면서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 같다.

 

 

 

 

 

황시목에게 서동재가 일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인지 묻는 우태하. "어... 일의 종류에 따라 편차가 좀..."이라고 답하는 황시목. 아주 정확한 판단이다. 우태하가 세곡지구대 경사 자살사건 파일을 보는 것을 확인한 황시목.

 

 

 

 

 

우태하 방에서 나와 바로 세곡지구대를 검색하던 황시목은 한여진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하고, 서동재는 우태하의 연락을 받고 기뻐한다.

 

 

 

 

 

퇴근하려는 우태하에게 실무관이 와서 황시목이 독신자 숙소를 신청했는데 사유서를 써주면 좀 더 일찍 입주할 것 같다고 얘기한다. 관사는 보통 수사관들이 쓰는데 워낙 대기 줄이 길어서 실무관이 사유서를 부탁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얘는 오늘 어디서 자고 온거야?"라고 하는 우태하. 호텔이요ㅋㅋㅋㅋ

 

 

 

 

 

시끌벅적한 낙지집에서 만난 두 사람. 두 사람이 같이 갔던 포장마차는 없어져서 여기로 오게 되었다. 황시목은 자신이 대검 형사법제단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 때 최빛이 했던 말이 떠오르는 한여진.

'우릴 신경 안 쓰는 척하지만 사실 검찰도 벼랑 끝이야.'

"검사님 경검 협의회 참여해요?"

"네."

'회의 가서 딱 앉는 순간에 맞은편의 새파란 검사가 국장님한테 그러더래. '세월 참 좋아졌어요.''

"그럼 검사님이 제일 막내겠네요? 검찰에선?"

"네. 그, 통영은 이대로 끝이려나 보던데요."

"예, 장 형사님이 그러더라고요. 그, 유가족들이 관두자고 했다고. 아무래도 불기소를 뒤집기엔 좀 어렵다고 판단을 했겠죠?"

"합의금을 받았거나요."

 

 

 

 

 

경고판 뽑은 애들한테 돈 받았대요? 유가족이?"

"희생자가 두 집에서 나왔는데 이 정도로 빨리 처리됐다는 건 돈이 오간 걸 수 있죠. 뉴스 보니까 유족들 집이 그렇게 넉넉해 보이지도 않았고."

"아, 그, 우리 단장님 나온 뉴스?"

"그거 내가 보고했어요. 전관예우, 동부지검."

"뭐 없는 얘기 하신 건 아니니까요. 의견서도 그렇고."

"그거를 내가..."

"뭐요?"

"먹읍시다."

"아 경감님 혹시 세곡지구대라고 아세요?"

"세곡?"

"네, 거기 샤워실에서 어떤 경..."

한여진이 전관예우를 보고한게 검찰의 위신을 떨어뜨리려고 했다는 의도였다는 걸 말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종업원때문에 말이 끊겼다. 결국 말하지 못함. 황시목도 세곡지구대 얘기를 하려는데 우태하에게 연락이 와서 말이 끊겼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김사현이랑 있으니 인사하러 오라고 하는 모양.

 

 

 

 

 

그런데 갔더니만 그 자리엔 김사현이 아니라 서동재가 있었다. 서동재도 놀라고 황시목도 놀라고.

"부장님 혹시 저하고 황프로한테 같이 맡기시려는 거라면 제가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대검으로 가져왔으니 대검에서 풀어야지, 응?"

우태하는 서동재가 가져온 세곡지구대 사건을 서동재와 황시목에게 같이 맡기려나보다. 김사현은 오긴 오나. 암튼 이렇게 비밀의 숲2 2화 줄거리가 끝이 난다.

아 2화 대화 내용 중요한 것들이 많아서 다 치다보니 몇시간을 포스팅한 건지 모르겠다. 어휴 비숲은 역시 힘들엌ㅋㅋㅋ 비밀의 숲2는 1과 다르게 아직 무엇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보다보면 조금씩 떡밥들이 뿌려지고 있는 것 같다. 비밀의숲2와 관련해서 혹평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

 

2020/08/26 - [드라마/한국] - 비밀의숲2 3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치밀한 인물들의 심리, 나만 재미있는건가?)

 

비밀의 숲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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