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1회줄거리 & 복선정리 (초 스압주의)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원래 비밀의 숲 마무리 짓기 전에는 다른 드라마 시작 안하려고 했는데 뒤늦게 시작하면 다른 드라마도 줄줄이 밀릴 것 같아서 그냥 시작하련다. 흑기사 하면서 한 주에 하나씩 비밀의 숲 나머지도 해야할 듯. 어떤 드라마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흑기사가 가장 떡밥이 많아보여서 흑기사로 결정. 오랜만에 드라마 리뷰하는 것도 있고, 1화라서 떡밥이 많다보니 캡처를 너무 많이 했다ㅠㅠ 캡처 많으면 피곤한데. 쓰면서 좀 줄여야지ㅎㅎㅎ 암튼 흑기사 1회 줄거리와 복선 정리 시작.

 

 

 

 

 

 

멋진 차를 타고 슬로베니아 도로를 달리는 문수호. 차 안에는 여성용 장갑이 있다. 여친 만나러 가는 길인가?

 

 

 

 

 

 

여행사 직원인 정해라는 단체여행객을 힘겹게 힘겹게 여행 보낸다. 기내수화물로 커다란 샴푸, 김치 들고 가겠단 사람부터 설명 듣다 혼자 자리 이동하는 사람까지 말 더럽게 안듣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무사히 비행기 태우기 성공.

 

 

 

 

 

 

여행 가려고 공항에 방문하는 사람들과 떠나는 비행기를 보며 정해라는 어쩐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근데 그 와중에 너무 이쁨. 다른 드라마에서 볼 때 보다 흑기사에서 훨씬 이쁘게 나오는 것 같네.

 

 

 

 

 

 

문수호는 호텔에 도착해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데 방에는 수호에게 쓰인 쪽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 때 방송에서 화면은 문수호를 비춰주고 나레이션처럼 정해라가 고객이랑 통화하는 목소리를 보내준다. 앞으로 나오는 대화는 정해라의 통화내용.

"호텔로 개조한 고성은 중앙역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구요. 고성 근처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광장에는 곧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거구요. 개,보수는 좀 했지만 4백년 전에 지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구요. 실제로 중세 때 기사가 살기도 했던 성이래요. 지금은 홍콩인가 아시아인 남자가 성의 주인이란 소문이 있는데 여기는 거의 오지 않는대요. 글쎄요. 워낙 부자니까 관리할 부동산이 많겠죠? 어 네. 무슨 아시아계 마피아다, 애꾸눈이다 소문은 파다한데 본 사람은 없나봐요."

 

 

 

 

 

 

문수호는 상자 안에 있는 페이퍼 아트와 어떤 소녀의 사진을 아련하게 바라본다. 그러면서 '우리 크리스마스 다가올 때 여기서 만나.'라고 말했던 소녀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그 성엔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탑 위에 있는 방에서 희미한 낙서를 찾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우리 다시 만날 땐 영원히 함께라 믿었건만.'"

이건 다시 정해라의 통화내용.

 

 

 

 

 

 

"아 예예 낙서는 관심 없으시다구요? 제가 그럼 이제 항공편 좀 알아봐드릴게요."라면서 일하는 정해라. 그녀의 모니터를 보면 화면 속 성과 문수호가 있는 성이 같은 성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책상에 붙은 사진을 보니 문수호가 보던 소녀랑 같음. 결국 문수호의 그녀는 정해라인 것이다. 이건 뭐 주인공들이니 당연한 거지만. 그 옆에 검사복 입은 남자 사진은 오빠인 줄 알았는데 남친이더라.

 

 

 

 

 

 

정해라와 통화하는 사람은 장백희. 뭔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

 

 

 

 

 

 

장백희가 걸어가는데 과거 장면이 자꾸 교차되어 나온다. 조선시대쯤으로 보이는데 야밤에 어떤 여인이 걸어가고 있는 중.

 

 

 

 

 

 

달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장백희. 그리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폭풍 떡밥 투척.

 

 

 

 

 

 

과거의 장면들이 굉장히 단편적으로 뒤죽박죽 섞인 채로 보인다. 먼저 정해라의 전생같은 여자가 무슨 죄를 지은 건지 무릎 꿇려 있고, '넌 죽을 수 없다.'라는 음성과 장백희의 얼굴이 나온다. 그 뒤로 샤론의 얼굴도 보이고. 이들은 모두 과거에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다.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장백희와 샤론은 어떤 일을 기점으로 불로불사가 되었다. 그래서 과거에 보이는 모습은 전생이 아니라 그냥 살아있을 때 모습이다. 조선시대 이름도 따로 있을텐데 인물 관계도에 없어서 알 수가 없다.

 

 

 

 

 

 

그 다음 장면은 불 타는 집과 그 앞에 있는 여인. 아마 샤론인듯. 그 안에는 문수호와 정해라의 전생이었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은희야 정신 차리거라.'라고 하는 문수호 전생 목소리가 들린다. 은희인지 분희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 이름이 정해라 전생 이름인듯.

 

 

 

 

 

 

'그 남자는 이 남자가 아니야.'라면서 허망한 표정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샤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근데 물에 빠진 샤론 저고리를 보면 심장 부근에 핏자국으로 보이는 얼룩이 있다. 과거에 화살 맞거나 검에 찔리는 일이 있을 듯. 물론 죽지 않았지만.

 

 

 

 

 

 

'다음 생이란 게 있다면 그땐 꼭 좋은 곳에서 태어나거라.'라는 문수호의 전생 목소리. 그리고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문수호와 정해라의 전생. 전생에서 사랑하는 사이였나보다.

 

 

 

 

 

 

과거 장면이 끝나고 장백희는 "이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야해."라며 독백을 하는데 뭔가 꼬인 게 있는 모양.

 

 

 

 

 

 

장백희가 분위기 잡고 있을 때 정해라는 유럽항공사 파업으로 야근을 한다며 남친 최지훈에게 문자 보내는 중. 최지훈은 자기도 검사실이라면서 일 대충하고 퇴근하라고 정해라에게 답장을 보낸다. 책상 위로 검찰청 공무원증과 서류들이 보이는데 풀샷을 보니 검사실이라기엔 너무 호화로운 곳에 있는 최지훈.

 

 

 

 

 

 

검사실은 개뿔. 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 피는 중이었다. 샤워하는 여자를 기다리며 와인을 마시는 최지훈. 근데 초인종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가 룸에 찾아오는데…….

 

 

 

 

 

 

슬로베니아로 돌아가서 문수호를 살펴보자. 와이너리에 있는 문수호는 계약자가 계약서에 있던 와인과 다른 와인을 가져오자 냅다 와인을 내던지며 계약을 파기한다. 5천유로짜리 와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문수호. 5천유로면 한화로 6백만원 이상이더라. 돈 많네 문수호.

 

 

 

 

 

 

"조심해요. 다치지 말고."라는 말을 남기며 와이너리를 떠나는 문수호.

 

 

 

 

 

 

그날 밤 문수호에게 어떤 노신사가 찾아온다.

"밤늦게 미안합니다. 일년에 한번 뿐인 휴가를 방해해서 또 죄송하구요."

"용건이 뭡니까?"

"문수호씨 당신은 정체가 뭡니까? 살인을 청부하는 사업가입니까? 당신과 경쟁관계에 있거나 계약을 뺏어가려고 했던 사람은 모두 죽거나 사고를 당했죠. 로렌조, 쥬세페, 안토니오…."

"내가 죽인겁니까?"

그 때 갑자기 방안에 있던 기사갑옷이 쓰러지고 노신사는 놀라지만 자신의 할 말을 잇는다.

"우린 당신의 알리바이도 확인했습니다. 당신은 운이 좋은 신의 특별한 가호를 받는 사람인 것 같군요. 오늘 내 아들이 무례하게 군 걸 용서하시오."

글씨가 진한 건 외국어이다.

 

 

 

 

 

좀 전에 와이너리에 있던 남자가 노신사의 아들이었던 것. 아들이 와인 저장고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한다. 아들은 와서 문수호에게 사과하고 노신사는 문수호와 다시 계약하려고 한다. 이 장면을 통해 문수호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진짜 수호신의 축복이라고 받았는지 경쟁상대들은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되고, 문수호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와이너리를 떠나면서 조심하라는 말을 한거겠지.

 

 

 

 

 

 

다시 한국. 명품 자켓의 태그를 붙이는 정해라에게 김영미로부터 전화가 온다.

"내가 보내 준 옷 입고 왔니? 그거 팔아서 월세 내고 지지리 궁상으로 온 건 아니지?"

"이따 보면 알겠지."

"아 오늘 지명그룹 장남도 온데."

"근데?"

"니 남친도 오는 거지?"

"당연하지."

"그 잘난 검사 남친 드디어 보여주네."

"야 너 신혼여행 결정했어? 나한테 해. 내가 잘해줄게."

통화를 들어보니 명품 자켓은 김영미가 보내준 것 같다. 김영미는 곧 결혼하는 것 같고. 결혼 상대는 옆에 앉아 있는 박곤인 듯.

 

 

 

 

 

 

김영미랑 통화하고 있는데 여행사 사무실로 어떤 남자가 정해라 당장 나오라며 찾아온다. "태곤물산 조부장님이세요?"라면서 정해라가 가니까 다짜고짜 싸대기를 날리는 조부장.

 

 

 

 

 

 

마누라가 휴대폰 뒤져보는데 하코네 온천 예약 문자를 보내면 어떡하냐며 따지는데

"사모님 아닌 분과 가시는 여행, 전 부탁하신대로 예약문자 넣지 않았습니다. 이거 일본 호텔에서 보낸거네요."

"확 씨. 우리회사 출장계약 이제 다른 여행사한테 맡길테니까 그런 줄 알어. 어?"

보니까 정해라 잘못 아니구만. 그런데도 사과도 안하고 적반하장으로 화내는 조부장놈.

 

 

 

 

 

 

사과도 안하고 그냥 가려는 조부장에게 "이 CCTV 증거자료로 제출해서 당신 폭행으로 고소할거야!"라고 말하는 정해라. 그래도 멍청하게 당하는 스타일은 아닌가 봄.

 

 

 

 

 

 

그 시각 문수호는 슬로베니아에서 친구 마르코를 만나는 중.

"수호 올해는 그 여자가 올까? 꼭 와야 해요. 나도 그녀에게 할 말이 있는데. '당신과 어린 시절 한 약속을 지키려고 낡은 성을 수호가 되살려 놨다.' 그래서 그녀에게 감사 인사 하려고."

"마르코 그 사람 찾으러 한국 갈 겁니다. 근데 아마 나 못 알아 볼거에요."

 

 

 

 

 

 

다시 한국. 회사에 있던 정해라는 "최지훈 검사랑 공조 수사중인데 잠깐 도움 말씀 좀 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간다. 그곳엔 쇠고랑 찬 최지훈이 있었다. 정해라는 억울하게 무슨 게이트 같은 데 연루된 거냐고 묻는다.

 

 

 

 

 

 

그런데 어떤 여자가 다짜고짜 최지훈의 등을 발로 차버린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최지훈에게 속아서 돈 빌려준 여자. 최지훈이 검사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정해라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형사의 빼박증언으로 최지훈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다. 아니 근데 공무원증 위조는 그렇다 해도 보안문서까지 위조해놓냐. 치밀한 놈.

 

 

 

 

 

 

"입술은 왜 그래? 터졌니? 하 이 상황에서 웃긴 말이지만 나 해라씨 정말 좋아했어. 내가 언제 돈 달라고 한 적 있어? 없잖아. 왜 그랬겠어? 사랑해서 그랬지."

"왜 거짓말 했어? 왜 구차하게 가짜 검사인 척 했냐고. 돈도 없는 나한테."

"불쌍해서 그랬어."

"뭐가 불쌍한데?"

"너의 모든 것이 불쌍해. 잘 나가는 검사 남친 생겨서 얘가 막 자신감 갖는 걸 보니까 안쓰러웠어. 그래서 말할 수도, 떠날 수도 없었어."

"다른 여자들한테 돈 뜯어서 뭐했어?"

"아이 뭐 그런 걸 물어봐."

 

 

 

 

 

 

"나 자기 정말 많이 좋아했어. 따뜻하고, 내 얘기 잘 들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검사라서 더 좋았어."

"것 봐."

"근데 지금은 자기가 검사가 아니어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나한테 시간을 좀만 더 줘."

"그럼 안돼 해라씨. 그렇게 살면 영원히 고생해."

"일단 받은 돈 다 돌려주고 구속만 좀 면해봐 응?"

"해라씨 나 이제 당신 안 만나. 돈 없는 여자 나 싫어!"

"뭐?"

 

 

 

 

 

 

"지금부터 내 말 잘들어 해라씨. 앞으로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서 사랑한다고 그러면 무조건 도망쳐야 돼."

"왜?"

"어릴 때 부모 잃고 이모까지 부양하는 여자를 요즘 누가 만나겠어. 아 그러니까 마음 다 잡고 혼자 살 생각 해요. 외롭다고 흔들리지 말고."

"오케이."

"이 근사한 남자가 당신한테 다가오면 무조건 도망쳐야 돼. 그런 놈들은 살인마거나 이 장기가 필요한 사람이야. 아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그동안 즐거웠다. 속여줘서 아주 그냥 고마웠고."

"그래. 그렇게 도망쳐야 돼. 잊지마 해라씨."

이 놈 말하는게 사람 화병 나게 한다. 정해라도 듣다가 못참고 테이블 엎어버리고 떠난다. 벌 받아라 이 나쁜 놈아.

 

 

 

 

 

 

졸지에 실연녀가 된 정해라는 울면서 터벅터벅 집에 가는데 그 동네 건물 보러 온 박철민과 마주친다. 박철민은 오늘 곤이랑 영미가 너랑 만난다고 하던데 안갔냐며 정해라에게 아는 척을 한다. 그런데 지금 제 정신이 아닌 정해라는 씹고 제 갈길 간다. 그런 정해라 뒤통수에 "버르장 머리 없는게 저 지애비 아주 꼭 닮았어."라고 하는 박철민. 정해라 아빠랑 아는 사이였나보다.

 

 

 

 

 

 

박철민이 누군고 하니 철민개발이란 회사의 회장으로 김영미 예비신랑 박곤의 아빠다. 박철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문수호. "이 사람은 제가 가서 처리할게요."라고 말하는데…….

 

 

 

 

 

그 다음 나오는 과거 장면. 자전거를 타고 한국 화학 연구소에 가는 문수호. 근데 연구소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어떤 남자가 나온다. 가렸지만 딱 봐도 박철민. 문수호는 박철민에게 안에 사람이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박철민은 매몰차게 가버린다. 당연하지. 분명 저 폭발의 원인은 박철민일테니.

 

 

 

 

 

 

그 사고로 문수호는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고, 부모를 잃게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정해라의 아빠가 후견인이 되어 문수호를 살펴준다. 문수호 아빠랑 정해라 아빠랑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정해라와 알게된 문수호.

 

 

 

 

 

 

"정해라 소재는 여전히 모르는 거죠?"

"예. 그 정사장님과 부인 되시는 분은 사망신고가 되어 있는데."

"살아만 있으면 됩니다."

"회사도 부도처리 된 게 맞구요. 집도 넘어가고. 형편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개명한 거 아닌지 한번 알아봐주세요. 꼭 찾아야 됩니다."         

어릴 적에 후견 받다가 헤어진 모양이다. 성공해서 정해라를 찾는 문수호. '나 때문에 그렇게 됐을 거에요.'라고 속으로 말하는데 정해라 부모님 사망에 문수호가 관련이 있나?

 

 

 

 

 

 

문수호가 찾는 정해라는 집주인 아줌마로부터 이모가 보증금 뺐다는 얘기 듣고 온 집안을 뒤지는 중. 이모가 와서 보증금 빼서 뭐했냐, 내가 준 월세랑 생활비 어디다 썼냐라고 따지니가 이모 말하길 "그동안 너 밥하고 빨래한 값으로 쳐."라는 복장 터지는 말을 한다.

 

 

 

 

 

 

심지어 대출까지 받음. 근데 하는 말마다 밉상화상진상임. "말이 이모, 조카지. 사실은 남이나 마찬가지 아니니? 니네 엄마 이복동생으로 어릴 때부터 엄청 무시 당하면서 자랐지.", "나 아퍼~ 나 이런 약 없으면 잠 못 자는 거 알아 몰라? 너 연애하기 바빠서 내 생각은 하나도 안하지?" 아니 돈 어딨냐니까 저런 얘기는 왜 함? 정해라도 돈 내놓으라고 난리치니까 이모가 부동산 계약서를 건네준다. 알고보니 보증금이랑 대출금으로 무너진 한옥집을 계약한 것. 재개발을 노리고 계약을 했는데 지난 달에 한옥 보존지역으로 묶였다고 한다. 아이고 어쩌면 좋냐.

 

 

 

 

 

 

멘탈 나간 정해라. 이모한테 같이 죽자며 수면제를 퍼먹퍼먹. 이모한테도 멕이는 중.

 

 

 

 

 

 

박곤이 와서 말려서 겨우 끝난다. 근데 김영미가 자켓에 있던 태그를 때며 "내 이럴 줄 알았어. 빈티나게! 너 오늘 왜 안왔어?"라고 묻는다. 그 말 듣고 정해라는 자켓을 바닥에 집어 던지고 마구 밟으며 소리지르다 넘어졌다가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근데 넘어진것도 원래 대본에 있는 거였나?ㅋㅋㅋㅋㅋ 진짜 넘어진 것처럼 보였는데.

 

 

 

 

 

 

터벅터벅 벤치로 걸어가 울음을 터뜨리는 정해라. 그간 서러웠던 것까지 다 터진 것 같다. 울다가 약 때문에 토도 하고.

 

 

 

 

 

 

벤치에 눕는데 주마등 같은 것도 보이는 정해라. 그대로 잠이 든다.

 

 

 

 

 

 

그 다음 장면은 과거 문수호와 수업을 하다 잠이 든 정해라. 문수호는 정해라의 잠을 깨우기 위해 잠깐 나가자고 한다. 메롱을 시전하고 도망가는 정해라를 잡기 위해 뛰다가 문수호는 어떤 여자와 부딪히는데 그 여자는 바로 장백희.

 

 

 

 

 

 

그 뒤는 갈대밭에서 꽃다발 같은 걸 마구 짓밟고 있는 문수호. 장백희가 다가가 "울지마. 넌 반드시 잘될거야. 네 앞을 가로막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원하는 모든 걸 이루게 될거야."라며 문수호를 달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화를 내는 건지. 정해라가 원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는 게 인물관계도에서 정해라가 문수호에게 상처를 줬다고 한다. 아마 저 날일 수도. 우아하게 과거 회상하시는 장백희. 제일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약 기운으로 환각증세가 보이는 정해라. 어린 시절 샤론양장점에서 코트를 맞췄던 것이 기억난다. '그 코트를 맞춘 뒤에 이 꼴이 됐어.' "그걸 다시 찾아 입으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내 인생 잘못된 건 다 코트탓이라고 생각하는 정해라. 다소 비약이 심한 것 같지만 여주가 코트탓이라면 코트탓인게지.

 

 

 

 

 

 

약간 정신 나간 채로 걷다가 샤론 양장점을 찾게 된다. 중간에 과거 장면이 섞여 있는데 저 여자애도 바느질하고 샤론도 바느질한다고 해서, 저 여자애가 샤론은 아님. 정해라 아역과 같은 아이인 것으로 보아 정해라의 전생이었던 은희인가 분희 어렸을 때 인듯 하다.

 

 

 

 

 

 

아 자꾸 과거 현재 왔다리갔다리 해서 짜증난다. 이럼 캡처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잖아ㅠㅠ 이 장면은 분희가 어떤 집에 찾아온건데 거기 있던 남자하인 같은 사람이 분희가 살아돌아왔다면서 놀람. 들어보니 은희가 아니라 분희인듯. 그 말을 듣고 놀라서 뛰쳐나오는 샤론. 분희와 샤론은 서로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본다. 근데 이 때 분희 얼굴에 화상이 있는 걸로 보아 앞서 나왔던 불타는 집에서 살아나온 것 같다. 문수호 화상이랑 같은 자리에 화상이 있네. 우연인가?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두 여자.

 

 

 

 

 

 

또 다시 과거. "니가 입고 싶어했던 옷이잖아. 그 옷 입고 내 대신 죽어."라고 말하는 샤론. 차림새를 보면 샤론은 신분이 높고 분희는 약간 몸종 신분 비스무리 한 것 같다. 근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샤론이 원래 자기가 가야했을 곳에 자기 대신 분희를 보낸 듯. 그것 때문에 벌 받고 안늙은 것 같다.

 

 

 

 

 

 

현재로 돌아와서. 정해라가 분희의 환생임을 알아본 샤론.

"누구시죠?"

"아 저 안녕하세요? 제가 어릴 때 여기서 코트를 맞추고 못 찾은게 생각이 나서. 아 저 죄송합니다. 밤늦게 당황스러우시죠? 그런데 오늘 제가 너무 죽고 싶어서 약을 씹어 먹었다가 어릴 때 여기서 크리스마스날 맞춘 코트가 생각이 나서요."

"정해라씨? 어릴 때 얼굴이 남아있네요. 말 안했으면 모를 뻔 했어. 부잣집 외동딸이 어쩌다 이렇게 초라하고 빈티나게 된거죠?"

"그 놈의 코트 때문 아닐까요? 내가 그 코트만 찾아 입었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맞춘 꽃자수색 캐시미어 코트."

"기억하세요?"

"따라오세요."

아니 부모님이 코트 찾다가 사고 나서 돌아가시기라도 했나? 왤케 코트탓을 하는 거지?

 

 

 

 

 

 

암튼 샤론은 어렸을 적 맞췄던 코트를 정해라에게 갖다 준다. 정해라는 14살에 맞춘 코트가 아직도 있는 걸 보며 놀라한다. 그러자 샤론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라고 답한다. 근데 여기서 코트 가져온 바가지머리 남자 댄싱나인 김설진 댄서임. 바가지머리가 너무 시강이라서 못 알아봤는데 배우 이름 보고 깜놀ㅋㅋㅋ

 

 

 

 

 

 

코트를 입고 거울을 보는 정해라. 샤론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자 풀메이크업까지 완성. 정해라는 이쁘다고 자신의 모습에 감탄.

 

 

 

 

 

 

샤론은 사양하는 정해라의 머리를 어거지로 넣으며 집에 데려다 주려고 한다.

 

 

 

 

 

 

안개가 뭉개뭉개 피어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거리. 뭔가 영화 미드나잇인파리 느낌 나는 듯.

"해라씨 코트를 찾으러 온 이유가 있나요?"

"죽고 싶었는데 이걸 찾아 입으면 인생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왜 죽고 싶은데?"

"살고 싶은 이유가 하나도 없네요."

"살고싶은 이유를 내가 만들어주면 내가 원하는 걸 한가지 줄래요?"

"그게 뭔데요?"

 

 

 

 

 

 

"내가 당신이 되게 해줘요."

"아니 초라하고 빈티난다고 디스 할 땐 언제고."

"우리 인생을 바꿔요. 내가 당신이 될게요."

"그러세요. 그렇게 합시다."

"약속했어요."

"그럼 뭐 내가 이제부터 행복해집니까? 막 살고싶어지구요?"

"지금보단 좋을거에요. 내가 예쁜 옷도 만들어줄게요. 내가 만들어주는 옷을 입고 마음 풀어요. 해라씨."

이걸 보고 조선시대에서 샤론과 분희가 바뀌었다는 게 더 확신이 든다. 샤론은 늙지 않는 저주를 풀기 위해 분희의 환생인 정해라의 삶을 살면서 속죄하려는 것. 옷 만들어준다는 것도 속죄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과거 분희가 샤론의 옷을 만든 것처럼 이번엔 자기가 정해라를 위해 옷을 만들어주려는 것.

 

 

 

 

 

 

다음날 아침 정해라는 밤에 있었던 일이 꿈인 줄 알았는데 코트를 보고 꿈이 아닌 것을 깨닫는다.

 

 

 

 

 

 

코트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정해라. 팀장으로부터 조부장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오호 나이스. 이제 좋은 일만 일어나는건가?

 

 

 

 

 

 

점심시간 밥 먹는데 오삼불고기가 똑 떨어져서 정해라만 못 먹음. 이거 보고 응? 좋은 일만 일어나는 거 아니었나 싶었는데

 

 

 

 

 

 

오삼불고기가 잘못 돼서 사람들 다 배탈 남. 정해라만 멀쩡하게 된다. 근데 회사에 비상상황으로 급하게 누군가가 해외에 가야한다.

 

 

 

 

 

 

당연히 멀쩡한 정해라가 나가야 하는 상황. 이번이 첫 해외여행인 정해라는 자신 없다고하지만 팀장이 법카 줄테니 살거 다 사라고 말하면서 정해라를 보낸다. 자신감 타령 하길래 뭐 대단한 일 하나 했더니 그냥 물건 가져다 주는 거였구만. 난 또 무슨 해외에서 미팅 같은 거 하는 줄 알았네. 아무튼 미션 클리어. 아 정해라간 간 곳은 문수호가 있는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에 있던 문수호는 드디어 정해라의 소재를 파악한다.

 

 

 

 

 

 

쇼핑하고 숙소 가는 정해라. 그리고 같은 거리에서 술 마시고 있던 문수호. 드라마에서 아주 사골 끓이듯 우려먹는 두 주인공의 스쳐지나가는 장면. 네이버에 군주 포스팅할 때도 나왔던건데 또 나옴.

 

 

 

 

 

 

다음날 숙소. 놀다 오는 줄 알았는데 포토그래퍼와 미팅하고 오라는 선배들. 선배들은 오늘 투어 다녀야해서 할 수 없이 정해라가 가야한다.

 

 

 

 

 

 

미팅 장소에 가는 정해라. 사실 정해라가 만나야 하는 포토그래퍼는 위에 있는 남자다. 선배들이 사진은 안주고 "일할 땐 늘 까만색 가죽 잠바 차림. 나름 키 크고 훈남이긴 한데 사나운 슬로베니아 여자랑 결혼해서 애가 셋이래."라고 특징을 알려준다. 일처리 제대로 안하시네. 사진을 줘야지 사진을!

 

 

 

 

 

 

덕분에 비슷한 특징을 지닌 문수호를 포토그래퍼로 착각하고 인사하는 정해라. 진짜 드라마라서 가능한 허술한 일처리와 우연한 만남이로세.

 

 

 

 

 

 

문수호는 정해라인거 뻔히 알면서

"누구세요?"

"예? 아 정해라입니다. 뭐 마음을 정해라, 메뉴를 정해라 뭐 이런 거 할 때 정해라요. 잘부탁드립니다."

아 인사 오글거령. 암튼 이렇게 다시 만나는 두 주인공. 진짜 1화는 너무 정신없이 떡밥을 투척한듯. 과연 그 떡밥들을 논리적으로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게 회수할 수 있을런지. 너무 궁금증만 유발시키려고 마구잡이로 투척한건 아닌가 걱정이 좀 들긴 한다만 어찌 되었든 1화 줄거리는 이렇게 끝!!

 

진짜 드라마 리뷰 하면서 역대 최장시간 기록한듯. 보는 건 금방이지만 쓰는 건 오랜 시간이 걸려요. 재미있으셨다면 공감 꾸욱♥

 

 

 

 

 

 

흑기사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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