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 15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tvN 비밀의숲(2017)에 있습니다-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비밀의 숲 15회 줄거리와 복선정리 시작.

 

 

 

 

 

윤세원은 황시목에게 조사를 받기 시작하고, 형사들은 윤세원의 집에서 박무성을 죽이고 김가영을 해칠 때 사용된 옷과 도구들을 발견한다. 근데 윤세원 집이 사람 사는 집 같지가 않다. 먼지도 쌓이고 삭막하고 휑한 공간. 그는 왜 이렇게 살았던 걸까?

 

 

 

 

 

"왜 죽였습니까?"

"죽여야 되는 놈이니까요. 내 손으로. 매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죽일까, 어떻게 숨통을 끊어 놔야 그 고통을 알까."

"무슨 고통?"

"불에 타는. 왜 지옥불이라고 하는지 아세요? 세상 모든 고통 중에 불에 타는 게 가장 고통스럽대요. 그걸 그 작은 몸이, 여린 살이, 새카맣게 탄 덩어리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들. 여섯 살이었습니다. 손이 되게 말랑말랑했는데 그 손을 잡고 유치원에 데려다줬어요. 그 날 아침에 내가. 내 손으로 차에 태웠습니다. 친구들도 다 탄다고, 어서 타라고."

형사들이 루미놀 반응실험을 하자 윤세원의 옷에 피가 잔뜩 묻어있다. 아니 지금 생각난건데 왜 저 범행도구를 아직도 가지고 있지? 버리면 되는 것을...

 

 

 

 

 

윤세원의 아들이 유치원에서 어디를 놀러가는 모양인데 아이들이 탄 버스가 교통사고 후 화재가 나서 죽게되었다. 아 저 귀염뽀짝한 아이가ㅠㅠ

"저녁에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사고가 아니야. 스태빌라이저란 장치가 있어요. 차 균형을 잡아주는 건데 그걸 버스 회사가 떼 버렸어요. 돈 아끼려고. 고무 땜질한 재생 타이어, 운전기사는 주행 중 핸드폰을 자꾸 봐서 전 직장에서 잘린 사람, 하지만 판결은 가드레일 부실시공. 가드레일요. 가드레일. 아닙니다. 회사 휴직하고 1년을 매달렸습니다. 왜 내 아들이 죽었나. 왜 우리 애가 하필 기록이 없어져서 누가 시공했는지도 모른다는 그 가드레일에 받혀서 죽었나."

 

 

 

 

 

"살인죄입니다. 살인죄. 버스회사 그 인간들이 다 죽였어요. 근데 운전기사만 3년, 거기 사장, 부실 업체인거 뻔히 알면서 돈 받고 눈감아 준 담당 공무원들, 다서여섯 살짜리 아이들 열넷이 죽었는데 그 인간들은 감옥에서 1년도 채 안 살고 다 나왔어요."

"뒤를 봐준 사람이 있었습니까?"

"브로커요. 고위급 인사에게 사건 축소를 청탁했죠. 그리고 그 이전에 원래 영업 정지를 받을 그 버스를 아이들이 소풍가는 날, 그날까지 굴러다닐 수 있게 만든 것도 애초에 그, 그 브로커입니다."

 

 

 

 

 

"그 브로커가 박무성입니까?"

"소원이 하나 있어요. 우리 애가 그 순간 죽은거였으면. 사고가 났을 때, 버스가 뒤집혔을 때 그때, 불이 번지기 전에 아무 고통을 못 느끼고 그냥 그 자리에서 즉... 즉사한 거였으면. 몸이, 몸이 불에 탄 거는 그 다음이었으면. 하루도 기도를 안 한 날이 없습니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그 말을 듣던 강원철은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과거 윤세원이 휴직하고 돌아왔을때 그가 산 사람은 살아야하니 가슴에 묻고 잊으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근데 자식 먼저 떠나 보낸 걸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심지어 부패한 사람들때문에 벌어진 사고로 죽었는데ㅠㅠ

 

 

 

 

 

"박무성한테 청탁을 받고 사건을 축소시켜 준 고위급 인사가 누굽니까?"

"여기 검사장요. 서부지검 검사장."

"2년 전 당시에. 배상욱 검사장입니까?"

"인천지검에 압력을 행사해줬습니다."

"범행동기 인정하셨습니다. 살해 경위."

윤세원에게 박무성 집 창문에서 누군가 찍힌 사진을 보여주는 황시목. 윤세원은 그것이 자기라고 인정한다. 살해 경위는 박무성 집에 숨어 있다가 TV 고장내고, 박무성을 죽인 뒤 창문에서 일부러 영상 찍히고 문을 열어 강진섭이 들어오게 한 것이다. 그리고 박무성 피를 철창에 묻혀놓고 가기.

"접니다. 오랜 시간 계획했어요."

"강진섭은?"

"계획에 있었습니다."

"나도 있었습니까?"

"예."

"강진섭의 죽음은?"

"그건 예상 못했습니다."

"이거 전부 혼자 생각해 낸 거라고요?"

"왜요? 안되나요? 오랫동안 머릿속에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그 브로커가 박무성이란 걸 안 순간부터."

 

 

 

 

 

"배상욱 전 검사장은 왜 놔뒀습니까?"

"그 새끼는,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반드시 법정에 세울 겁니다. 자기가 유린한 법 앞에 개처럼 끌려 나와서 사람들 앞에서 낱낱이 까발려지는 꼴 그거 꼭 볼겁니다."

"그럼 김가영은 왜 해쳤습니까?"

"사람들 알라고요. 사회 지도층이라는 것들이 사람들 목숨을 대가로 뒤에서 뭘 주고 받는지. 김가영이 깨어나서 입 열면 그동안 접대받은 남자들 전부 나올테니까. 그 애가 상대한 게 설마 용산서장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김가영은 그 나이에 벌써 박무성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박무성은 돈이, 김가영은 몸이 매개체일 뿐이지."

"지금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브로커 짓을 하든 몸을 매개로 쓰든 윤세원 씨가 그걸 처벌할 권한이 있습니까?"

"그럼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 뭘 했는데요?"

"그래서 영은수도 죽인 겁니까?"

"영검사님은 내가 아닙니다."

 

 

 

 

 

"영은수 왜 죽였습니까?"

"난 이제 어떻게 돼도 아무 상관 없어요. 시작했을 때 이미 미래 같은 건 버렸으니까. 하지만 영검사님은 내가, 내가 아닙니다."

"그 입으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면서 공항으로 달려갔습니까? 문신 들키고 잡히게 생겼으니까 외국으로 내뺄 생각한 거 아닙니까?"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영은수 왜 죽였습니까?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왜 죽였습니까? 그렇게 죽이고 나니까 가슴속이 좀 나아지던가요?"

"가슴이 텅 비어 있었어요. 애가 죽고 나니까. 근데 거길 공포가 채워주더라고요. 날 보던 눈, 죽어가는 몸짓, 피."

박무성과 김가영은 인정하지만 영은수는 죽이지 않았다고 하는 윤세원. 그럼 남은건 우실장뿐이다.

 

 

 

 

강원철은 황시목에게 윤세원이 아들이 죽었을 때 부검을 못했다는 얘기를 해준다. 아기 폐에서 검댕이 나올까봐, 타죽었을까봐 하지 못했다고. 14회에서 황시목이 윤세원한테 영은수 부모님 딸 시신 못 보게 하라는게 자신이 그런 일을 겪어봐서 얼마나 충격이고, 처참한지 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한여진은 윤세원의 차를 조사하다 방향제 같은 것을 발견한다. 비밀의 숲 11화를 참고하면 김가영이 지하주차장에서 윤세원 차에서 숨어있을 때 경기를 일으켰다는 장면이 있는데, 윤세원이 범인이라서 그런거였다. 자기가 납치당했을 때 났던 냄새를 다시 맡아서 경기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실을 진작 알아차리지 못해 자책하는 한여진.

 

 

 

 

 

강원철은 배상욱과 관련 업체 수색 영장을 우선으로 처리해달라고 전화를 한다. 윤세원의 진술을 듣고 수사를 하려는 것이다. 황시목은 강원철에게 당시 검사장이 버스 화재 재판에 관련이 있었다는 걸 알았냐고 묻고, 강원철은 알았으면 두고 고만 봤겠냐고 반문한다.

"부장급들도 몰랐던 걸 윤과장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내사 전문이잖아. 그보다 영은수는 자기 짓 아니란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르겠다, 이젠. 그렇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거기까지는."

"제가 더 조사하겠습니다."

 

 

 

 

 

이창준이 집에 들어가자 이윤범이 윤세원이 공항에서 잡혔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 이창준에게 범인 아는 놈이었냐, 쥐새끼들은 잡았냐고 묻는 이윤범. 이창준은 윤세원을 알고있다고 하고, 사무관 둘에게 각각 다른 정보를 흘렸지만 어느 쪽도 움직임이 없었다고 답한다. 마저 뉴스를 보던 이윤범은 "하필 공항에서... 우연인가?"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이것도 나중에 보니 복선이었다.

 

 

 

 

 

서재에서 이창준을 기다리고 있던 이연재. 이창준은 그녀에게 비행기표를 주며 딸에게 다녀오라고 한다. 이창준은 재산 조회는 곧 있을 공직자 재산 공개때문에 알아본 것이며, 재산공개 시작되면 사람들이 배 아파할테니 한국에 없는 게 나을 거라고 한다.

"나 후회 안해. 그날 거기 간 거, 오빠 재판. 당신 나보고 거기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잖아. 난 아니야. 덕분에 지금 당신 내 앞에 있잖아. 후회를 왜 해?"

"당신 그 때 정말 이뻤어. 그렇게 방청석에 앉아있는데 얼굴에서 빛이 반짝반짝했어."

"지금은?"  

"지금? 지금도."

이창준 말에 사르르 녹아내린 이연재.

 

 

 

 

 

황시목은 한여진에게 전화해서 제보 편지를 보낸 여고생의 디테일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한여진은 특임팀 회식날 영검사의 전화를 받아 자신의 집에 초대한 걸 자책하고 있다. 그러자 황시목은 윤세원을 팀에 불러들인 건 자신이라고 얘기한다.

 

 

 

 

 

다음날 이창준은 직접 이연재를 공항으로 데려다준다. 이창준은 차에서 이연재에게 어떤 서류를 준다.

"당신 현금정도만 당신이 하는 장학 재단에 당분간 옮겨 놓자."

"내 재단에 800억을 기부하는 거로 되어있네, 내가?"

"응. 거기로 옮겨 놔야 재산 공개 후에 나중에 원상 복구 시키지. 재단엔 내가 말해 놓을게."

현금이 800억? 와 재벌클라스 장난 아니구만.

 

 

 

 

 

이연재를 배웅하고 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이창준.

"예 사장님. 이창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에 그 공준식 검사 말입니다. 예, 1부장으로 있었던. 곧 재판에 넘겨질 텐데 귀사 법무 팀으로 가기로 했던 거 어느 누구 입에서도 나와선 안됩니다. 알고 계시죠?"

"예 은행장님. 쉬시는데 죄송합니다. 오늘 좀 뵀으면 하는데. 예. 한 시간 뒤에 제 방으로 오시죠."

 

 

 

 

 

한편 형사들은 윤세원의 옷에서 영은수의 혈흔이 나오지 않자 장미 칼 사간 사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서동재는 황시목을 찾아가 이혼얘기와 항공티켓때문에 이창준이 일 틀어져서 도망가려는 줄 알았다고 한다. 이창준이 살인할 위인은 아니라고 하는 서동재에게 윤세원이 영은수는 자기 짓이 아니라고 했다는 걸 전하는 황시목.

"전에 부장님실에서 했던 얘기 기억하십니까? 영장관님이 모함을 당한 건 뭔가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거. 영은수 죽은 당일 파일이 없어졌습니다. 영장관님이 집에 보관하던 한조 관련 파일요. 가져간 사람 자체는 영은수로 보이지만."

"갖고 있다가 죽었다면. 갖고 있어서 죽었다면. 이윤범 회장 짓인데."

"한 명 더 있죠."

"이창준. 아이 어째 그분은 혐의점에서 벗어나질 못하냐?"

"윤과장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한조 짓일 가능성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제가 전에 보내드렸던 사진 속의 남자..."

그 때 영일재가 찾아왔다는 전화가 와서 내려간 황시목과 서동재.

 

 

 

 

 

영일재는 윤세원을 만나러 왔는데 윤세원이 면회를 일체 거부하고 있어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황시목은 없어진 파일이 정확히 뭔지 묻고 있다.

"이윤범이는 지 자식들이 어릴 때부터 재산을 매년 조금씩 나누어서 자회사 주식을 매입시켰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은 세금이 면제되는 걸 악용해서 수천억을 탈세했던 거야. 한조물류가 상장됐다는 걸 듣고 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

"한조물류면 죽은 박무성이 전 재산을 올인한 덴데요."

"그때 박무성의 존재는 몰랐고 이윤범의 자식들이 얽혀있다는 건 확실했어."

"만약 장관님께서 그 조사를 강행했다면 이연재씨는 그럼..."

"이창준이 안사람? 구속됐겠지, 탈세혐의로. 자기 아버지가 했든 본인 스스로 나섰든."

"그럼 수석님 입장에선 장관님을 배신하거나 아니면 자기 아내를 감옥에 보내거나 둘 중 하나뿐이었겠네요?"

"그러니 울었지, 날 찾아와서."

"예?"

 

 

 

 

 

"조사를 멈춰달라고 했습니까?"

"아무 말 안했어. 아마 그때 이윤범이가 날 몰아내려고 한창 일을 꾸미던 때 같아."

"그럼 다른 여자 문제나 그런 게 아니라 사모님을 구하려고..."

"여자 문제라니?"

"아닙니다. 아이 박무성 끝까지 나한테 거짓말했어."

"살인범이 이윤범하고 닿았을 가능성은?"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자네도 몰라?"

"예 죄송합니다."

"내 직접 물어봐야겠어. 배후가 누군지 살인범한테 직접 물어봐야겠어. 만나게 해 줘. 어떤 놈이 우리 은수를..."

"장관님 황시목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검사요. 황시목이 다 밝혀낼거니까요. 믿어주시고 오늘은 저랑 가시죠.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아 이래서 이창준이 자신이 따르던 영일재를 배신했구만. 이연재는 찐사랑이었네.

 

 

 

 

 

영일재는 장례식장에서 서동재의 어깨를 내려친 걸 사과한다. 그러자 되려 속터지는 서동재. 서동재는 없어진 파일에 연수원 마크가 있다는 것을 듣고 수석실을 뒤진다. 근데 이창준한테 딱걸림. 이때 놀란 서동재 표정 진짜 당황한게 제대로 느껴졌다. 나도 보면서 당황함ㅋㅋㅋ 자신의 수석실을 뒤진걸 봤는데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이창준.

 

 

 

 

 

이창준의 수석실엔 은행장이 찾아오고, 이창준은 서동재에게 청솔 장학재단에 보낼 서류를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시키고 보낸다.

 

 

 

 

 

이창준은 은행장에게 은행 매각 협상을 준비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매각 대금이 바로 이윤범에게 들어오면 추적이 될 수도 있으니 그걸 좀 돌리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뜻밖의 말을 하는 은행장.

"저희 대주주가 이윤범 회장님에서 이성재 사장님으로 바뀐거 모르십니까?"

"제 처남요? 아 처남으로 명의가 바뀌었던가요?"

"예."

"그럼 은행이 JR홀딩스로 넘어가면 그 수익금은..."

"이성재 사장님한테 갑니다. 그게 스위스 계좌니까 계좌 추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그렇군요."

딱봐도 계획 틀어진 듯. 은행 매각 대금도 빼돌리려던 것 같은데.

 

 

 

 

 

은행장을 보내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이창준. 장학재단 관련 사람인 것 같다.

"방금 이연재 이사장이 사인한 카피 보냈으니까 받는 대로 바로 처리해요. 이사장이 자의로 본인 자산을 넘긴 겁니다. 그 점 확실히 하고."

이연재의 800억도 다시 돌려놓을 생각이 아예 없는 것 같다. 그 후에는 배상욱과 통화를 하는데.

"예, 배의원님. 오랜만입니다. 들으셨군요. 예, 세풍운수 한창 압수 중일 겁니다. 후암동 사건 불똥이 결국 의원님한테까지 튀네요. 지금 저한테 체면 세우실 때가 아니실텐데요. 범인이 이미 다 불지 않았겠습니까? 의원님 이름 나오는 건 시간문제고요. 예 그렇게 나오셔야죠. 제가 해 드릴 게 있을 겁니다. 예 내일 봽죠."

음? 배상욱을 돕겠다고?

 

 

 

 

 

은행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은 이윤범. 이창준에게 곧바로 전화하는데 받지를 않는다. "무슨 짓을 하는게지? 내 이름까지 팔아서." 이창준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서동재에게 연락하는 이윤범.

 

 

 

 

 

황시목은 공항 CCTV를 확인하고 윤세원이 공항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 사람은 공범?

 

 

 

 

 

황시목은 윤세원을 다시 조사한다. 일단 한여진의 정보와 비교해본 결과 여고생에게 시켜 성문일보에 제보하도록 한 건 윤세원이 맞다.

"성문일보에 제보했다고요? 윤세원씨가?"

"다 알고 물으신 거잖아요."

"그럼 그 많은 언론사 중에 하필 성문을 골라서 제보한 이유가 뭡니까? 성문에 제보한 이유."

"검사님이 성문에 마츠야마 정보를 넘긴 거랑 같은 이유요. 성문 사장이라면 대서특필해 줄테니까."

"성문사장이 그렇게 나올지 어떻게 알았습니까?"

"7년동안 내사를 담당했습니다.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죠."

"내사 담당이라 당사자들 외엔 모를 것도 알고, 배상욱 검사장이 재판에 관여했다는 것도 안다고요? 여기 사람들 아무도 몰랐던 걸?"

"내사가 그런거니까요."

"그런게 어떤 건지나 들어봅시다. 배상욱 전 검사장이 인천지검 압박한 거 어떻게 알았습니까?"

"1년 넘게 매달려서 알아낸 거라..."

 

 

 

 

 

"그러니까 1년 동안 뭘 어덯게 매달려서 알아낸 건지 구체적으로. 검사장이 대놓고 움직였을 리도 없고, 그 압박을 받은 사람들이 윤세원씨한테 털어놨을 리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으음 본인이 알아낸 게 아니면 누군가가 알려준 겁니까? 너 지금 공범 감싸 주느라 애쓰고 있네? 공항에 공범 만나러 간거지? 만나서 같이 튀려고. 그래서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닌 거야? 보니까 엄마 찾는 어린애보다 더 간절하던데? 근데 그놈이 먼저 가 버렸어? 표는 그 놈이 갖고 있었고. 그놈이 죽였어, 영은수. 그러니까 네가 지금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고. 둘이 합작했어. 그래봤자 배신당했지만. 너 놔두고 먼저 튀었잖아. 아니면 아직 여기 있나? 아... 그래서 지금 감싸 주는 거구나? 둘이 형제 같은 사이라서, 어?"

 

 

 

 

 

"네가 공항에서 찾은 건 공범이 아니야. 넌 국제선 출국장으로 곧장 갔어. 네 여권까지 챙겨서. 그런데도 출국엔 아무 관심이 없었지. 범행을 저지르고 이 나라를 뜨는 게 목적이었다면 일단 아무 노선이나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게 맞아. 그런데 계속 누군가를 찾고 있었단 말이야. 그 만나기로 한 사람이 공범이었다면 전화를 했거나 만날 약속을 미리 했겠지. 여기저기 헤맬 필요 없이."

"공범 같은 거 없습니다. 나 혼자 했어요."

"네가 체포되던 그날 그 시각에 공항에 누군가 또 있었던 거야. 넌 그놈 잡으러 간 거고. 도망치려고가 아니라. 출국장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제서야 티켓을 끊으려고 한 것도 이미 그놈이 안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들어가서 그놈 잡으려고. 누구야 그 새끼?"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누구야 그 새끼! 미래도 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사람 공항까지 달려가게 만든 놈 누구야?"

 

 

 

 

 

"기분이 어땠을까? 죽어있는 영은수 옆에 네가 즐겨 쓰던 장미 무늬 칼이 놓여져 있을 때, 누군가 영은수 죽이고 네 흉내 내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너 엿 먹이고 너 병신 만들려고 연쇄의 일환인 척 계략을 꾸민 걸 알았을 때. 잡아야지. 어떤 새끼인지 눈에 불을 켜고 잡으려고 했을 거야. 왜? 넌 이유없이 사람 죽이는 사이코하고 스스로 다르다고 여기니까. 죄지은 사람들 전부 죽여도 된다는 과대망상. 그 사이코 새끼들보다 더한 새끼니까. 내사과라서 범인도 금방 알아낸거지? 그렇지? 봐. 이놈이 범인이야. 넌 이놈 잡으러 간 거고."

"할 말 없습니다."

"왜 감싸주는건데? 도망치다가 잡혔다는 비난까지 들어가면서 왜 이 새끼 감싸주느라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 네가 여기서 이렇게 시간 낭비하는 사이에 이 새끼 더 멀리 도망가고 있어."

"할 말 없어요. 변호사 필요 없으니까 묵비권 행사하겠습니다."

"윤과장님. 이유가 있겠죠? 지금 말 못하는 이유가. 내가 찾아내겠습니다."

 

 

 

 

 

이윤범은 서동재에게 마츠야마 흘렸냐고 묻는데 서동재는 능구렁이처럼 아는 게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이윤범은 오늘 수석실에 은행장이 왔냐고 묻는다.

"저 손님이 한 분 오셨는데요. 전 모르는 얼굴이라... 은행장이셨습니까?"

"다른 사람은? 다른 일이 있었거나."

"아 손님 오시자마자 수석님께서 바로 심부름을 보내서 저 다른 일은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무슨 심부름?"

"장학 재단에 편지를 한 장 보내라고. 근데 거기 가서 보니까 사모님께서 하시던 데더라고요."

 

 

 

 

 

서동재 보내고 바로 장학재단에 전화해서 이창준이 돈을 옮긴 걸 알아낸 이윤범. 바로 성을 낸다.

 

 

 

 

 

서동재는 회장실에서 나와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황시목에게 전화를 건다. 황시목은 전에 자기 집에 침입했던 사람 사진을 보내주면서 그 사람이 우실장일 가능성 있는지 봐달라고 한다.

"이 남자 우 실장 맞는 거 같아. 우병준 실장. 근데 지금 회장실에 없어."

"방금 이윤범 만났다고 하셨죠? 그런데 우실장이 지금 없다는 겁니까?"

"없어. 이회장 옆에 없는 거 처음 봤어. 완전 그림자였는데."

"야 황시목 이게 정말 우연이야?"

우연일리가.

 

 

 

 

 

황시목은 김호섭에게 어제 출국자 명단에서 우병준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한다.

'우병준을 아는 사람, 성문 사장의 질투심을 아는 사람.' 이에 해당하는 건 이윤범, 이연재, 이창준, 영일재

'배상욱 검사장이 교통사고 재판에 압력을 행사한 걸 알 수 있는 사람.' 이연재 제외.

'어제 낮에 우실장이 출국한다는 걸 알았던 사람.' 영일재 제외.

'윤과장을 움직여서 우 실장을 쫓게 만들 사람.' 이윤범 제외. 남은 건 이창준. 이 모든 것은 이창준의 빅픽처였다.

 

 

 

 

 

윤세원의 공범은 바로 이창준이었다. 박무성을 죽이려던 윤세원을 말리고 이 모든 판을 계획한 사람. 크 이런 반전이. 황시목이 이창준이 최종보스임을 알아내고 비밀의숲 15회가 끝이 난다.

 

비밀의 숲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8/16 - [드라마/한국] - 비밀의숲 16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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