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영원의 군주 1회 줄거리 & 복선정리 (대한제국 이민호와 대한민국 김고은의 만남)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SBS에서 하이에나 후속작으로 더킹 영원의 군주를 방영한다. 작가는 무려 시크릿가든, 도깨비 등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김은숙 작가다. 배우들은 딱히 관심이 없는데 김은숙 작가의 이름 보고 1회를 시청했는데 음... 1회는 세계관 보여주고 그러느라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평행세계를 다루는 내용이라 두 세계를 계속 왔다갔다해서 보다가 헷갈리신 분들도 있을 듯 하다. 줄거리 정리하면서 캐릭터나 세계관 부분도 같이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SBS 더킹 영원의 군주(2020)에 있습니다-

 

 

 

 

 

강신재와 정태을에게 취조를 당하고 있는 이림.

"이 이야기는 신라 신문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삼국유사'는 이렇게 기록했어요. '682년 봄에 신문왕이 동해 용왕에게서 대나무로 만든 피리 하나를 얻었다.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문 땅엔 비가 오고 장마는 개며 바람은 멎고 물결은 가라 앉는다. 실로 그러하여 신문왕은 이 피리를 만파식적이라 부르고 국보로 삼았다.'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저 전설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이름 이림. 1951년 2월생, 2020년 현재 일흔. 설명해 봐. 난 이게 더 믿기지가 않으니까."

"올해로 일흔 맞습니다. 1994년 겨울 이후로 난 나이를 거의 안 먹었어요. 그때부터 내 시간은 당신들과 달리 아주 더디게 흘렀거든."

"왜 더디게 흘러. 빠른 51이구만."

"마침내 내가 만파식적을 가졌거든요. 가졌으나 믿지 않는 내 아우에게서."

더킹 영원의 군주는 시간이 과거와 현재가 같이 나와서 유심히 봐야한다. 처음 나오는 장면은 2020년이다. 만파식적을 설명하는 부분에 나오는 한자를 찾고 싶은데 글자가 정자가 아니라서 뭐라 쓴지 모르겠다. 이림의 개인신상확인서 밑부분에 1995년 6월 27일 사망이란 글자가 써있는데 누가 사망했다는 건지? 만파식적은 신비한 힘을 가진 피리인 것 같은데 이림은 이 피리 덕분에 일흔의 나이에도 40대의 얼굴을 지녔다보다.

 

 

 

 

 

"그래서 살해했습니까 아우를?"

"식적은 20년에 단 한번만 세상에 공개됐어요.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그래서 동생을 죽였냐고."

"예. 그랬습니다. 모든 날이 허락된 내 아우는 적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황제가 된 그저 선하기만 한 내 이복형제는 세상을 손에 쥐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제 손에 들린 그 만파식적이 세상이란 것도 모르더군. 정확히는 두 개의 세상. 물론 예감은 했지. 언젠가 내 조카님도 나처럼 전설과 마주 서는 순간이 오리란 걸."

 

 

 

 

 

첫번째 세계 대한제국. 부산에 궁이 있으며 아마 입헌군주제일 것이다.

금친왕 이림은 이곤의 큰아버지다. 첫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미가 황후가 되지 못하고 죽어 서자다. 서자라는 이유로 이복형제 이호에게 황위를 뺏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1994년 겨울 밤 이림은 역모를 꾀한다. 황제는 천존고에 있다는 유경무의 보고를 받은 이림.

 

 

 

 

 

이림은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천존고에 간다. 그곳엔 대한제국의 2대 황제이자 이곤의 아버지 이호가 있었다. 이호의 호위병을 총살하는 이림의 사람들. 이림은 이호를 죽이고 만파식적을 꺼낸다.

 

 

 

 

 

그 때 이호의 아들 이곤이 천존고로 들어온다.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이곤은 바닥에 있던 칼을 들어 이림을 벤다. 어린 아이라고 방심하고 있던 이림은 오른손이 베이고, 만파식적은 두 동강이 난다. "역모다. 근위대는 역적 이림을 체포하라. 금친왕 이림의 황족 지위를 박탈하고 국법에 따라 최고형에 처한다!" 똑부러진 이곤이 명령을 내리지만 천존고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림의 사람이다. 여기서 궁금한건 이곤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발에 피범벅을 하고 있었는데 왜일까?

 

 

 

 

 

"온 생을 기다린 날이었다. 욕망을 감추고 조력자를 모으고, 아둔한 네 아비와 더 아둔한 내 아비를 버티며 숨죽여 기다린 평생이란 말이다. 근데 네놈이, 고작 새순 같은 네놈이, 이렇게 으깨질 네놈이 이 일을 망쳐?" 만파식적으로 이곤의 목을 찔러 죽이려는 이림.

 

 

 

 

 

+처음 포스팅 할 땐 안 쓴 내용인데 지금 사람들 사이에서 이곤의 흉터와 상처에 대해 논란이 생겨서 추가했다. 현재 성인이 된 이곤은 목 오른쪽 부분에 흉터를 가지고 있다. 이게 왜 논란이 되었냐면 처음에 이림이 오른손으로 찔러서 왼쪽 목에 흉터가 생겨야 하는데 그 흉터가 오른쪽에 있어서 논란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는 이림이 오른손으로 찔렀으나 그 뒤에는 손이 바뀐다. 오른손으로는 이곤의 목을 조르고, 왼손으로 만파식적을 들어 목을 찌른다. 그 짧은 사이 만파식적을 바꿔 들었을 리는 없고 여러번 촬영을 하다가 실수한 옥의 티인 것 같다.

 

 

 

 

 

그때 누군가가 천존고의 천장에 총을 쏜다. 의문의 인물에게 공격당하는 이림과 부하들. 유경무는 이림 대신 어깨에 총을 맞는다. 천존고에 비상사태가 발생한게 근위대에게 알려지고, 이림과 부하들은 금군이 오기전에 궁을 빠져나가기로 한다. 이때 이림은 만파식적의 한 부분을 못챙겨간다.

 

 

 

 

 

이곤의 생명의 은인은 이곤의 맥을 확인한 후 가버린다. 이곤은 정체불명의 사람 품 속에 있던 신분증을 잡아챙긴다.

 

 

 

 

 

이림이 이곤을 죽인 소식은 바로 언론에 보도된다. 이림이 죽으면서 황위계승서열 1위인 이곤이 황위에 오르게 되었으며, 2순위는 인평군의 장자인 부영군 이종인 교수가 되었다. 이종인은 이호의 사촌 형이자, 이곤에게는 당숙이다. 의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제조상궁 노옥남에게 이곤의 안부를 묻는 이종인.

"송구하오나 지금 이 시국에 부영군마마께서 태자 전하의 안위를 언급하시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언급을 하건 안 하건 떠들 입들은 언제나 떠드네. 이림의 행방은 어찌 되었나?"

"금군과 군경이 합동 수색 중입니다. 곧바로 모든 길목을 막았으니 부산 안에만 있다면 반드시 찾을 겁니다."

"그러길 바라네만 작정하고 품은 역심이라 도망갈 궁리부터 해 놓지 않았겠나 싶어서."

 

 

 

 

 

 

이종인의 말대로 이림은 무사히 도망쳤다. 이림은 어느 대숲에서 평행세계로 가는 문을 발견한다. 그 문을 통해 두번째 세계 대한민국으로 온 이림. 평행세계에서 이호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이림 보고 형이라고 하며 놀라워한다. 평행세계에서는 자신과 똑같은 존재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에서 이호와 똑같이 생긴 남자도 이림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이복형으로 두고 있었다. 인간관계도 거의 같은 모양이다.

 

 

 

 

 

 

이림은 대한민국의 자신을 찾아가 죽인다. 대한민국의 이림(이름 이거 아닐텐데 부를 말이 없어서 이림으로 쓴다. 다른 인물도 마찬가지.)은 소아마비여서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현장을 지훈이 목격한다. "이 쪽에서도 넌 보지 말아야 할 걸 보는구나. 들지 말아야 할 것도 손에 들고." 지훈이에게 다가가는 이림. 더킹 영원의 군주 인물소개를 보면 이민호는 1인 2역을 안해서 아마도 대한민국 이곤은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제국에서 황제 즉위식을 하는 이곤. 많은 사람들이 만세를 외친다.

 

 

 

 

 

선황제 이호의 국장 6일째 되는 날 즉위식을 끝낸 이곤은 예법에 따라 26일에 걸쳐 곡을 하는 것으로 첫 집무를 시작했다. 엎드려서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를 내는 이곤. 이걸 26일 동안 하다니...

 

 

 

 

 

 

다시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이호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형사 말로는 취중에 뺑소니를 당한 걸로 추정된다는데 아마 이림이 죽였을 듯. 송정혜는 하나도 슬퍼하지 않고 남편의 시신을 확인한다. 송정혜 얼굴에 뭔가 상처가 있는 걸 보니 대한민국 이호에게 맞고 살았을 수도 있다.

 

 

 

 

 

송정혜는 집으로 돌아와 설거지를 하다 막 웃는다. "진짜 신이 있긴 있나봐요 아주버님. 지훈이 아빠가 죽었대요. 내가 매일 빌었거든요 나가 뒈지라고. 난 진짜 이 집을 내가 죽어 나가거나 죽이고 나가거나 둘 중 하나일 줄 알았거든요? 아 근데, 근데 누가 그 인간을 죽였대요 나 대신. 그 인간 나라에서 태워준대요. 그래서 나 이제 지훈이랑 이 집..." 송정혜는 아주버님에게 지훈아빠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데, 아주버님이 있을 곳에 이림이 앉아있었다. 이림이 다가오자 놀라서 주저앉는 송정혜. 참고로 송정혜는 여기서 안죽는다. 등장인물 소개 보면 현재 모습도 남아있다. 그리고 남편이 살아있을 때 노름에 빠졌던 걸로 나온다.

 

 

 

 

 

곡을 하는 이곤에게 다가가 빵을 나눠주는 조영. 조영은 이호의 친구이자 해군 사관학교 동기인 사람의 아들이다. 조영이 이곤에게 다가간 것은 노옥남의 작전이다.

 

 

 

 

 

공부하고 있는 이곤에게 다가오는 조영. 칠판 보니 8살짜리가 벌써 함수를 공부하고 있다. 귀염뽀짝하게 티격태격하는 이곤과 조영. 참고로 조영의 나이는 4살이다.

"형아 공부가 재밌냐?"

"너 자꾸 어떻게 들어오는거야? 나가."

"뭐 여기가 다 형아 거냐?"

"어, 다 내 거야. 나가."

"거짓말 치시네."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형아 아부지 친구 아이가!"

 

 

 

 

 

첫 집무인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이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다.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오열하는 이곤. 아무리 똑부러져도 8살이니 부모의 품이 많이 그립겠지. 이곤이 우는 모습을 지나가다 본 조영은 덩달아 울음을 터뜨린다. 이곤은 조영에게 뽀로로 검을 주면서 "너도 뚝 해. 자. 넌 이제부터 천하제일검이야."라고 말한다. 이때 처음으로 통성명을 하는 이곤과 조영.

 

 

 

 

 

그러던 어느날 바닷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는데 그 시신은 이림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노옥남은 은밀하게 이종인을 불러 부검을 부탁하려고 한다.

"근위대 말로는 자살로 추정된다며?"

"예. 그리 추정된다고 합니다. 어디 피할 데가 없었겠지요. 파도에 휩쓸렸는지 온몸의 뼈가 다 부러졌다네요."

"그리 추정돼도 절대로 자살이어서는 안되지. 이건 황실 근위대에 의한 사살이어야만 하네."

"마마."

"어린 황제와 흔들리는 황실을 위해서 내가 돌팔이가 돼야 한다는 뜻일세. 알겠는가?"

그러나 우린 알고 있지 이 시신은 대한제국 이림이 대한민국의 자신을 죽이고 시체를 옮긴 거라는 것을. 그러나 세상에는 이림이 사살된 걸로 알려진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림은 자신의 부하 유경무를 찾아간다.

"금친왕 전하. 살아계셨던 겁니까?"

"네가 그리 믿지 않았느냐?"

"예 믿었습니다. 살아계실거라 믿었습니다. 헌데 전하께선 어찌 이리 그대로십니까? 십 수 년의 세월인데 어떻게 하나도 안 늙으셨습니까?"

"그간 잘 버텼다. 이제 내가 너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 주마."

"예 전하."

 

 

 

 

 

2019년 가을. 대한제국 본궁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구서령. 구서령은 대한제국의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다. 인물 소개를 보면 성공을 위해 악착같이 공부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결혼과 이혼까지 이용하는 어마무시한 사람이다.

 

 

 

 

 

2019년 이곤과 조영은 몰라보게 컸다. 이곤은 어엿한 황제가 되었고, 조영은 이곤이 최측근이자 경호원으로 황실 근위대 1중대 대장이다. 어렸을 땐 귀염뽀짝했는데 지금은 좀 무뚝뚝하게 컸다. 위 사진은 신입이 이곤의 옷 매무새를 다듬다 몸에 손을 대려 하자 이곤과 조영이 막는 모습이다. 이곤은 누가 자기 몸에 손 대는 걸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노옥남이 이곤의 침실 여기저기에 연분이 생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부적을 숨기다 딱 걸렸다.

"이게 진짜 효험이 있나 봐. 사람을 막 끌어당기는 힘, 그런거? 구 총리도 막 끌려서 매번 일정보다 일찍 오나? 이러다 구 총리가 황후가 되겠는데?"

"아이구 그년은... 아니, 아유 그 분은 안 될 일입니다. 미신 안 믿으신다면서요. 아이 이게 뭔 힘이 있다고."

"난 안믿는데 노상궁이 믿잖아. 노상궁의 간절함에 누가 응답할까봐."

노옥남은 젊고 멋진 이곤이 종묘사직, 혼인, 후사에 뜻도 없고 관심도 없는게 걱정이다. 이곤이 부적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데 노옥남이 다시 주워 침실에 숨기려고 한다ㅋㅋㅋ 런데 노옥남은 구서령이 마음에 안드나보다. 처음에 그년이라고 하는 거 보면.

 

 

 

 

 

승마를 하던 이곤에게 구서령이 찾아온다. 날씨도 좋고 맥시무스도 보고 싶어서 일찍 왔다는 구서령. 구서령은 이곤에게 국정 보고를 하러 왔다.

"서면으로 보고 드린 바와 같이 나라는 평온하고 국민들은 행복합니다. 지금 이 그림으로 더 행복해졌겠고요."

"구 총리 덕분입니다."

다정해 보이는 모습을 연신 찍어대는 공보실 사람들.

 

 

 

 

 

 

구서령은 이곤에게 자신도 승마를 배워볼까 하는데 소질이 있을까 하고 묻는다. "승마에 입문하면 이 말부터 듣게 됩니다. '항상 정직하게 훈련했다면 너의 말은 너를 세상 끝까지 데려다 줄 것이다.' 구 총리, 정직하게 하는 편입니까?" 정직하게 하는 편이냐고 묻는데 뭔가 느낌이 쎄하다. 구총리가 그렇게 정직한 사람은 아닌건가?

 

 

 

 

 

승마 후 다음 일정을 진행하는 이곤.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작가가 수학자라서 이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한다. 재밌냐는 이곤의 물음에 해맑게 아니라고 답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 중 한명이 이곤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다. 이곤이 없다고 하자 질문을 한 아이가 폐하도 시계토끼를 따라 가라고 한다.

 

 

 

 

 

해군 사관학교 88기 팀으로 조정에 참가한 이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여기 빨간 모자 여자는 명승아. 금수저로 황실 대변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명승아는 조영을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사진을 막 찍는 거 보면.

 

 

 

 

 

조정 경기 현장에 어떤 조폭들이 루나를 잡으려고 뛰어왔다. 사람들한테 자꾸 치이자 총을 쏘는 조폭. 조영은 황급히 이곤의 안위를 챙기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려고 한다. 조폭들은 순식간에 근위대에게 포위당했다. 루나는 저 토끼후드를 입은 사람인데 얼굴은 밑에서 다시 나온다. 이곤은 루나를 시계토끼로 여기고 뒤쫓지만 달리기를 너무 잘해서 놓치고 만다.

 

 

 

 

 

이곤은 오늘 본 시계토끼 루나와 함께 25년 전 자신을 구한 사람을 찾고 있다.

"난 잡는 게 아니라 찾는거야. 나밖에 못 찾는 얼굴.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매번 그 자리에 있는 것 같거든. 25년 전에도, 오늘도."

"25년 전입니다. 나이가 꽤 들었을텐데 알아보실 순 있으신 겁니까?"

"글쎄. 이미 봤는데 못 알아봤을 수도 있고. 근데 그는 왜 날 한번도 안 찾아올까?"

"폐하께서 잘 크셔서요.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을 만큼."

 

 

 

 

 

25년 전 생명의 은인 품에서 꺼낸 신분증을 보는 이곤. 그 신분증은 서울지방경찰청 정태을의 공무원증이었다. 그런데 발급일자가 2019년 11월 11일이다. 이곤이 이 신분증을 가진 건 1994년인데 시간의 왜곡이 있는 것 같다. 누가 미래에서 과거로 온 듯. 평행세계도 있는데 시간여행쯤이야ㅋㅋㅋ 공무원증을 보고 정태을이 이곤의 생명의 은인인가 싶었는데 위에 실루엣을 잘 보면 뭔가 남자인 것 같다. 생명의 은인은 정태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듯. 이곤이 이 신분증을 보고 있는 현재 대한제국의 시간은 2019년 9월 10일.

 

 

 

 

 

대한민국 2019년 가을. 정태을은 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를 냅다 들이박고 도망간다. 경비아저씨는 차주인에게 연락해 이 소식을 알린다. 그런데 도망갔던 정태을이 냄새가 이상하다며 다시 돌아와 자신이 박은 차 트렁크를 확인한다. 그곳에는 시체 한 구가 있었다. 정태을은 불법 도박 사이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동료 형사들과 짜고서 일부러 차를 들이받아 관련자들을 유인한 거였다. 도망가는 복만과 일당을 제압하는 형사들.

 

 

 

 

 

맨 왼쪽은 강신재, 빨간 옷은 심형사, 경비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박문식 형사다. 여주 정태을은 현재 강력계 형사 6년차다. 다른 인원들은 나중에 추가로 또 설명하겠다.

 

 

 

 

 

대한제국. 이곤은 승마장 근처에서 시계토끼를 다시 발견하고 쫓아간다.

 

 

 

 

 

대한민국. "트렁크 사체 신원 나왔어. 45세 철물점 주인 이상도. 김복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이었는데 거기서 건물 한 채 값을 해 먹었더라고. 가게는 내놨고 와이프는 현재 연락이 안 돼. 난 주변 탐문 좀 더 하고 들어갈게." 정태을은 죽인 이상도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한다. 이상도는 누가 왜 죽인걸까?

 

 

 

 

 

시계토끼를 쫓다가 대숲까지 가게된 이곤은 평행 세계로 가는 문을 발견 한다. 한편 어딘가에서 무엇을 만들고 있던 이림은 염료가 담긴 그릇을 떨어뜨리는데 이 그릇이 공중에 멈춰있다가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는 이림. 아마 이림은 현재 대한민국에 있고, 누군가 평행 세계를 넘나들면 그릇이 멈추는 것처럼 시간이 멈추는 현상이 나타나는게 아닐지.

 

 

 

 

 

집으로 퇴근하던 정태을은 자신의 차 뒷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는 환각을 본다. 이 여자가 시계토끼 루나다. 대한제국에서의 김고은. 왜 이런 환각이 보인거지?

 

 

 

 

 

설상가상으로 정태을은 차도 한복판에서 백마를 타고 다니는 남자를 본다. 남자에게 다가가 말에서 내리라고 하는 정태을. 대한제국의 이곤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것이다. 이곤은 정태을의 얼굴을 보고 그녀를 알아본다. 정태을의 신분증까지 확인하는 이곤. 이곤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과는 다르지만 그녀는 분명 정태을이다.

"지금 뭐 하신 겁니까?"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

이러면서 정태을을 껴안는 이곤. 공무원증을 보니 이게 처음 발급받은 거고 이곤이 어릴때 주운 건 나중에 발급 받은 것일 듯. 이렇게 더킹 영원의 군주 1회가 끝이 난다. 1회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명이 주라 아직 몰입할 만한 건 없었다. 과연 이 작품을 도깨비의 뒤를 이을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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