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2 4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1차 검경의 싸움, 박광수와 송기현 사건의 전말은?)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tvN 비밀의숲2(2020)에 있습니다-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비밀의숲2 4화 줄거리와 복선정리 시작!

 

 

 

 

 

협의회를 하기 위해 감사원으로 간 법제단과 혁신단 사람들. 우태하와 김사현이 감사원장에게 인사하러 간 사이 황시목은 먼저 협의회장에 가서 뉴스기사를 보고있다. 강원철은 오주선의 예상대로 성문일보가 낸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념촬영 후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는 두 집단. 신재용이 이 협의의 목적을 간단히 짚어준다. 현 정부가 국정개혁의 일환으로 많은 것을 추진하는데 그 중 경검에게 관련된 것은 수사지휘권, 수사 종결권, 영장 청구권, 이 세 개를 개정하는 것과 고위 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 설치 논의다. 김사현이 영장 청구권은 정부 조정안에서도 안 건드리기로 결정 났다고 하자, 정부안만 따를 거였으면 굳이 모일 필요가 있냐는 최빛. "경찰과 검찰이 직접 논의 해서 새로운 개혁안을 내자는 게 이 자리 취지 아닙니까?"

 

 

 

 

 

"'체포, 구속, 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그걸 몰라서가 아니..."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대한민국 헌법 12조 3항. 헌법을 개정할 겁니까?"

영장청구권이 헌법에 있는 조항인 줄 이걸 보고 처음 알았다. 이 영장청구권을 헌법에 새겨넣은 건 5.16세력이라고 한다.

"이 나라 최초의 헌법엔 분명히 검사 또는 사법 경찰관이 영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 걸 입법권도 없는 쿠데타 세력이 자기들 마음대로 경찰은 빼고 검사만 남긴 거니까. 이게 법률상으로 얼마나 하자가 있는 건지는 법률 전문가이신 검사님들이 더 잘 아시겠죠."

김사현은 악법이긴 해도 법리 해석상 요건을 갖추었으니 법률상 하자가 아니라 역사상 하자라고 한다. 또 1969년 개헌 이후 네 차례의 헌법 개정 과정에서도 개헌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조항은 추인 될 걸로 봐야한다고 한다. 여기서 추인은 그냥 인정될거라고 본다는 의미인 듯.

 

 

 

 

 

한여진은 어떤 사건 하나를 얘기한다. 압수수색 대상 변호사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사설 단속업체랑 짜고 불법 게임 업체를 함정 단속했기 때문이다. 근데 그 후 자기가 지른 게임업체에 접근해서 고소를 무마시켜주겠다고 하고 엄청난 합의금을 받아낸다. 처음부터 불법 적발이 목적이 아니라 합의금을 노린 것이다. 이 짓을 한 두 번 한 게 아닌데 그 변호사가 바로 우태하와 김사현의 직속 선배였다. 10년도 넘은 얘기고, 뵌 적 없다는 우태하.

한여진 - "네. 10년 넘었습니다. 근데 저는 10년도 넘은 이 케이스를 어떻게 알까요? 이 변호사가 나중에 경찰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중앙지검 검사 시절에 수사권 조정 문제가 있을 때마다 검찰을 대표한 법조인이라서 경찰이 앙심을 품고 자기를 표적 수사 한 거라고."

김사현 - "아 그래서 그 분 패소했잖아요. 항소심까지 가서 원고 패소 판결 났으면 됐지."

최빛 - "항소심 결과도 아시는 걸 보니까 어떻게 이런 인물이 손배소까지 가능했는지도 아시겠네요. 보통 이런 범죄는 변호사 사무실 압수 수색, 계좌 추적 이 두 가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건 지나가는 애도 압니다. 근데 아무것도 못했어요. 수색 영장이 안나와서. 경찰이 몇 번이나 다시 청구했는데도 검찰이 계속 기각시켰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도 이 정도면, 검사님들 얼굴 뜨거워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우태하 - "제 식구 감싸기면 끝까지 감쌌겠죠. 그거 담당 검사가 바뀌고 나서 영장 나왔잖아."

신재용 - "그러고서 사건 넘겨받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 끝."

입 쌜쭉해지고 할 말 없어진 우태하ㅋㅋㅋㅋㅋ 이 표정 뭔가 귀엽다ㅋㅋㅋㅋ

 

 

 

 

 

우태하가 5.16에 10년 전 얘기를 자꾸 들추는 게 그만큼 이제 많이 개선됐기 때문 아니냐고 하자 장건이 며칠 전 있었던 전세사기범에 관한 얘기를 해준다. 이게 바로 3회에서 한여진이 용산서 갔을때, 형사들이 밥 먹다 튀어나간 사건이다.

 

 

 

 

 

부동산업자와 짜고 전세사기를 벌인 사람을 밤새워 잡은 용산서 형사들. 근데 중간에 서부지검에서 다른 사건 피의자를 호송해달라고 했는데, 전세사기범 잡느라 바빠서 거부했다. 그러자 그거때문인지 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서부지검에서 전세사기범에 대한 영장을 내주지 않고 있다.

 

 

 

 

 

최빛 - "15년동안 변한 게 없네. 옛날에야 검사가 경찰한테 피의자 데리고 오라, 가라 명령하고 그랬죠. 왜 우리가 그 뒤치다꺼리 해야 되느냐고 호송 거부했던 현직 경찰이 실형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게 무려 15년 전 일이에요. 그러고 나서 경찰이 검사한테 복종해야 한단 의무 규정 없앤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러고들 살아요?"

김사현 - "아, 우리 장건 형사님이라고 하셨나요?"

장건 - "예."

김사현 - "오해하셨네."

장건 - "제가 뭐, 뭘 오해했습니까?"

김사현 - "오해하실 만한데 피의자 호송 명령은 완전히 없어진 관행입니다. 이제 우리 그런 거 경찰한테 시키지도 않고, 그거 거부했다고 쪼잔하게 영장 안 내 주고 그런 경우는 없어요."

우태하 - "15년 전에 실형을 받은 건 그때 법이 그랬으니까요. 경찰이 아무리 싫어하고 자존심 상해 한대도 그땐 검사에 대한 경찰의 복종 의무가 있었으니까 규정에 근거해서 재판부에서 유죄를 준 거지. 우리가 무슨 아무 잘못도 없는 경찰한테 무슨 횡포를 부린 것처럼."

 

 

 

 

 

"아니 지금 그게 문제예요? 지금도 영장 갖고 난리인데 이러고서 영장 청구권을 절대 못 내준다고?"

 

 

 

 

 

얘기를 듣던 황시목은 통영에서 라디오 나가서 외압소리 했다가 좌천받고 온 검사를 본 기억을 떠올린다. 김검사라는 여검사와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들.

"바로 그날 부장 검사실에 불려 가서 뜻밖의 말을 들었어요. '의원님 변호사가 고검장 출신이니까 직접 전화하지 말 것'. 의원님께서 저의 처신에 대해 항의했으니 일부 증거를 목록에서 빼라는 지시였어요."

"음 항의했다고 증거를 빼라고 했다고요? 부장 검사가요?"

"네, 그래서 제가 해당 증거는 벌써 변호인들이 목록을 복사해서 외부로 나갔는데 검찰이 중간에 삭제해 버린 게 알려지면 누가 책임지냐고 따졌지만 결국 증거는 삭제됐습니다."

"네, 하지만 당시에 검찰 측은 증거 기록이 피고인 측에 이미 공개 돼서..."

어떤 의원의 변호사가 고검장 출신이라 지검 부장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부장은 김검사에게 증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당연히 하면 안되는 짓을 한 것.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김사현이 경찰 15만명 중의 1%만 영장을 잘못 써도 천오백 명인데 검사 인력은 전체를 합해 봐야 2천 명 남짓이라고 하자 최빛은 자격 시비 하자는 거냐고 묻는다.

 

 

 

 

 

이 상황을 내내 지켜보다가 드디어 입 연 황시목.

"저 검찰의 힘은 기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소할 사건을 기소하지 않는 데 있다고 합니다. 기소의 출발이 영장이라고 한다면 청구권은 당연히 이러한 폐단을 없앨 수 있는 쪽이 행해야죠. 그래서 더더욱 이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영장 청구권을 갖는 기관엔 해라, 말아라 압력이 반드시 들어올 텐데 경찰은 이걸 어떻게 막으실 건지요."

"우리도 그 고민이 없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법에 정통한 사람들로 영장 심사관제도 검토하고 있고."

"검찰이 법을 몰라서 문제가 된 게 아닌데요. 지금의 수사권 조정이 병은 놔두고 병원만 바꾸는 게 안되려면 검경 간에 단 하나라도 차이점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서로 영장 청구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할 때 황시목은 현재 영장 청구권이 가진 폐단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의 결이 좀 다르다.

 

 

 

 

 

한여진 - "다른 병원을 가야 다른 치료법이 나오죠."

김사현 - "옮긴 데가 돌팔이면요?

신재용 - "돌팔이?"

우태하 - "김부장 진정하고."

최빛 - "아, 진짜 돌팔이가 누군데요?"

김사현 - "아 지금 우리더러..."

우태하 - "씁, 됐어. 아 이렇게 말꼬리 잡을 거면 관둡시다. 이게 무슨 협의야, 서로 감정만 상하고."

 

 

 

 

 

한여진 - "아니, 경찰이 요청하는 게 영장 발부권이 아니라 청구권이잖아요, 청구권. 법리 판단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판단을 받겠다고요, 법원한테 직접."

김사현 - "경찰이 청구권을 가져가면 강제 수사 남발될 게 뻔하다고요. 자기들이 처음부터 발로 뛰고 수사했으니 얼마나 잡아넣고 싶겠어. 아 그거 막자고 우리가 이중으로 보는 건데!"

최빛 - "이중으로 보호되는 게 국민들 맞아요? 검사들 아니고? 청구된 영장이 부적절하면 법원에서 거릅니다. 걱정 마세요."

 

 

 

 

 

 

황시목 - "법원의 영장 발부는 객관식입니다. 모든 영장은 태생부터가 기본권 침해고요. 조서 내용을 주관식으로 검토할 절차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여진 - "검찰 혼자 무슨 인권 보호 기구인 양 하는 게 말이 되나요?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검찰의 인권 침해 사례 하나둘쯤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우태하 - "내 말이 그거예요, 내 말이. 청구권은 인권과 직결되는데 우리 쪽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굵직한 것들이라 눈에 띄지만 민생에 직접 닿아 있는 건 경찰이라고. 수치상으로 경찰이 몇십 배, 몇백 배 우리보다 많지만 몰라요. 왜? 이슈가 안돼서. 이것저것 다 따지기엔 너무 많아서. 영장이 남발될 우려가 절대적이란 말입니다."

장건 - "그 영장이 안 나와서 침해받는 보통 사람들 인권은요?"

김사현 - "헌법 재판소 가세요. 헌법을 꼭 뜯어고쳐야겠으면 헌재를 가시라고."

우태하 - "그만 가자고, 가. 오늘 여기까지 합시다. 첫날인데 수고하셨습니다. 국장님 말씀도 잘 들었고, 최부장 얘기도 뭔 얘긴지 알겠고. 어차피 총선 전에까지만 결론 내면 되니까 이만 일어들 나시죠."

신재용 - "그럽시다."

 

 

 

 

 

감사원을 나온 법제단 사람들. 우태하는 어떤 놈이 그런 농간을 했냐고 성을 낸다.

"어느 지검이야? 아까 어디 형사라 그랬어?"

"용산서라고 했나?"

"서부지검이네. 지금 서부지검장이 임채균인가?"

"임채균이면 뭐 어쩌려고요, 놔두세요."

"아씨, 영장 내 주라고 할 수도 없고. 여태가지 안 내 누다가 우리 앞에서 저 말 했다고 협의회 끝나자마자 갑자기 내 주면 완전 인정하는 거잖아. 길들이기 한 거."

"담당이 알아서 하겠죠. 그런 거 참견했다간 부장님만 욕먹어. 아 진짜 풀어 주면 어떡하지? 전세 사기범."

우태하는 황시목에게 서부지검에 아는 사람 없냐고 묻는데, 이미 서부지검 떠난 지 2년이 지나서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자 우태하가 "걔도 서부..."라고 하는데 아마 서동재를 떠올린 것 같기도. 아니면 다른 사람인가?

이 대화에서 보면 우태하는 서부지검장이 누구인지 바로 안다. 이런 사람이 대전지검 검사장까지 했던 박광수를 몰랐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연재와 한조의 사람들은 이성재의 정관 변경안 공지때문에 회의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이성재 휘하의 한조자동차와 엔지니어링에서 한조화학을 비롯한 계열사 주식을 대거 매입한 상황. 거기에 친이성재파로 분류된 성문일보 김병현이 재작년부터 꾸준히 한조 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개인투자자로선 3위에 해당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성재는 '대표 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현재 주식회사 한조의 정관을 변경해 대표 이사의 의장 겸직을 금한다'는 변경안을 제시했다. 의장은 이사회 중 한 명을 투표로 뽑아 정하기로 하고 말이다. 이건 바로 다 이연재를 회장직에서 밀어내기 위한 작업이다. 오주선이 주식을 다시 사와서 지배구조를 바꾸면 되지 않냐고 하자 이연재는 나라에서 때린 추징금만 3천억이라 본사에 돈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연재가 개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회사 자본금을 함부로 쓰지 않겠다는 뜻이 단호하다고 한다.

 

 

 

 

 

다른 임원들은 이성재가 누굴 의장으로 내세울 지 생각하는데, 이연재가 그 사람이 이윤범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미리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여전히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사람. 모든 주주들이 아직도 복귀를 희망하는 아버지야. 이성재는 이윤범 명예 회장을 이사회에 다시 불러내서 의장에 앉힐 겁니다, 여러분."

"명예 회장님이시라면 죄송하지만 싸움이 되겠네요."

"싸움이 되는 정도가 아닙니다, 회장님. 명예 회장님이 나서시는 것만은 막으셔야 돼요."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 이연재는 이윤범을 만나러 이성재 집에 가지만, 이윤범 얼굴을 보지도 못한다.

"저, 저희 사장님께서 전하시라고 한 말씀이 있어서... '아버지는 널 자식으로 생각 안 하신다. 직접 말씀하셨으니 심기 어지럽혀 드리지 마라. 이 집은 나랑 내 어머니가 살던 집이야. 나 또한 널 동생으로 여기지 않으니 너는 감히 얼씬도 마라.' 죄송합니다. 저희 사장님께서 빠짐없이 그대로 전하라고 하셔서."

이윤범 얼굴도 못보고 안 좋은 얘기만 듣고 온 이연재.

 

 

 

 

 

협의회 끝나고 밥을 먹는 법제단 사람들. 황시목은 누군가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 이 사람은 누구?

 

 

 

 

 

혁신단 사람들도 스트레스 풀려고 끝장나게 매운 걸 먹고 있다. 근데 최빛 매운 거 잘 못먹는 듯. 신재용이 끝장나게 매운 거 먹으러 가자니까 한여진이 최빛한테 어떡하냐고 하는 것도 그렇고, 물 챙겨주는 거 보면 말이다. 한여진은 신재용과 최빛에게 전세 사기 영장 방법이 없냐고 묻는데, 이 둘도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딴 얘기만 한다.

 

 

 

 

 

그러던 와중 최빛은 여주경찰서장 박성욱에게 의정부 지검에서 전직 경찰 수용자의 연락처를 문의했다는 문자를 받고 통화하러 나간다.

"의정부지검에서 여주교도소에다 직접 문의를 했답니다. 뇌물죄로 복역했던 전직 경찰 수용자의 연락처를 아느냐고요. 교도소에서도 몰라서 저희한테 문의하는 바람에 저희도 알게 된 겁니다."

"의정부 어느 검사인지 알아요? 문의한 사람."

우리는 알지요. 의정부 서동재입니당.

 

 

 

 

 

최윤수는 용산서로 돌아온 장건에게 협의회에 대해 물어본다. 머리끄덩이만 안잡았다고 하는 장건.

"그 황검사한테 말은 해 봤어? 전세 사기범 영장 얘기?"

"그거 씨알도 안 먹히겠더라고요. 아이, 그 사람도 뭐, 하나도 안 다르데."

"야 그래도 서부지검 출신인데, 어? 얘기 좀 넣어 달라고 해 보지, 좀, 쯧."

"왜 거기 출신이겠어요, 예? 그 사람도 똑같은 검사니까지. 아주 그냥 자기들 거 안 뺏기려고 눈이 벌게져 가지고 그냥. 거기다 대고 뭘 부탁해요."

"내가 한여진이한테 한번 부탁해볼까?"

"거긴 또 무슨 소용이라고요?"

"아니, 본청 통해서 뭐, 지검 쪽으로 얘기 들어가면 뭐  또 혹시 누가 알아?"

그러자 최윤수를 말리는 장건. 그가 팀장을 말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건이 본청 혁신단에 갔을 때 혁신단 사람들이

"이건 역차별이야. 하 지도 파견이면서 옛날 팀 사람까지 부르고 신났네."

"하 그러게. 우리가 여기서 몇 년을 굴렀는데 지가 협의회를 들어가."

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황시목은 식사 후 이연재를 만난다. 황시목에게 연락한 사람이 이연재였나보다. 이연재는 황시목에게 성문일보 정정기사를 부탁하는데 어림없지.

"황검사한텐 그이가 살면서 스친 사람 중의 하나였나 보네. 그렇다 해도 마음의 빚은 없는 걸까? 가슴에 조금이라도."

"회장님은요?"

결국 이연재는 황시목을 설득하는데 실패한다.

 

 

 

 

 

그 후 황시목은 대검으로 돌아가는데 원래 서동재와 협의회 끝나고 안양교도소에 가려고 했지만 서동재가 지검일로 바쁘다고 내일 가자고 한다. 김사현은 대검에 온 황시목을 보고 왜 이렇게 금방 들어왔냐고 묻는다. 그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황시목이 이연재 차에 타는 것을 보고 선을 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지검 일로 바쁘다던 서동재는 사실 이연재를 만나러 한조에 가느라 바쁜 거였다. 서동재는 이연재에게 최빛, 박광수의 이름을 대며 들어본 적 있냐고 묻는다. 재작년 지검장을 끝으로 로펌으로 옮긴 박광수를 한조에서 사외이사로 영입하려고 했었기 때문이다. 비공식적인 일이었으나 박광수가 자기 부인에게 말을 해서, 서동재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왜 난 기억이 안 나지?"

"지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박 변호사를 제가 뵌 건 맞지만 비공식, 공식 없었습니다. 너무 금방 돌아가셔서."

"내가 죽였나요?"

"예? 아니 무슨 말씀을..."

"검찰이 좋아하는 스토리잖아요. 법을 어기고 재벌 밑으로 들어간 고위직 공무원, 직후에 의문의 죽음."

"의문의 죽음은 아니었습니다. 죽음 이후가 의문이죠. 죽은 박광수 변호사는 원래 술은 입에도 못 대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부검 결과 알코올이 나왔습니다. 그걸 당시 사체가 발견된 남양주 관할 경찰서창이 덮었고요."

"그 관할서장이 아까 말한 최..."

 

 

 

 

 

 

"최빛 서장이라고 했습니다, 회장님. 박광수 변호사님 술 하시던데요?"

"예?"

"제법 드셨습니다. 제가 한 번만 뵀지만."

"마시기 싫었나보네. 그런 상대가 있죠."

"그럼 혹시 사망 당일 박광수가 누굴 만났나, 뭐 그런 건..."

"기억도 안 나는 사람 얘길 자세히도 물으시네."

"아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도움도 못 되고 괜히 미안하네."

"그런데 저는 왜 부르셨습니까?"

"날 꼭 봐야겠다고 했다며. 내가 잘못 알았나?"

"뵙고 싶다고 뵐 수 있는 분이 아니니까요. 저를 허락하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으실까 해서 여쭸습니다. 회장님 혹시 제가 회장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하게 해 주십시오. 제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회장님, 아니 제 선배님의 사모님께만큼은 그 어떤 거짓도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박상무는 죽은 박광수가 술을 마셨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 이유는? 그가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일단 박광수랑 한조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연재는 박상무를 물리고 서동재에게 이윤범이 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인사하고 오라고 한다.

"풀려나신 후에 한번도 못 뵀어요. 아버지는 내가 그이랑 짜고 당신을 감옥에 보냈다고 철석같이 믿고 계세요. 내가 몰랐을 리 없다는 거죠. 처음엔 화는 내셔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수감 생활동안 좀... 변하신 것 같아요. 내 쪽 사람한텐 얼굴도 안 보여 주려고 하시는데 서검사는 내 쪽 사람이 아니니까."

"되고 싶긴 한데요, 저도. 회장님 사람요."

"그이가 이래서 옆에서 못 놨나 보다."

이연재는 서동재에게 이윤범이 있는 주소와 편지를 전해준다. 이연재와 이윤범 사이가 굉장히 악화 된 것이 보인다. 그나저나 우리 동재는 여전히 뻔뻔하고 입에 발린 말 잘하는 듯ㅋㅋㅋㅋ

 

 

 

 

 

서동재가 간 후 박상무와 통화하는 이연재.

"어디야."

"확인하러 가고 있습니다."

"그때도 최빛이라는 이름이 나왔어?"

"아니요, 근데 방금 확인해보니까 최빛 서장이 그 일 직후에 경찰청 정보부장으로 옮겨 갔습니다."

"정보부... 아 연관성 있네. 쉣. 오주선이한테 우리 일 하는 거 집이든 와이프든 어디에도 절대 떠벌리지 말라고 경고해요."

여기서 말하는 그 일이란?

 

 

 

 

 

서동재는 이윤범을 만나러 이성재 집에 가지만 가정부의 강력디펜스로 실패하고 만다. 선물만 전달하고 편지는 그대로 드고 와 다시 이연재에게 준다.

 

 

 

 

 

그렇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성재 집 근처에 잠복해있던 서동재는 가정부가 라벨을 뗀 약병과 쓰레기 봉투를 버린 것을 확인하고 그걸 뒤진다. 그리고 라벨지를 모아 이연재에게 가져왔다. 이런 일은 참 잘해. 서동재가 쓰레기봉투까지 뒤지고 온 것을 알고 좀 감동하는 듯한 이연재. 저 약병의 정체는?

 

 

 

 

 

"고마워요. 이렇게까지 생각 못 했는데. 애썼어요 서검사."

"뭐, 저 칭찬받자고 한 일인데요. 전엔 별로 못 그래서."

"왜 칭찬을 못 받아요? 이렇게 기민한데?"

"부군께서, 이창준 검사장님께서 저한테 당부하신 게 있는데 하나도 못 지키면서 살고 있거든요. 이 다음에 뵈면 저한테 역정 내실 거 같아서. 저 그래도 사모님, 아이 죄송합니다. 회장님께 이런 일도 해 드렸다 내세울 게 생겼습니다. 덕분입니다."

"누가 누구한테 역정을 내요. 자긴 뭘 했다고. 후배한테 당부할 거면 옆에서 잘하나 지켜봐야지. 걱정되고 마음 쓰이면 끝까지 잡아 줬어야지. 중간에 놔 버렸으면서. 자기가 누구한테 뭐라 할 자격이 있어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이창준은 비숲 16회에서 공사장에서 투신 한 후 서동재에게 너는 아직 기회가 있으니 이 길로 오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저... 이연재 회장님. 저 회장님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론이나 심지어 그룹 내부에서도 회장님께서 이 큰 그룹을 이끄신다는 거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보란 듯이 보여 주세요. 다 같은 자식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왜 안됩니까? 저 그럼 시간 많이 뺏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무슨 말을. 일 좀 정리되면 밖에서 한번 봐요. 밥 먹자고."

"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연재 맘에 쏙 든 서동재. 저건 정말 진심인걸까 아니면 이연재 사람이 되기 위한 사탕발림인걸까?

 

 

 

 

 

최빛은 서동재가 세곡지구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가 연락처를 얻으려고 했던 사람이 유흥업소와의 유착으로 실형 맞고 감옥에 간 두 명 중 하나인 김수항 순경이라는 것도. 최빛은 한여진에게 조용히 김수항을 만나보라고 한다. 김수항은 작년에 출소해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최빛은 자신이 주거지를 알아보는 동안 그때 관련자 중 현직으로 있는 백중기경사의 연락처를 주며 "그냥 지방 검찰청에서 김수항이란 애를 찾는 건지, 하필 요즘 같은 때 검찰이 케케묵은 걸 다시 건드리는 게 다른 저의가 있는 건지." 알아보라 한다.

 

 

 

 

 

최빛의 방에서 나온 한여진은 세곡지구대에 대해서 황시목에게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을 보고할까 하다가 멈춘 한여진.

 

 

 

 

 

한여진은 세곡지구대 고창용을 만난다. 이때 백중기는 휴가였는데 검사에게 조사를 받자 아마 이전 팀원을 만나러 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여진은 고창용에게 송기현와 세곡지구대원 사이를 묻는다. 그러자 대원들이 송기현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것을 한 번 목격했다고 얘기하는 고창용. 어떻게 괴롭혔냐면 대원 중에 한 명이 일부러 뜨거운 물을 송기현에게 붓고, 백중기는 정수기 찬 물로 팔을 식히는 송기현에게 물 닦으라고 한다. 어휴 경찰이라는 것들이.

 

 

 

 

 

뿐만 아니라 김수항이 송기현에게 누가 좋으라고 계속 나오냐, 나 같으면 벌써 관뒀다, 나이만 처먹으면 다냐, 먼저 인간이 돼야지,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의 발언을 하는 것도 목격했다. 직급도 송기현보다 낮은데 저런 하극상이라니. 그리고 인간은 니가 먼저 돼야지 이 자식아!!!

 

 

 

 

 

이 얘기를 듣고 빡침, 실망, 믿기지 않음 등등의 감정을 느낀느 듯한 한여진.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고? 조원들끼리? 경찰이? 하, 씨. 송경사 죽었을 때 지구대에 누구 있었어요? 송경사 시신 제일 처음 발견한 게 누구예요?"

"원래 우울증이 심하셨어요."

 

 

 

 

 

"집단으로 괴롭히던 조원들한테 둘러싸여져서 죽었습니다. 발견 시각은 새벽. 송 경사 조원들 말고는 지구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의정부지검에서 정보를 요구했다던 전직 경찰 김수항은 샤워실에서 죽은 송 경사를 제일 처음 단독으로 발견한 조원입니다."

"아유, 씨!"

"자살이지만 타살입니다, 단장님."

이렇게 한여진과 최빛이 세곡지구대 사건을 알게 되면서 비밀의 숲2 4화 끝!

 

비밀의 숲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9/08 - [드라마/한국] - 비밀의숲2 5회 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사건이 많아도 너무 많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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