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6회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이번 포스팅은 흑기사 6회 줄거리와 복선정리다. 6회에서는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나와있었다. 장백희의 정체라던가, 장백희와 샤론이 불로불사의 몸을 지니면서 가지게 된 능력, 출생의 비밀, 분이와 판서댁 자제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등등. 아직 반도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정보들을 주면 남은 회차를 어떻게 채울런지 조금 걱정이 된다. 뭐 어련히 알아서 잘 할테지만. 그럼 정리 시작!

 

 

 

 

 

  

다시 시작된 장백희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장백희가 샤론을 보며 "그 사람은 니 남자가 아니야!"라며 이야기를 시작하자 샤론 표정이 썩는다.

 

 

 

 

 

 

"아씨는 밤새 불 꺼진 문을 보며 서있었어요. 두 사람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그런 밤이었죠."

아무 일도 없었으나 옆에서 태몽 대신 꾼 것 같다는 아주머니, 누이가 아들 낳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점복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람들의 궁금증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남인, 서인, 노론, 소론으로 갈라져 끝없는 당파싸움을 일삼는 조정은 진보적 사상가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종교 박해를 이용했고, 유교적 세계관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고민하던 젊은 선비들이 당쟁의 희생물이 되었죠."

그렇게 판서댁 자제는 끌려가고, 샤론은 자신과 분이를 바꿔치기한다. 여기서 포졸이 분이에게 이명소의 부인이 맞냐고 해서 드디어 판서댁 자제의 이름이 알게 되었다. 근데 정확히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이명소? 임영소? 샤론 대신 끌려간 분이.

 

 

 

 

 

 

"유배를 간 이명소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렸는지, 어떤 인물들이 그 댁으로 모여들었는지 추궁하는 질문에 분이는 끝내 답을 하지 않았고…."

포졸은 단검으로 분이의 목을 그어버린다. 이 때 죽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죽지 않고 이명소의 유배지로 간 분이. 그러나 목의 상처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근데 원래 유배지에 포졸이 지키고 있지 않나? 한편 분이와 바꿔치기한 샤론은 무사히 몸을 보전하고, 이명소가 유배지에서 살아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샤론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명소는 분이랑 꽁냥꽁냥 중. 글도 가르쳐주고, 그림자 놀이도 하고, 가락지도 사서 끼워준다. 유배 당한 사람이 대장간 가서 가락지도 사고ㅋㅋㅋ 하는 거 보면 유배 당한 게 아니라 그냥 분이랑 살림차린 건데ㅋㅋㅋㅋ

 

 

 

 

 

 

"다음 생이란 게 있다면 그땐 꼭 좋은 곳에서 태어나거라."

"나으리."

"목소리도 잃지 말고, 얼굴에 이런 흉도 갖지 말고. 만약 다음 생에도 이런 흉을 갖고 살아야한다면 그땐 내가 받으마. 넌 그저 곱고 귀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분이야."

문수호가 어릴 적 분이와 같은 곳에 화상을 입은 연출이 우연이 아닌가보다. 역시 의도된 거였음.

 

 

 

 

 

 

둘이 아주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데 그 모습을 샤론이 보게 된다. 질투에 눈 먼 샤론은 이명소 유배지에 불을 지른다.

 

 

 

 

 

 

먼저 깬 이명소가 분이를 데리고 탈출하려다 놓쳐서 혼자 빠져나온다. 선비라 그런지 허약한 듯. 샤론은 이명소에게 분이는 두고 가자고 말하지만, 이명소는 필사적으로 분이를 구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깨어난 분이. 이명소는 분이에게 어서 나오라 하지만 샤론은 악을 쓰며 거기서 죽으라고 한다. 분이가 나오지 않자 "니가 안나오면 나도 못 간다."라면서 다시 불 난 집에 들어가는 이명소. 이명소에게 버림받은 샤론은 다 죽어버리라며 소리친다.

 

 

 

 

 

 

그러다 집이 무너지자 놀라서 서방님을 찾는 샤론. 사실 이 때의 샤론 심리를 잘 모르겠다. 둘이 자고 있을 때 불 지른거면 둘 다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닌가? 왜 이렇게 애타게 이명소를 찾는거지? 막상 잠에서 깬 이명소를 보니 죽이기 싫었나?

 

 

 

 

 

 

울면서 소리치는 샤론의 치맛자락을 귀신처럼 나타나 붙잡는 분이.

"나쁜년. 영원히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라."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저주를 하고 죽는 분이. 근데 이 장면에서 살짝 어이가 없었다. 분이가 일방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샤론이 나쁜년인건 맞는데 분이도 절대 착한 애는 아닌데 말이지.

 

 

 

 

 

 

 

이명소가 죽고 삶의 의지를 잃은 샤론은 절벽에서 뛰어내리지만 죽지 않고 깨어난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샤론은 그 곳에서 노인이 된 점복이를 만난다. 여기서 샤론의 옛 이름이 나오는데 바로 설인이었다. 설인은 점복이를 통해 자신의 부모님이 자기를 기다리다가 30년 전에 죽었단 것을 알게 된다. 점복이의 말을 듣고 실성한 듯 웃는 설인.

 

 

 

 

 

 

설인을 보고 놀란 점복이는 술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장백희가 그에게 접근한다. 그 모습을 보고 주막에 있던 어떤 남자가 시비를 걸자 괴력으로 남자를 날려버리는 장백희. 점복이는 먹던 걸 두고 장백희의 뒤를 따른다. 아마 이때 설인, 분이 얘기를 하고 쌍가락지를 주면서 글로 남겨달라고 한 것 같다.(리뷰 5화 참고) 그나저나 한복 선 너무 이쁘다.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살 이유를 잃은 설인은 다시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다 장백희를 만나 그녀에게 거둬진다.

 

 

 

 

 

 

그 뒤로 같이 다니게 된 샤론과 장백희. 첫 사진은 1900년 청나라. 무슨 마피아 보스들처럼 포스가 좔좔. 두번째는 1930년 일본 동경양재학원. 이 곳에서 샤론은 옷 만드는 법을 배웠나보다. 근데 샤론, 장백희 둘 다 옷 소화력이 장난 아닌듯. 정장은 너무 멋지고, 드레스는 너무 기품 있고 예쁘다. 이 장면 몇번이나 돌려본듯.

 

 

 

 

 

 

1960년 서울 현재의 샤론양장점을 차린 샤론. 이렇게 옛날 이야기 끝.

 

 

 

 

 

 

 

강의가 끝난 후 뒤풀이 타임. 강의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흑기사 사람들. 이야기 중 정해라는 샤론에게 어릴 적 본 모습이랑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불로영생하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샤론은 웃으면서 "네. 250살이에요."라고 답한다. 농담인 줄 알고 웃는 주변 사람들.

 

 

 

 

 

 

그런데 "근데 내가 왜 분이에요?"라는 정해라의 물음에 분위기가 싸해진다.

"무슨 소린지?"

"그 어젯밤에요. 막 유리창 깨지고 어둠 속에서 치마 저고리 입으시고, 머리 쪽지시곤 저한테 '분이야' 이러셨잖아요. 제가 꿈이 너무 생생해가지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가더라구요. 제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얘기 들으니까 생각 났어요."

"아니 개꿈을 꾸고 왜 나한테 시비를."

문수호가 외박하니까 그런 꿈 꾼다며 정해라를 혼내고, 식사가 대충 마무리 된다.

 

 

 

 

 

 

식당 나가는 길에 샤론은 문수호에게 셔츠 치수 재러 양장점에 들리라 한다. 문수호가 바빠서 거절하자 샤론은 문수호를 안아서 치수를 확인한다. 사실 치수는 핑계고 포옹하고 싶어서 그런거겠지만. 당황한 문수호와 정해라.

 

 

 

 

 

 

집으로 가는 길. 자꾸 빈정대는 정해라에게 뭐라 하는 문수호. 그러면서 자기에게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한달동안 좋은 남자가 뭔지 보고 배우라면서 한달 뒤에도 자기 안좋아하면 마음 접겠다는 문수호. 정해라는 그의 제안을 승낙한다. 문수호 일부러 화난 척하면서 자기 제안 받아들이게 유도한 듯.

 

 

 

 

 

 

박철민은 김영미, 박곤과 만나면서 정해라가 문수호의 아킬레스건이라는 걸 알게 된다.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그걸로 시험해보면 되겠구나."

"아버지 해라한테 이상한 짓 하면 저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

박곤아 넌 정해라 안중에도 없어. 그냥 옆에서 너만 보는 김영미를 보거라 좀.

 

 

 

 

 

 

식사 후 장백희는 샤론에게 정해라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묻는다.

"나도 놀라는 중이에요. 내 몸의 변화에 대해서. 남들하고 다르게 살기 시작한 뒤부터 당신한테는 엄청난 힘과 예지력이 생겼고, 나한텐 더 이상한 게 생겼잖아요. 등본, 부동산 계약, 각종 서류들을 고치는 데 요긴하게 썼지. 그런데 요즘 통제할 수 없는 이상한 힘이 생겨나."

샤론의 능력은 어떤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그 사람으로 변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름이 설인인 줄 알았는데 서린이었네ㅋㅋㅋㅋ

 

 

 

 

 

 

장백희는 샤론에게 아직 이쁘고 근사하니 남의 남자 유혹하지 말고 너도 연애하라고 한다.

"남의 남자? 종년한테 뺏긴 내 남편이에요!"

"원래 그 아이 것이야! 내가 너희 둘을 바꿔놨어. 그래서 나도 이 벌을 받고 있는 거고."

"뭐?"

"내가 그 집 첫번째 부인이었다. 아이를 못 낳아서 쫓겨난."

 

 

 

 

 

 

"친정에서 죄인처럼 숨어지내다가 새로 들인 부인한테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들었다. 그래서 날 잘 따르던 여종한테 아이 얼굴 한번만 보게 해달라고 했지. 그 순간 장터 거지여자가 갓난 아이를 안고 다니는게 떠올랐어. 그렇게 아이를 바꿨지. 그 집 친딸인 분이는 행랑채 앞에 던져 놓았어. 종으로 자라게 된거야. 장터 거지 딸인 너는 그 집 딸로 자랐고."

 

 

 

 

 

"식상하지만 재밌네요. 그런 영화 본 것 같아. 이 나이에 내가 충격이라도 받길 원해요? 장터거지랑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두 사람은 인연이었어."

"부부로 만나게 된 그 사람과 내가 인연이지."

"내 죄가 크다. 널 놓지 못하는 이유도 이거야. 내 업이라서."

"내가 잘못한 건 내 옷 입어봤다고 걔를 때린 거밖에 없어. 이제 걔한테 예쁜 옷만 만들어주고 죄를 씻으면 돼요."

 

 

 

 

 

 

"어리석긴. 넌 두렵지도 않니?"

"그 사람 없는 생이 두렵지. 나 그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 돈도 명예도 필요 없고, 사랑만 받고 싶어!"

아이고 짠내 난다ㅠㅠ 그냥 샤론이랑 문수호 되고, 정해라랑 최지훈, 김영미랑 박곤 되면 딱 맞겠구만. 정해라는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네.

 

 

 

 

 

 

정해라의 세 남자 중 두 남자는 서로 좋아하는 여자가 같다는 것도 모른 채 PT 받으면서 잘 있음.

 

 

 

 

 

 

문수호때문에 번번이 건물 구매에 실패한 박철민은 문수호를 찾아온다.

 

 

 

 

 

 

함부로 설치면 큰 코 다친다고 경고하고 돌아가는 박철민. 그런데 문수호가 불러 뒤돌아본다.

"1층에 미용실 있던 3층짜리 상가 건물, 옛날에 그거 무슨 돈으로 사셨어요? 연구소 있던 자리에 아파트 짓고 싶어하던 건설사에서 준거죠? 연구소는 불에 타서 없어지게하고, 뭐 아저씨가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 화재로 문박사님이 사망하셨죠."

순간 당황한 듯 굳어진 박철민은 이내 웃으면서 대답한다.

"어 그래그래그래 이해한다. 괴물같은 얼굴로 눈칫밥 먹으면서 어린 시절 보냈으면은 뭐 그런 피해의식이 생길만도 하지."

"괴물같진 않았습니다. 조금 미남이었죠."

"함부로 까불지 마라. 나 무서운 사람이다."

"건강하세요 아저씨."

"어 그래. 수고해."

박철민이 연구소에 불 낸 이유가 이거였구만. 근데 문수호는 무슨 아빠를 남 부르듯 부르냐ㅋㅋㅋ

 

 

 

 

 

 

그 시각 정해라는 문수호, 최지훈에게 대시 받는 중.

 

 

 

 

 

 

그러다 김영미가 불러서 나왔는데 그 곳엔 박철민도 있었다. 박철민은 정해라에게 쇼핑몰 잘 올라갈 수 있게 애 좀 써주면 2층짜리 상가를 준다고 말한다.

"어떤 애를 써야되는지가 함정이겠네요. 계약서로 만들어오시면 제가 생각 한번 해볼게요. '애쓴다'에 어떤 내용이 포함 되는지도요."

박철민 앞에서는 당차게 얘기했지만 상가 얘기에 솔깃한 정해라. 솔직히 솔깃할만 하지. 요즘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데.

 

 

 

 

 

 

문수호는 샤론을 찾아와 다신 식당에서 한 것처럼 하지마라, 해라 옷에만 신경 써주면 된다, 셔츠는 친구 샵꺼만 입는다라며 철벽을 친다. 자기 할 말만 딱 하고 가버리는 문수호.

 

 

 

 

 

 

상처받은 샤론은 문수호 셔츠를 찢어버리고, 케이크를 손으로 퍼먹는다.

 

 

 

 

 

 

그 뒤 옷을 가지러 양장점에 온 정해라. 샤론은 공짜 아니라면서 자기도 뭐 하나 달라고 한다. 정해라 팔에 있던 팔찌를 받는 샤론.

 

 

 

 

 

 

샤론은 정해라 팔찌를 받고 정해라로 변신한다. 이 장면에서 신세경 너무 이뻤음. 진짜 메이크업 찰떡같이 어울리는 듯. 이렇게 흑기사 6회 끝!!

 

 

 

 

 

흑기사 줄거리와 복선정리는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다른 의견이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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