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2회줄거리 & 복선정리 (스압주의)

누구보다 예리하고 누구보다 세세한 L양의 리뷰. 많이 늦은 사랑의 불시착 2회줄거리와 복선 정리 시작!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tvN 사랑의 불시착(2019)에 있습니다-

 

 

 

 

 

'태어나 처음 선택이란 걸 했던 그 때, 남들은 돈 집고 실 집는 돌상에서 나는 아버지 손을 꼭 쥐었다. 장차 후계자의 자리를 놓고 한판 전쟁을 벌일 재벌가의 아기로서는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운이 필요한 선택에서도 감이 필요한 선택에서도 언제나 내 선택은 옳았다. 그래서 일생일대의 위기에서도 철석같이 믿었다. 늘 그랬듯 내가 맞았을거라고. 이번엔 틀렸다. 딱 한 번 틀렸을 뿐인데 그 대가는 무시무시하다. 난 지금 북한에 와 있다. 이건 사고다. 사고가 났을 때 가장 필요한 건 사람. 내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여기서 아는 건 이 사람뿐이다. 잘하자.'

살면서 항상 옳은 선택을 했던 윤세리는 딱 한번 틀린 선택을 했다가 북한에 왔다. 리정혁이 남한 가는거 오른쪽이랬는데 방송을 보면 윤세리의 몸 방향이 왼쪽으로 뛰는 것처럼 보인다. 리정혁 말을 못믿었다가 결국 북한 군관 사택마을에 가게 되고, 거기서 다시 리정혁을 만난다.

 

 

 

 

 

리정혁을 다시 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윤세리. 속으로 리정혁이 자신에게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그치. 네가 센 척 해봤자 남자지. 이봐, 이봐. 눈 똑바로 못 보는 거 봐. 어머 얘 보기보다 순진하네?'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군사 분계선을 넘은 이 여자. 원칙대로라면 제거해야 한다.'

"정말 죽으란 법은 없네요."

'죽일까?'

"근데 여기 그 쪽 집이에요? 정말? 그럼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밥 있어요?"

'죽일까?'

완전히 동상이몽인 두 사람.

 

 

 

 

 

날이 완전히 밝고, 리정혁은 윤세리를 위해 직접 국수를 만들어 준다. 근데 윤세리가 음식에 뭐 들었을까봐 남쪽에선 게스트가 먼저 호스트한테 한입을 권한다면서 국물 멕이려고 하는 중. 자기를 의심하는 걸 바로 캐치한 리정혁.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요. 근데 내가 왜 이러는지는 이해를 좀 해줘요. 솔직히 이런 상황에 내가 뭐, 누구를 덥석 믿고 자시고 하는게 더 웃긴 거 아닌가?"

"옳소."

"그렇죠? 좀 옳죠?"

"큰바람 부는 날 비무장 지대에 무동력 활공기를 타고 불시착했고, 고압 철선이 작동되지 않는 하필 그때 휴전선을 넘어 군관 사택 마을까지 침투한 당신을 순수한 민간인으로서 믿어준다는 건 한심한 일이디."

"날 설마 간첩 그런거라고 말하는거에요?"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소."

윤세리는 내가 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날 모르면 간첩이라고, 지금쯤 나 사라졌다고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을거라고 얘기한다.

 

 

 

 

 

근데 하나도 안 뒤집어졌다. 윤세리 가족들이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보안을 유지한 것이다. 고상아의 아버지가 경찰청장에게 전화 걸어서 경찰들 입단속 시키고, 윤세준은 회사 사람들 비밀 유지각서 쓰게 했다. 그 모습을 본 한정연이 신나냐고 일침을 날린다.

 

 

 

 

 

윤세리는 이게 국가 간 이슈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이라 까딱하면 전쟁 날 수도 있다고 허풍을 떤다. 그러자 리정혁은 윤세리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모르게 하면 되겠다고 한다. 그 말에 겁먹은 윤세리는 노선을 변경한다. 리정혁을 회유하기로 결심. 흥부놀부전을 예로 들며 자신은 은혜갚는 초럭셔리 제비이니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한다. 그러나 리정혁은 그 협상을 거절한다. 은혜를 베풀지 않을 거라면서. 그러면서 음식도 치워버리려는데 그 순간 누군가 리정혁 집의 대문을 두드린다.

 

 

 

 

 

리정혁에 집에 온 건 표치수.

"기쁜 소식입니다. 그 남조선 에미나이 이제 걱정할 필요 없갔습니다."

"사관장 동무 그 남조선..."

"뒤졌답니다. 중대장 동지도 놀라셨지요? 아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 새벽에 수석산 도로에서 충돌 사고가 있었는데 신원 미상의 젊은 여성이 즉사했답니다. 보나 마나 뭐 그 에미나이갔디 뭐."

"동무 그거이 아니..."

"아이고 제 촉이 칼 타는 무당 촉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틀림없습니다. 아니면 제 목을 따시라요."

"일단 나가서..."

"아니 나, 나, 변소 좀 쓰고. 너무 참았더니."

 

 

 

 

 

"아유 암튼 그 속이 아주 후련합니다. 예? 그 은동이 그 어린 나이에 생활 제대 당할 일도 없고, 그 주먹이 이 새끼 이거 남조선 드라마 보다가 초소 비운 거 그 들킬 일도 없고. 뭐 나야 고작 약주 한잔이니 일 없지만 그 중대장 동지 그 남조선 에미나이 눈 앞에서 놓친 거 사실 이것도 혁명화 대상... 으 어어어?!"

"목은 어떻게 따는 건가? 나는 안 따봐서. 이렇게? 꼻!(아 이 소리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뭔지 다 아시죠?)"

"아 깜짝... 중, 중대장 동지. 이게 어케 된 일..."

"너지? 나한테 총 쏜 시키. 내가 너 때문에 죽을 뻔했거든?"

"죽, 죽었댔는데? 어, 어, 어케 된 겁니까?"

어케 된거긴 안죽은 거지. 그러게 리정혁 말을 좀 듣지 그랬어ㅋㅋㅋ

 

 

 

 

 

사랑의 불시착의 꿀잼 모먼트. 윤세리와 표치수의 티키타카. 둘이 말싸움 하는 거 너무 재미있다. 오죽하면 유튜브에 둘이 말싸움 하는 클립이 있음ㅋㅋㅋ

"이야 남조선 대단하네. 어케 번지수도 안틀리고 북조선 장교 집에 남조선 간첩을 정확히 메다꽂네?"

"몇 번을 말하지? 이 사람 집인 거 몰랐고, 간첩 아니고, 메다꽂힌 적 없다고. 원래 말귀가 어둡고 이해력이 남달리 떨어지고 그래?"

"중대장 동지 집에 삽이나 곡괭이 있으시지요? 저한테 조금만 시간을 주시라요. 강도 있고, 산도 있고 요 에미나이 하나쯤 묻어 버릴 곳은 우리 조국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이 살쾡이가 뭐래? 묻히긴 뭘 묻혀? 너나 묻히든가."

"어이 남조선 암만 지혜 없어도 기렇지 사태 파악이 되질 않아? 우린 적들에게 자비롭지 않아."

"사태 파악은 그쪽도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여기 있는 게 밖에 알려지면 나만 죽는 게 아닌 것 같던데? 다 같이 죽는 것 같던데? 그 뭐라더라? 은동이는 생활 제대 당하고, 주먹이? 걔는 남한 드라마 보다가 초소 비운 거 들키면 아작 날거고, 중대장은 혁명화 대상... 살쾡이 너는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면 어떡하니? 네가 제일 나빠!"

"중대장 동지 저 에미나이 저걸 다 어케 안 겁니까?"

어케 알긴요 너가 다 불었잖아요ㅋㅋㅋ

 

 

 

 

 

그 때 다른 중대원들도 리정혁의 집에 찾아온다. 이번엔 단칼에 말 끊으며 아니라고 말하는 리정혁. 중대원들은 표치수 옆에 서 있는 사람이 그 남한 사람인 걸 깨닫는다. 여기서 주먹이가 보던 남한 드라마가 천국의 계단인 게 나온다. 엄청 옛날 건데ㅋㅋㅋ 제 집인냥 들어와서 얘기하라는 윤세리. 근데 박광범 뭔가 낯이 익다 했는데 배우 김수현 닮은 듯.

 

 

 

 

 

윤세리는 자기 처음 왔던 곳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하지만 리정혁은 불가하다고 한다.

"중대장 동지 냅두시라요. 지 혼자 철책 가다가 통닭구이가 돼 봐야 '아 고압 전기란 이토록 무서운 거구나' 깨닫지 않갔습니까?"

어제는 발전기 고장으로 고압선이 작동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보수해서 발전기가 작동 중이다. 그리고 중대원들은 중대교방 근무를 마치고 오늘 복귀해서 앞으로 몇 달 간 그 곳에 들어갈 수가 없다. 윤세리는 없다, 안된다라고만 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얘기해 달라고 한다.

"뭐 다른 방법이 있갔소? 묻어 버리면 깔끔하디."

"그 쪽은 빠지시고."

"저런 썩어질 에미나이."

"뭐? 썩어져? 아 그거 북한 욕이야? 내가 어디 남한 욕으로 응수를 해봐? 우리 쪽도 욕하면 결코 뒤지지 않아!"

그럼 뒤지지 않지. 게임 하면 부모님 안부 묻는다던데.

 

 

 

 

 

리정혁에 만류에 흥분을 가라 앉히는 윤세리. 자기처럼 북한에 온 사람을 대하는 매뉴얼을 묻는다. 지침대로라면 보위부에 가야하는데, 윤세리를 처음부터 데려가지 않은 것은 윤세리가 거기서 중대원들 얘기를 막 하면 다들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걸 알고 중대원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윤세리. 그러자 김주먹이 자신의 작은아버지가 빠다치기를 한다고 얘기한다. 빠다치기란 작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가서 제3국으로 가는 큰 배와 접선하는 것을 말한다. 사흘 뒤 배가 출발할 예정.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외출금지, 리정혁과 중대원에게 대화 금지, 남조선 체제 선전 금지, 남으로 돌아간 후 북에서 있었던 일 발설 금지를 지시한다.

"오 그거는, 그거는 걱정 마요. 당연히 발설도 안할 거고, 난 돌아가는 즉시 아주 그냥 기억상실증에 걸릴 예정이니까."

"응, 그거는 저 동무 말이 맞습니다. 남조선 드라마를 보면 열에 아홉은 기억 상실증 환자입니다. 그거이 자본주의에선 굉장히 흔한 병이디요, 응."

아 김주먹 말 너무 웃겨ㅋㅋㅋ 하긴 우리나라 드라마만 보면 다 기억상실증 걸리고, 출생의 비밀 있고, 다 불륜 나고 그러지ㅋㅋㅋ

 

 

 

 

 

한편 남한에서는 윤세리 회사 홍보팀장 홍창식이 자신의 친구 박수찬을 만나고 있다. 박수찬은 윤세리의 생명보험 담당자다. 박수찬은 윤세리와 계약에 성공해서 회사 부장한테 개긴다고 한다. 그러는 박수찬에게 윤세리의 실종소식을 알리는 홍창식. "어떡하냐. 내가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러니까 왜 개겼어? 개기지 말지 인마! 아니다. 내가 대표님을 너한테 소개시키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미안해." 그 얘기 듣고 목 타들어가는 박수찬.

 

 

 

 

 

도혜지는 윤세준 그룹 후계자가 되게 해달라, 갈 사람은 가게 해달라고 빌고, 그 옆에서 박수찬은 윤세리가 다치지 말고 돌아오게 해달라고 빈다.

 

 

 

 

 

군관 사택마을 아낙네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리정혁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중대장들도 다 하는 근무인데 왜 리정혁의 복귀가 특별하냐? 얼굴이 특별하기 때문이다ㅋㅋㅋ 천연기념물 보호에 온 인민이 앞장서는 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그래서 리정혁 집에 장작, 소금, 된장, 고추장, 고기까지 준비해두었다. 와 이런 정성이 또 없다. 참고로 왼쪽 사람은 소위의 아내이자 군관사택마을 인민반장인 나월숙. 오른쪽은 대좌의 아내이자 사택마을의 실세인 마영애다.

 

 

 

 

 

리정혁이 구워준 고기와 밥을 먹는 윤세리. 중대원들은 밥을 먹고 중대로 돌아가야 한다. 윤세리가 급하게 연락할 일이 생기면 어떡하냐고 묻자 집전화로 연락하는 법을 알려준다. 근데 정말 긴급할때만 연락한다더니, 바디워시, 샴푸, 아로마향초, 온수 물어보려고 계속 전화한다. 윤세리는 물 끓여서 씻을 준비중.

 

 

 

 

 

리정혁은 수석산 충돌사고에서 도굴꾼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위부에 간다. 보위부에 움직이는 트럭부대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한다. 리정혁은 충돌사고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고, 조철강은 사고 조사 총괄은 본부 예심국(국가보위부 소속 부서 중 하나로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기관)이니 평양 본부에 다녀오라고 한다.

 

 

 

 

 

조철강이 순순히 조사 허락을 한 이유는 예심국장이 그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은 현재 리정혁의 가족관계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철강은 대좌에게 계좌를 새로 틀 것 같다고 얘기한다. 이번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대좌.

 

 

 

 

 

"천억대 대형 사기를 치고 잠적, 경찰의 추적을 피해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심양에 와 있는 자로서 경제력 하나는 확실하고, 지 자신을 위해서 돈 쓰는 걸 아까워 하지 않는 인간이라 키핑 대상으론 매우 적격입니다."

 

 

 

 

 

구승준은 천사장과 계약해 북한으로 들어가 신변을 보호받을 생각이다. 금액은 원래 한달에 10만달러인데 구승준이 한달에 20만달러를 줄테니 자기가 안다치게 신경쓰라고 한다. 근데 공소시효가 10년인데 그럼 2400만 달러고, 한화로 약 270억이 넘는 돈이다. 아니 왜 굳이 묻고 더블로 가지? 멍청인가? 99억의 여자도 99억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는데, 그것보다 더 높은 135억 이상을 날려먹으려고 하네?

 

 

 

 

 

윤세리가 씻고 나오는데 마을이 정전이 된다. 마을 사람들은 각기 초를 밝힌다. 여기서 은근 놓치는 사람들이 있던데 도청 일을 하는 정만복과 현명순은 부부이다.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지만 응답이 없다. 근데 전기 안되는데 전화가 되나?

 

 

 

 

 

그 때 리정혁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윤세리는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줄 알고 화분 들고 서있다. 뚝배기 깨려고 했나보다. 울면서 왜 왔냐는 윤세리의 물음에 리정혁은 초 필요하다고 해서 사왔다고 보여주는데...

"이건 양초잖아요. 내가 말한 거는 아로마 향초인데..."

 

 

 

 

 

나월숙이 남편에게 진급 가망 있겠냐고 묻자 남편은 대좌 마음이라고 한다. 월숙이 대좌가 왜 당신에게 짜게 구냐고 하자 남편은 대좌 동지 부인이랑 좀 친하게 지내라고 한다. 나대위 부인은 바리바리 싸들고 그 집 갔다면서 말이다. 그 소식을 듣고 마영애 집으로 찾아간 나월숙. 이미 몇몇 여자들이 집에 자리 잡고 있다. 양옥금은 발전기 돌리려고 자전거까지 타는 중ㅋㅋㅋ

 

 

 

 

 

자전거는 남한에서도 타고 있다. 둘의 대화에서 별로 중요한 얘기는 없고 뭐 도혜지는 회장 마음이 사실 후계자를 장남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자극 시키려고 딸에게 준다고 했다, 세리스초이스 윤세리 사라진거 알면 주식 박살 나겠다 뭐 그런 얘기 함.

 

 

 

 

 

갑자기 현타가 쎄게 온 윤세리는 왜 자기가 북한에서 모르는 사람 앞에서 울어야 하나며 슬프다고 한다. 그러자 리정혁은 촛불을 꺼 이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아질거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또한 자기는 평양에 가야하고, 윤세리가 가는 걸 못 볼 수도 있지만 중대원들이 도와줄 것이니 염려 말아라, 필요한 물품들을 사봤다면서 물건을 건네주고 집을 나선다.

 

 

 

 

 

리정혁이 산 물건들은 남한에서 쓰는 샴푸, 바디워시, 크림, 속옷 등등이었다. 근데 웃긴게 리정혁이 브라 사이즈 잘 몰라서 아무거나 샀는데 윤세리가 되게 좋아한다. "아이고 참 이렇게나 나를 과대평가한거야? 뭐 얼추 맞겠다."라면서ㅋㅋㅋ 자기 사이즈보다 큰 거 사왔나봄.

 

 

 

 

 

평양에 도착한 리정혁은 바로 보위 사령부 예심국 조사과 사람들에게 끌려간다. 이미 조철강에게 뭔가 얘기를 들은 최국장은 리정혁에게 혐의를 씌우려고 하지만 리정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 때 서단의 외삼촌이자 원스타 고명석이 들어와 최국장이 리정혁의 멱살을 잡은 걸 보고 화를 내며 말린다. 최국장의 정강이를 냅따 까는 고명석. 알고보니 리정혁은 총정치국장의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총정치국장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되게 높은 사람이라고만 알아두면 될 듯.

 

 

 

 

 

최국장은 조철강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어떻게 할거냐고 노발대발한다. 조철강은 이 소식을 듣고 과거 회상을 한다. 리무혁이 자신에게 동생을 소개시켜줬던 과거말이다. 리정혁이 리무혁의 동생인 것을 알게 된 조철강. 참고로 리무혁은 사고로 죽었고 이로인해 리정혁은 총정치국장의 외동아들이 되었다.

 

 

 

 

 

현재 중대원들은 리정혁 집에서 삽질 중인데 윤세리가 왜 하냐고 묻자 표치수가 "왜 하갔어? 도덕 없는 남조선 에미나이 확 파묻으려고 하지."라고 답한다ㅋㅋㅋ 사실은 중대원들이 리정혁 집에 있게 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수로 공사하는 건데 말이다.

"니네 중대장 동지가 그러래? 나 지켜주래?"

"지켜 주기는. 감시하라는 거지 응? 고 남조선 간첩이 무슨 흉악한 짓을 할지 모르니까."

"넌 이름이 뭐야?"

"표치수다. 왜?"

"응. 넌 통일 되면 이민 가는 게 좋을거야. 내가 표치수 어떻게든 찾아내서 진짜 확 파묻어 버릴 거니까."

"저 은혜도 모르는 에미나이. 너는 이름이 뭐네?"

"바보니? 내가 그걸 왜 가르쳐주니?"

윤세리 말 듣고 김주먹 빵 터졌다가 표치수 눈치보고 사레들림ㅋㅋㅋ

 

 

 

 

 

고명석은 좀 전에 있었던 일을 사과한다. 리정혁은 괜찮다고 하면서 충돌 사고 차량을 찾아냈으면 한다고 말한다. 고명석이 리무혁 사건과 연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2011년 전승동 네거리 차량 충돌 사건, 2013년 남포 고속도로 차량 전복 사고, 2014년 무지개 동굴 삼중 충돌 사건 모두 러시아산 카마즈 트럭이었습니다. 사고 관련 인원은 전원 사망했고 트럭 부대가 있다는 등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보위부에선 더 이상 사고 경위를 캐지 않았디요. 수석산 인근 무인 감시 카메라로 확인했습니다. 사고 시간 전후로 카마즈 트럭 럭 석 대가 지나갔습니다."라고 말하는 리정혁. 고명석은 리정혁이 답을 정해 놓고 보면 뭐든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과거는 뒤로 하라고 충고한다. 리정혁도 트럭사고로 인해 죽었나본데 딱 봐도 조철강 짓이다. 보위부는 조철강이 거의 장악했거나 다 같이 썩은 듯.

 

 

 

 

 

조철강은 리정혁이 평양에 간 틈을 타 군관 사택 마을 숙박 검열(북한의 검열 중 하나. 한밤 중 동네 집들을 불시에 방문하여 조사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표치수는 리정혁에게 황급히 이 소식을 알린다.

 

 

 

 

 

리정혁은 고명석에게 차를 빌려 황급히 집으로 가는 중. 별 달린 차 타니까 차들이 다 비키고, 신호도 조정해주고 거의 모세의 기적임.

 

 

 

 

 

나월숙의 주도 아래 행해지는 숙박 검열. 남한 밥솥도 걸리고, 불륜도 걸리고 난리가 났다.

 

 

 

 

 

다음은 리정혁 집 차례. 나월숙은 립스틱 바르고 갈 준비 하는데 가던 길에 조철강이 온다. 조철강은 리정혁이 평양에 갔다고 하는데 나월숙이 집에 불이 켜져 있다며 벌써 오신거 아니냐 한다.

 

 

 

 

 

리정혁이 온 게 아니라 윤세리가 있지요. 윤세리는 책장을 보다 피아노 악보집과 스위스 바젤 음악 대학 예약제 연주회 표지에 있는 리정혁 사진을 본다. 처음에 이거 보고 리정혁 쌍둥이가 있나 했는데 리정혁이 맞았다. 왜 이런 사진이 있는지는 나중에 나온다. 그 사진을 보고 뭔가 낯이 익은 걸 느끼는 윤세리. 그 때 집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조철강은 집 문을 따고 리정혁의 집을 수색한다. 윤세리는 김치움에 숨어봤지만 결국 걸리고 만다. 나월숙이 윤세리에게 누구냐고 묻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윤세리.

 

 

 

 

 

그때 리정혁이 도착하고 조철강은 윤세리에게 총을 겨눈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제 약혼녀에게."

"방금 뭐라 했소 대위?"

"제 약혼녀에게 겨눈 총을 거둬 주시면 고맙갔습니다 소좌 동지."

 

 

 

 

 

이렇게 사랑의 불시착 2회가 끝이 난다.

 

 

 

 

이번 쿠키영상은 윤세리의 과거다. 윤세리는 자신의 안락사를 부탁하고 있다. 우울증, 공황 장애, 식이장애, 불면증 등등 앓고 있으며 심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협회 직원은 스위스 관광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곳을 보고 죽겠다던 사람 중 70프로 이상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면서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스위스에 간 윤세리. 지금 보니 그 곳에 리정혁도 있었다. 윤세리도 이 여행을 다녀온 뒤 죽겠다는 마음을 거둔 모양이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렇게 심적으로 힘들어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진짜 사랑의 불시착 2회줄거리와 복선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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