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어비스 7화 <부동경> 줄거리
- 애니/ㅁ~ㅈ
- 2017. 11. 13. 21:54
누구보다 세세하고 누구보다 예리한 L양의 리뷰. 메이드 인 어비스 7화 부동경 줄거리 시작. 원래 매번 표지에 무슨 그림이 있는지 설명을 썼는데 이번 표지는 도대체 뭔지 못알아봤다. 그런데 문득 감이 온게 부동경 오젠 몸에 박힌 유물인 것 같다. 이름이나 어떻게 쓰였는지는 밑에 나온다.
너트와 시기에게 하얀 호각에 대해 설명해주는 하보.
"탐굴가의 최고봉 하얀 호각. 그들은 자신이 발굴한 나락의 유물로 무장하여 각각을 상징하는 이명으로 불린다. 그중에도 무쌍의 괴력을 가진 것이 부동경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다."
지금 위에 네 명의 하얀 호각이 나왔는데 아마 메이드 인 어비스에서 나오는 하얀 호각들 중 중요 인물들일 것이다. 세번째는 아시다시피 리코의 엄마인 섬멸의 라이자이고 네번째가 부동경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다.
"그럼 30명이 탄 곤돌라를 끌어올렸다거나 10m나 되는 바위를 들고 버텼단 것도 진짠가요?"
"어디까지나 소문이지 소문. 단 한가지 확실한 건 그런 소문은 50년도 더 전부터 들려와."
"50년? 그러면 50년도 더 전부터 하얀 호각이었단 건가?"
"그야말로 부동경이지. 대단한 사람이야."
와 무려 50년도 전에 이미 하얀 호각이었던 오젠. 메이드 인 어비스 최강 동안인듯. 너트는 하보에게 오젠의 무장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하보는 하얀 호각은 빅홀 마을 비장의 카드라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 후 창밖 어비스를 보며 생각에 잠긴 하보. 하보는 리코가 오젠을 만나는 게 걱정이 된다.
하보는 오젠이 함에 대해 얘기 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리코와 레그를 함 앞으로 떡하니 데려온 오젠. 오젠은 자신의 호각으로 함을 발동(?)시킨다.
"저주를 없애는 함. 심층에서 위로 오갈수 없는 생물을 여기에 넣어 끌어올리면 상승부하를 받지 않고 죽지 않아서 그렇게 불렸지. 하지만 사실은 아니었어. 실제로는 저주도 받고 죽기도 하지. 단 움직이게 돼. 그걸 알게 된 건 네 덕분이지. 넌 사산됐었어. 라이자한테서 받았을 때 이미 죽어있었지. 그게 꼴사나워서 이 안에 처넣었더니 놀랍게도 움직이기 시작했지.
어제 옛날 생각이 나서 시험 삼아 저녁식사 때 쓸 고기를 넣어봤는데 그게 뛰어다니고 도망가는 거야. 시간이 좀 지나니까 움직이지 않게 되고. 반신은 아직 움직였을 줄이야. 얘 넌 과연 언제까지 버틸까? 그리고 그 때 움직인 너도, 어제 넣은 고기도 왠지 어비스의 중심을 향하려고 했었지. 왜일까? 너라면 알지 않을까? 너도 그 고기랑 똑같잖냐."
이야기를 듣던 마르르크는 그만하라고 오젠을 말리고, 리코는 사색이 되어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오젠은 리코에게 네가 싫다고 답한다. 참지 못한 레그는 더 이상 리코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며,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오젠에게 일침을 날린다.
"그런 소리 많이 들었지. 얘 신이란 걸 아냐?"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여기 사람들은 그다지 신을 안 믿지. 대신 뭘 믿는지 아냐? 그건 여기 이 어비스 자체지. 나락 끝은 미지이기에, 경외할 수 있기에 신이 될 수 있는 거지. 간단히 갔다가 돌아올 수 있으면 유물의 가치도, 어비스의 신앙도 뿌리째 흔들릴 수 밖에 없지. 오바드가 목록에 안 실려 있는 건 못 찾아서가 아니야. 존재해선 안 되기 때문이지."
'뭐지 저 괴력은? 팔이 삐걱였어.'
"너 기억을 잃었다며? 정말 잘됐어. 떠올리기 전에 처분해둬야지."
리코는 멘붕상태이고 마르르크는 망원경을 확인하러 간다고 하지만 오젠이 움직이지 말라고 말한다. 까딱하다간 레그가 박살날 수도 있는 상황.
레그가 나름대로 반항을 해보려 하지만 오젠의 상대도 안되는 레그.
정신 차린 리코가 오젠을 막으려 하지만 딱밤 한 대가 크리티컬 떠서 데구르르 구르고 얼굴에 피 철철 흘리며 그로기 상태가 된다.
그러자 레그는 강력한 한방을 먹이기 위해 화장포를 쏘려고 하는데 오젠이 괴력으로 손을 리코쪽으로 바꾼다. 레그는 자신의 손을 발로 차 간신히 화장포를 다른 곳에 쏜다. 이걸 보면 화장포가 한번 발동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모양이다.
오젠이 레그의 화장포를 신기해하는 사이 레그는 양팔로 오젠을 감싸고 몸통박치기를 날린다. 그러나 별로 큰 데미지는 입히지 못했다. 그 때 레그는 오젠의 몸에 뭔가 박힌 것을 보게 된다.
"이거 말이냐? 천인 쐐기라고. 전신에 120곳 정도 꽂았나? 건강의 비결이지."
"남을 보고 이러니저러니 떠드는 주제에 훨씬 인간을 벗어났어 오젠."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 거지. 나이가 나이니까."
표지에 있던 그림이 이 천인쐐기인 것 같다. 오젠의 유물로 아마 이것 덕분에 동안을 유지하는 듯.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정신이 든 리코가 본 것은 오젠 손에서 널부러져 있는 레그의 모습이었다. 지지말라고 열심히 응원해보지만 자비없는 오젠의 발길질에 정신을 잃은 레그.
이제 저 세상 가나 싶었는데 눈을 뜬 레그. 레그의 눈 앞에는 오젠과 처음 보는 사람들, 그리고 울면서 달려드는 리코가 있었다. 리코를 지키지 못하고 쓰러져있다는 것이 분해서 우는 레그.
레그는 울먹이며 당신들은 누구냐고 묻는데 그 중 한명이 자신들은 지부세리, 오젠의 탐험대라고 소개한다. 마르르크가 잽싸게 달려가 불러온 것이었다. 오젠탐험대 중 한명이 라이자씨의 아이를 시험한다곤 해도 너무 지나치지 않았냐며 말하면서 레그는 방금 전 상황이 오젠의 시험인 것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그게 연기였다고?"
"진심이다. 진심으로 안하면 전해지지 않을 거 아니냐. 나는 애들 정신 머리가 싫어."
"그, 그럼 오바이드를 처분한다 그러던 건."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지. 다만 네가 너무 튼튼해서 아무리 때려도 부서지질 않아서 점점 흥분해서 말이지. 어비스 심부에 사는 원생 생물은 나보다 훨씬 교활하고 강하다. 넌 그 애를 지킬 수 없다. 마르르크 소년을 보살펴줘라. 인간의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면 인간의 약도 통하겠지. 안통하면 잔뜩 먹여봐라."
이걸로 오늘 레슨은 끝이라는 오젠. 와 무슨 수업이 이러냨ㅋㅋㅋㅋ 수업이 거칠긴 했으나 나쁜 놈은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방 안에서 나가기 전 한 마디 더 하는데.
"아 그래. 한 가지 속인 게 있었지. 문제의 무덤 말인데 아무도 안 묻혀있었다. 정말이다. 파헤쳐서 확인을 안 할리 없잖냐. 라이자는 기다리고 있을 거다. 있는 힘껏 애써봐라."
이렇게 라이자의 사망플래그는 다시 내려감.
방에서 나가면서 라이자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오젠.
"오젠 그 머리는 대체 어떻게 생긴거야?"
"또 너냐? 두번이나 차였으면서 질리지도 않는구나. 별난 녀석이 다 있어."
"응? 어떻게 생긴거야?"
"이건 상처를 다듬은 거다. 어비스의 심층에서 마음을 다치면 서서히 몸에도 나타나거든. 6층의 저주만큼 금방은 안 나타나지만 들어갈 때마다 사선과 제정신의 경계를 넘나들다 보면 머리 가죽도 비틀리는 법이지. 이건 잘 정돈해서 얼버무리는 것 뿐이야."
"멋있는데?"
"자꾸 대충 말 던지면 또 찬다."
"아니 멋있어. 그 상처는 마음이 꺾여도 나락에 끝없이 도전한 불굴의 증표야. 움직이지 않는 오젠 진정한 하얀 호각이야. 이봐 당신 내 스승 안될래?"
오젠의 머리스타일의 비밀이 나오는 구만. 심층에서는 마음을 다치면 몸에 나타난다는 것도. 그보다 라이자가 꼬맹이일때부터 알고지낸 사이라니 오젠은 도대체 몇살인걸까? 나이만 따지면 할머니인듯.
"오젠. 봐봐 오젠. 드디어 검은 호각이야. 이제 곧 널 따라잡을걸?"
"어젯밤에 나한테 맞고 운 주제에 말은 잘해. 뭐 좋아 그럼 당장 가볼까? 내일부턴 4층의 부하에 흘리는건 피눈물이다. 기대되는군."
"바라던 바야. 오젠 넌 성격은 답이 없지만 최고의 스승이야."
오젠에게 라이자는 제자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나보다. 리코처럼 오젠에게도 라이자가 소중한 존재이다보니 무덤을 보고 파헤쳐 확인한 것이겠지.
다음날 오젠은 리코와 레그를 훈련시키기 위해 어비스의 가장자리로 데려간다. 첫 과제는 생존훈련으로 오젠이 준 장비로 열흘간 살아남는 것이다. 조건은 기둥나무 너머로 가지 말것, 화장포 쓰지 말 것. 과연 리코와 레그는 무사히 훈련을 넘길 수 있을지. 이렇게 7화도 끝!
현재 리코와 레그의 위치. 어비스 가장자리 숲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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